서초가족과 함께하는 '북한 알기 토크콘서트' 현장을 다녀오다!
안녕하세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8기 신명선입니다.
저는 지난 5월 22일 아침 서초구민회관에서 열린 서초가족과 함께하는 ‘북한 알기 토크 콘서트’에 다녀왔는데요!
박보균 중앙일보 대기자의 진행으로 진행된 이번 토크 콘서트는 통일문제를 군사적, 체제적으로 접근하기보다 젊은 세대와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그 관심을 제고 할 수 있도록 북한과 통일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경험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형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여러분! 혹시 영화 ‘국제시장’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영화 국제 시장을 보신 분들은 흥남철수 신(scene)에서 무기를 버리고 14,000명의 피난민을 태우고 거제도로 향한 메러디스 빅토리아호를 기억하실 텐데요. 이 배가 흥남에서 14,000명의 피난민을 싣고 이틀 동안 거제도로 향하는 동안 배안에서 5명의 아이가 태어납니다. 당시 승선하고 있었던 미군들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인 김치를 떠올리고 이 아이들의 이름을 김치1, 김치2, 김치3, 김치4, 김치5로 붙여주었다고 하는데요.
△ 강연중인 이경필 원장
빅토리아 메러디스호의 레너드 라루 선장이 무기를 버리고 피난민들을 태운 덕에 무사히 태어나고 살아날 수 있었던 이경필씨는 받은 은혜를 감사히 여기며 살고 있으며, 영화에 그 부분이 정확히 명시 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 전했습니다. 또한 그는 생명의 은인에 대한 본인이 할 수 있는 보답은 평화, 은혜,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1090 평화와 통일운동’과 흥남철수 기념공원 건립 등에 앞장서며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말했습니다.
덧붙여 마지막 아이로 태어난 김치 5(파이브)는 출생의 숙명을 받아들여 평화와 통일의 전도사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평화와 통일의 길로 함께 가자고 외치며 강연을 마쳤습니다.
△북한 바로알기 골든벨 퀴즈를 진행하는 중앙일보 대기자
막간을 이용한 공감, 소통을 위한 북한 알기 골든벨 퀴즈시간도 있었습니다. 북한의 직할시 이름 외에도 북한의 여러 가지 문화적인 내용 위주로 문제 구성을 해서 그런지 분위기 전환하기에도 좋았고 참여도도 높았습니다. 언뜻 보기에 꽤 좋아 보이는 상품도 한 몫 한 것 같기도 합니다.

△ 강연중인 박광호 교수
두 번째 토크 콘서트는 한국 농수산대 박광호 교수의 북한 농업 농촌과 식량 이야기로 진행되었습니다.
박광호 교수는 한 NGO로부터 북한이 식량자급자족을 가능케 할 수 있도록 그의 기술을 지원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이때부터 그와 북한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사업이 바로 우리도 잘 알고 있는 북한 농민들과의 대규모 농업 협력 사업(협동농장) 입니다.
이 농업 협력 사업(협동농장)을 위하여 박광호 교수는 2005년도에 국군의 날 개천절 기간에 처음 방북했다고 합니다. 북한 농장을 직접 보기 위해 방북하는 것 외에도, 협동농장으로 성과를 얻기 위해서 북한의 토양조사부터 시작해 북한의 논밭토양을 분석하고, 그에 근거해서 비료 등을 제공하고, 북한 농민들을 대상으로 한 현지 교육 교육교재 시연 등을 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현지 상황 모니터링은 물론이고, 남북 공동 연구진 파견 등의 노력을 통해서 북한의 주체 농법보다 박 교수가 전해준 선진기술로 남북 협동농장은 쌀을 훨씬 많이 수확하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박교수는 이런 과정을 통해 순수한 북한 주민들과 많이 만나게 되었는데, 이러한 활동들을 계기로 편견을 가지고 있던 북한 사람들에 대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 시도했던 남북한 협동 농장의 성공으로 협동농장을 시행하는 지역도 6개의 지역까지 확장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통일과 북한에 대해서 생각할 때, 식량문제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봐야한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 좌:박광호교수 우:이경필 원장
이번 북한 바로알기 토크 콘서트에서는 통일이라는 민족이 염원하는 목표를 위해서 직접 몸으로 뛰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들을 듣느라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갔는데요. 토크콘서트 연사님들을 보고 저도 북한과 통일에 대해서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직접 뛰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마음속에 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상 통일부 기자단 8기 신명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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