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7일부터 8일까지, 총 1박 2일 동안
서울시 강북구에 위치한 통일교육원에서는 '전국 청소년 통일논술대회'가 열렸다.
▼ 서울 통일교육원 입구
청소년으로 하여금 건전한 안보관과 균형잡힌 통일관을 심어주는 목적으로
한 해에 2회씩 개최되고 있는 본 대회는 이번에 8회를 맞이하였으며 통일 교육문화원의 주최하에,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보건복지가족부, 환경부, 경기도교육청 등 유관기관이 후원하였다.
'남북한 상생공영 및 국제협력방안'의 주제로 2000자 논술문 접수를 통한 본 대회 예선에서
전국 고등학생 약 500여명이 지원하였으며 이 중 본선진출자 85명을 선발하였다.
▼ 통일교육원 2F 강당내의 모습
▼ 왼쪽부터 통일교육문화원의 장익수 사무국장님, 김경민 원장님
▼ 본선 참가자들과 자원봉사하는 조장학생들의 모습
▼ 통일문화교육원 김경민 원장의 환영인사말.
교수, 교사, 청소년지도자, NGO대표, 통일부 공무원 등 내노라하는 통일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하게 된 85명의 참가학생들은 전국의 다양한 고등학교에서 모였으며
한 조당 7명씩, 총 12조로 구성되어 1박 2일간 조별 토론 및, 개별 토론을 가졌다.
▼ 조 호명에 따라 인사하고 있는
긴장된 학생만큼이나 뒤에서 긴장된 모습으로 지켜보던 어머니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본 대회에 참가한 김남형(경남외고2)군의 어머니는 2회째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토론은 이상적인 수업이다. 평소 사귀기 어려운 다양한 지역의 또래학생들이 모여서
직접 통일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고, 우정도 쌓을 수 있는 좋은 취지의 대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장정윤군, 김남형군 어머니의 모습
역시 2회째 참가한다는 장정윤(울산 무거고2)군의 어머니는
"언젠가 통일은 될 것이기에, 항상 통일이란 주제로 자꾸 준비하고 생각해야한다.
관전하는 것과 직접 참여하여 의견을 나누는 것은 다르기에, 작년부터 참가하게 되었는데
'내가 맞고, 네가 틀리다'가 아닌, 이야기를 듣고 설득을 할 수 있는 좋은 교육의 장이자
자녀가 어린 나이부터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청소년에게 통일과 올바른 토론방법을 알려주는 이러한 대회가 많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별 자기 소개에 이어 전 대회 수상자 학생들이 통일 논술토론대회의 취지와
올바른 토론방법에 대하여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 왼쪽부터 박성하(5회 대상), 김정한(6회 대상), 이채경(7회 대상)
3회째 출전해서 3번만에 대상을 탔다는 이채경양은
"두번째 참가할때까지는 꼭 상을 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세번째 참가할때 '맘 편히 좋은 친구들과 즐기다 가자'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대상을 주더라"라며
"1박2일동안 통일 논술토론대회를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 진지한 모습으로 듣고 있는 11조 학생들
전 대회 수상자들의 강의를 들은 박소연 (과천고2)양은
"좋은 경험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참가하게 되었는데, 오히려 좋은 언니,오빠들을 알게 되어 더 좋다" 며
"아직 새내기라 이런 대회 참여경험은 없지만, 꼭 토론대회의 수상이 아니어도 즐겁게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 열심히 촬영중인 상생 기자단 유지언 기자의 모습
"1번의 토론에서 우위를 점하는 건 '운'일 수 있으나, 3번의 토론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실력이다."
라는 통일교육문화원 김경민원장의 말처럼, 전국 청소년 통일논술대회는
1박2일에 걸쳐 총 3차 토론을 진행하였으며, 3차 토론까지의 모든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토론 진출자 8명을 선발, 최종 심층 토론 후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 8월 7일 통일교육원 곳곳에서 이뤄진 조별 1차토론 모습
토론이 끝난 후 참가학생들은 통일교육원 내에 있는 기숙사에서 방배정을 받고,
다음 날 3차토론에 대비한 조별 모임을 가졌다.
▼ 참가학생들이 묵을 기숙사 열쇠가 놓여진 모습
▼ 다음날, 이틀에 걸친 토론으로 인해 어느새 친해진 참가학생들
드디어 3차에 걸친 토론 끝에 나온 최종 8명의 통일논술대회 참가자는 누규?
▼ 왼쪽부터 최근(서울 개포고2), 서준호(민족사관고1), 이석헌(과천중앙고3), 권수현(대원외고2)
김남형(경남외고2), 장재석(천안 북일고2), 배정환(민족사관고1), 김선일(인천외고3)
장익수 사무국장의 진행하에 이뤄진 최종 토론은
통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과, 본선 참가학생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상생공영'과 '비핵ㆍ개방ㆍ3000'이라는 주제로 약 2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1박2일 동안 총 네 번에 걸친 토론 결과 서준호(민족사관고1)군과, 권수현(대원외고2)양이
'제 8 회 전국 청소년 통일논술대회'의 대상인 통일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 김경민 통일교육문화원장이 시상하고 있다
시상이 끝난 후 참가학생 모두 모여서 단체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다.
시상식 때 방문한 부모님들의 열띤 취재(?)경쟁!
대회를 주관한 통일교육문화원의 김경민원장은
"500명이나 되는 예선을 거쳐 이 자리에 온 85명의 학생들도 훌륭하지만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아도, 이미 통일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 역시 매우 훌륭한 통일 인재다.
훗날 '반도'가 아닌 '한반도'의 주인으로 살게 될 청소년들이 이러한 계기로 인해
통일에 대해 공부도 하며 리더십도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바른 논술과 토론에 대하여 직접 몸으로 부딪히면서 공부하고,
남북의 숙제인 통일에 대해서 또래 친구들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10대들의 뜨거운 통일 이야기, 제8회 전국 청소년 통일 논술대회가 막이 내렸다.
통일 꿈나무 청소년들이 있는 한 남북 통일은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될 것이다.
사진제공 : 신연주
통일부 상생기자단
홍준영 기자 punkeest@nate.com
유지언 기자 imnews6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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