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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에서 풍겨오는 커피 향내음



커피는 전세계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차이자 음료입니다. 원두의 품종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도 하고,

내리는 방식에 따라 다른 특색을 나타내기도 하지요. 꼭 언제 마셔야 한다는 법도 없습니다.

누군가는 식후에 먹기도 하는 반면, 흐리게 타 물처럼 마시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우리나라에 들어 온 것은 19세기 말, 조선에 서양인들이 들어오면서 부터였습니다.

특히 고종이 매우 좋아했다고 전해지는데, 

한번은 암살을 위해 커피에 독약을 탔는데 평소 마시던 커피와 향이 다름을 눈치채서

독살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기록이 있다고도 합니다.






북한은 사실 전 세계에 몇 없는,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지 않은 나라에 속합니다.

커피를 한때 '미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 멀리하던 때가 있었으니까요.

지금은 물론 가동이 중단 되었으나, 개성공단에서 근로하는 5만 여명에 북한 근로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품목 중 하나가 바로 커피믹스였다고 합니다.

커피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쓴맛 때문에, 이를 처음 접한 북한 근로자들은 

커피를 꺼렸으나, 이내 점차 빠져 들었고 남조선 막대커피라 부르며 환호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북한에는 스타벅스만 없을 뿐 많은 까페들이 현재 평양시내에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처음엔 소수의 작은 까페 들만 운영되었으나, 그 인기와 수요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좀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다양한 커피메뉴를 취급하기에 이르렀다고 전해집니다.

바리스타가 만든 3~9백원 대의 각종 커피와 라떼, 스무디, 그리고 와플까지, 북한 평양에서도 

최신 메뉴를 갖춘 커피숍이 젊은 세대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답니다.





평양 호텔 5층 전망대에 있는 '전망대 커피점'은 북한의 첫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으로 유명합니다.

대표메뉴인 핸드드립 커피와 더치커피가 준비되어 있고,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비엔나커피등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 고구마,녹차,모카 라떼와 요거트 스무디, 자몽차 등 다양한 메뉴를 갖췄다고 합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단골들도 많고, 창밖 대동강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것이 이 곳의 장점입니다.






평양대극장과 대동교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커피숍도 있는데요.

인스턴트 커피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커피숍들과는 달리, 

제대로 된 에스프레소 기계와 원두를 사용한 커피를 판매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카라멜마끼아또는 물론이고 

핸드드립 커피와 더치 커피또한 판매한다고 합니다.





사실 북한에서 카페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물자 공급 측면에서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맛있는 커피를 판매함으로써 고객을 유치시키고,

커피숍을 성장시켜 수익을 늘리려는 개인들의 노력이 진행 되고 있는 것은

북한 내무에서의 큰 변화의 바람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경제가 통제되는 사회인 북한에서 자본주의를 추구하는 것이 금기시 여기어지지만,

점차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기업가 정신이 태동하고 있다는 것.

이제는 커피 향내음 뿐만 아니라 

작은 내부의 변화를 통한 

통일의 바람이 불어오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






참고자료



1.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4071427461&code=910303

2.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607307.html

3. http://coffeetv.co.kr/?p=13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