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14일 추운 겨울 날씨가 조금은 풀린 따뜻한 날에 부산 신호동에 있는 장대현 학교에서는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많은 내빈들이 오셔서 졸업하는 3명의 학생들을 축하해주었습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졸업식에는 따뜻한 사랑과 감동의 눈물이 넘쳤습니다.
개식선언을 한 후 국민의례가 있었습니다. 그 후 내빈소개, 학사보고를 하였습니다.
학교 소개와 함께 지난해를 짧게 요약하면 장대현 학교는 중, 고등반 약 12명의 학생을 교육하는 탈북청소년 대안학교로 개교했습니다. 2014년 11월 11일 부산광역시 교육청 중등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되었고 2015년에는 세 명의 신입생이 입학하고 한 개의 학급을 증설하여 중등반 2학급 고 등반 1학급 16명의 학생이 공부했습니다. 2015년 3월 10일 개교 1주년 기념행사를 가졌으며 2016년 2월 15일 제1회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학교 벽에 걸려있는 제1회 졸업식 사진
2016년에는 3명의 신입생이 입학을 하고, 중등 1개 학급을 증설하여 중등반 3학급, 고등반 1학급 18명의 학생이 공부했습니다. 3월 26일 대한 변호사협회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한 해 동안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10월 13일 개교 2주년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2016년 12월 9일, 부산광역시 교육청으로부터 고등과정도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되어 영호남 유일의 탈북청소년 중고등 위탁 기관으로 성장했습니다.
장대현 학교는 임창호 교장선생님과 교목이신 사직동 교회 김철봉 목사님, 자문 변호사, 2명의 원어민 교사 선생님, 42분의 시간제 교사 선생님을 비롯하여 4분의 전임교사 선생님과 조리사 선생님, 시설관리 선생님들이 장대현 학생들을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장대현 학교는 통일을 꿈꾸는 씨앗인 17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한국으로 온 8명의 학생, 탈북민을 둔 6명의 중국 출생 학생,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3명의 남한 학생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장대현 학교는 17명의 학생이 4학급으로 나눠 수준별 학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학교 1학년 과정은 3명의 학생이, 중학교 2,3학년 과정은 5명의 학생,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은 6명의 학생, 입시 준비반은 3명의 학생이 지난 한 해 동안 공부했습니다.
학생들의 학습 형태는 중학교 위탁 5명,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 준비 3명,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 준비 5명 그리고 방송통신고등학교 위탁 1명, 입시 준비를 하는 3명으로 편성되어 학습에 매진했습니다. 장대현 학교는 학교를 떠나는 졸업생 뿐만이 아니라 각 과정을 마칠 때에도 졸업장을 수여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학습동기가 유발되고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등과정 3명, 중등과정 4명, 고등과정 1명, 고등과정 수료 1명, 부산광역시 중등 위탁과정 3명의 학생이 장대 현학 교의 각 과정을 마쳤으며 올해는 초등과정 1명, 중등과정 3명, 고등과정 3명, 부산광역시 중등 위탁과정 1명의 학생이 졸업합니다.
지난 3년 동안 초등 검정고시 4명, 중졸 검정고시 6명, 고졸 검정고시 4명 총 14명의 학생이 각 과정별 검정고시를 합격했고 장대 현학 교의 전 과정을 마치고 졸업하는 올해 졸업생 3명은 지난 한 해 동안 대학 진학을 위해 공부하고 준비했습니다. 그 결과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1명, 고신대 아동복지학과 1명이 입학 예정이며, 한 명의 학생은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대현 학교는 2014년 개교시 많은 기관과 개인으로부터 후원받아 학습교구가 채워졌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교육부 위탁교육기관 시설 지원 사업으로 교사용 컴퓨터와 각 교실 컴퓨터 30대를 교체했으며 학생의 체격에 맞춰 각 교실에 책걸상을 교체했습니다. 7월에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방문하여 100만 원 상당의 도서를 후원해주었고 한국선급에서 50여권의 도서와 음악실 빔프로젝터를 기증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후원자들을 통해 기증받은 도서를 연구부 장인 선생님과 도서부 학생들이 전산화 작업을 완료하여 도서실을 전산화 시켰습니다. 지난 9월에는 전 세계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을 후원하는 ICC라는 미국 선교단체에서 기숙사용 2층 침대 12세트를 기증해주었습니다. 졸업식을 준비하며 탈북자 의사인 정성일 박사가 신발장을 기증해주었습니다.
장대현 학교의 학습과정은 부산광역시 교육청 중등 위탁교육기관 운영지침에 준하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등의 일반 교과 수업과 생활영어, 통일교육, 합창 등의 대안교과수업, 피아노, 바이올린, 드럼, 기타 기초학습 등의 방과후수업활동으로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30여 개의 기관 및 단체와 협력하여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는데 수업지원, 체험학습지원, 의료지원, 생활지원 등 다방면에서 장대현 학생들을 힘껏 가르치고 먹이고 입히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주요 활동 내용은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부산 사립명문 브니엘고등학교와의 통일 토론 동아리활동, 워싱턴 지구촌교회 학생들과의 교류 프로그램 예수전도단과 연대한 겨울, 여름방학 영어캠프가 있습니다. 또 전 롯데자이언츠 박정태 선수가 이사장으로 있는 레인보우 야구단에서 팀을 창단하여 지난해 부산 국제 교류제단의 후원으로 진행된 후쿠오카 한일 친선야구 교류 프로그램 그리고 한국시리즈 시구에 참가하기도 했으며 유라시아 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었고 졸업 선교여행도 실시했습니다. 통일을 준비하는 장대현 학교와 학생들을 격려해주기 위해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이 방문해주었는데 2014년, 2015년에는 전현직 장관님과 각자의 영역에서 통일을 준비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학교를 방문해주셔서 아이들과 좋은 만남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많은 이들이 장대현 학교에서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지난 한 해 동안 기쁨을 얻었고 그리고 우리 안에 통일이라는 선물을 받았습니다
학사보고를 끝낸 후 학생들이 나와 졸업장과 표창을 수여받았습니다.
학생들이 인사할때 모자가 커서 흘러내려서 모자를 잡고 쭈뼛쭈뼛인사하는 모습이 너무 풋풋하고 귀여웠는데요. 모든 수여를 마친 후 내빈축사가 있었습니다. 축사에서 학생들을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과 진정으로 그들의 앞길을 축복해주는 말들을 들으면서 학생들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좋은 환경에서 공부했음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장인 임창호 목사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3년이 지나갔는데 저는 한 30년쯤 지나간 것 같아요. 매일매일 학교가 계속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매달 매달 선생님 봉급을 줄 수 있을까 하면서 그렇게 기도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우릴 위해서 기도하는 많은 교회들과 후원자들의 기적과 같은 끝없는 후원으로 여기까지 오게 됐고 이 모든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 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통일과 북한의 대한 마음으로 자라나는 북한의 청소년들을 어떻게 키우고 이 아이들에게 자유민주주의 사상과 그리고 이 세계를 보는 눈을 어떻게 가르치냐에 따라서 통일이 가능한지 가능한지 아닌지가 판결이 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은 교육의 힘이 가장 큰 밑거름이 될 거라라는 확신을 합니다.
1907년에 4월에 오산학교가 세워졌습니다. 이승훈 선생님이 사재를 털어서 집을 세우고 선생님들을 모셔왔습니다. 학생들은 6명의 학생들이 첫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일본 식민통치에 의해서 학교가 폐쇄될 때까지 귀한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수업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건국되는 근대사의 위대한 인물들이 그곳에서 배출되었습니다. 제가 2주 전에 미국에 하버드 대학교를 방문했습니다. 하버드 대학교에 가장 오래된 건물에 가보았습니다. 그리고 건물이 세워지고 구석구석에 새겨진 글씨들을 하나씩 보았습니다. 돈이 없어서 졸업하는 학생들이 돈을 모아가지고 담을 쌓았고 건물을 세웠다고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교회를 갔는데 깜짝 놀랄 것을 보았습니다. '세계 인류가 민주주의를 위하여 희생된 하버드의 젊은이들' 이란 글이 써져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한국 전쟁에 와서 죽은 하버드 대학 학생들이 14명이 있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수재들이 한국 전쟁을 위해서 죽었다고 되어있었습니다. 하버드 대학은 1636년에 존 하버드 목사님이 '기독교인들은 지식이 없으면 안 되고 세상 사람들에게 무식해 보여서는 안된다.'라고 하면서 '앞으로 목사 될 사람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이 돈을 사용해달라.' 이렇게 세워진 학교입니다. 사재 800 파운드를 털어내고 그 후 1639년인 3년 후에 하버드 목사님이 돌아가실 때 개인 재산을 전부 기증하고 책도 400권을 기증했습니다. 지금부터 380년 전에 책 400권이면 엄청난 책이었죠. 그래서 그 이름을 학교를 처음에는 New College라고 지었다가 존 하버드 목사님을 기리면서 하버드 대학이라고 이름이 바뀝니다.
하버드 대학이 시작할 때 학생들이 9명으로 시작했고 교사는 1명밖에 없었습니다. 선생님 1명이 9명을 1년 동안 가르칩니다. 저희 학교는 그래도 12명으로 시작했습니다. 장대현 학교는 교사가 4명으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380년 뒤에 장대현 학교는 하버드 대학보다도 더 좋은 학교가 되어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많은 학교들이 수많은 헌신자들, 그분들을 통해서 운영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제 떠나는 우리 3명의 학생들, 꿈같은 3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여러분들은 평생 장대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소속감을 잃어버린 사람은 망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나라의 소속감을 잃은 국민들이 있는 나라는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한 그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한국은 빨리 망할 것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고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대한민국은 강해질 것입니다. 장대현 학교 소속이라는 것이 여러분들 마음속에 지워지지 않을 때 여러분들은 위대한 일들, 인류를 위한 헌신자들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명문과 명문이 아닌 차이는 졸업한 학생들이 졸업한 학교를 자랑스럽게 여기는지 아닌지에 따라서 판결이 납니다. 그리고 그 학교가 명문이 되느냐 안 되느냐가 달려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졸업하는 여러분들은 장대현을 가슴에 새기고 자랑스럽게 여기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장대현 학교는 교회들이 후원하고 기도하는 학교이고 시민들이 후원하고 가르치는 학교이고 통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학교입니다. 우리는 200개가 넘는 교회들, 교인들이 헌신적으로 후원하고 있고 그리고 수많은 시민들이 특별히 평통과 관련된 많은 분들이 후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장대 현학 교가 수도권 이남의 유일한 탈북청소년 학교지만은 앞으로 한국의 유일한 통일교육의 성공적 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 12월 고등학교 과정도 인가받았고 아마 곧 이어서 저희들은 곧 기숙사가 올해 착공될 것입니다. 시민 한 분이 1억을 기부해주시고 할 교회가 3000만 원 기부해주셔서 바로 옆에 있는 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을 장대현 학교에서 공부하게 하고 싶은데 학교가 너무 좁고 기숙학교라 방이 모자라기 때문에 작년에 우리 학교에 들어오고 싶어 신청한 학생이 53명이 넘었지만 8명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매일 장대현 학교에 받아달라는 신청이 많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환경에 가슴이 아픕니다. 이렇게 공부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특별히 북한에서 와서 인재로 키워야 할 아이들이 많은데 받을 수 없고 떨어뜨려야 한다는 것에 선생님들이 울면서 아이들을 떨어뜨렸습니다. 하지만 옆에 땅이 생겼습니다. 기숙사도 시민들의 힘에 의해서 세워질 것입니다. 장대현 학교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 지속적인 관심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들을 시작하게 해주셨습니다. 장대 현학 교가 갈 길이기도 와 후원에 달려있고 그 힘에 의해서 달려갈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찾아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졸업하는 졸업생들은 장대현 학교를 자랑스러워하는 졸업생 되시길 바랍니다. 또 하버드나 오산학교가 장대현과 똑같은 동류의 학교라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참여하지 못한 부산광역시 교육청 김석준 교육감이 장대현 학교 졸업생들을 위해 영상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학교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건강하게 서있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고 든든합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중요한 것은 지금은 꿈을 만들어나가는 시기라는 것입니다. 어딜 가든지 스스로를 믿고 스스로를 키워나간다면 행복한 생활이 펼쳐질 것입니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파이팅!"
부산 극동방송에서 강홍식 지사장이 축하하러 왔습니다.
사실 저는 축사할만한 자격도 못 되는데 이 자리에 와서 교장선생님 말씀 들으면서 제가 축사를 하는 것보다 우리 학교를 위해서 돕고 헌금하고 그런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축사하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교장선생님과 북한 바로 알기 세미나도 하게 되었고 여러 가지로 참 감사합니다.
제가 우리 교장선생님의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저도 역시 월급날 일주일 전만 되면 경리 불러서 헌금 얼마 들어왔냐 어떻게 됐냐... 사실 남모르게 직원들 모르게 하나님 앞에서 간절하게 기도했던 일들이 기억이 나고요.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너무 쉽게 해결하여 주시고 모자란 만큼 또 보내주시더라고요. 그렇게 직원들에게 월급 준 적이 있었죠. 오늘 참 목사님 말씀 들으면서 이 자리 오신 여러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함께해주신 것 같아 마음 한 곳이 뭉클하면서 감사하고 또 기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축사 원고를 두 장을 써왔습니다. 앉아서 생각해보니까 정말 우리 친구들이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 하나님께서 축복을 주셔서 말씀을 통해서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고 천국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모습을 보니까 마음속의 감사가 넘쳐납니다. 우리 앞으로 언젠가는 통일이 될 것입니다. 여러 가지 일들이 많긴 하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금방 할 것 같아요.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서 더 좋은 대한민국을 주시려고 이러한 일을 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분들 큰 꿈을 가지시고 이 땅에서 빛나시길 바랍니다. 목숨을 걸고 한국까지 넘어온 영상들을 보면서 참 기도하고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크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방송사에서 도울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학교를 위해서 도움이 될만한 것을 깊이 연구하고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졸업생 여러분,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통일을 염원하며 준비하는 통일 시대의 다음 리더십을 위해 영호남 지역 최초로 개교된 장대현 학교. 하나님을 경외하며 이웃과 더불어 사는 마음가짐으로 통일 한국 건설을 이바지함은 물론 세계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국제 감각과 능력을 함양하고 고취하는 여러분들은 정말 영광스럽고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한 해 세계는 화합하며 더불어 살기보다는 다른 길을 택했고 최근에는 미국 역시 그 행보에 동참하며 독자적인 노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함께의 가치를 깨닫고 나 혼자만 살려는 이기심보다 더불어 사는 중요성을 이해하고 실천할 줄을 믿습니다. 그리고 이런 시국에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필요하는 인재는 소위 말하는 스펙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마음이 따뜻하고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여러분들과 같은 준비된 인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하나님은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메추라기와 만나를 내려주시는 등 갖은 기적을 보여주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잠깐의 고난을 견디지 못하고 금송아지를 만듭니다. 지난 3년간 이곳에서 여러분들은 개개인의 하나님을 만나셨을 것입니다. 그때 받았던 은혜 또 많은 분들께 받았던 하나님의 사랑을 항상 기억하면서 세상에 나갔을 때에 예상치 못한 고난에 닥쳤을 때라도 여러분들이 만난 하나님을 기억하며 담대하게 나가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어느 곳에 가던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인재요, 리더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무엇보다도 여러분은 통일시대의 준비된 리더입니다. 먼저 온 통일로서 통일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를 증진시키고 또 그로 인해 통일을 한발 더 앞당길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주십시오. 어디서든지 여러분이 다음 시대의 예비된 지도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북한 인권을 살리는 변호사로서 아동인권을 위한 유치원 선생님으로서 또 글로벌 시대를 이끌 국제전문가로 남과 북의 가교 역할을 멋지게 수행해 나가시길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부족한 저를 불러서 이 자리에 서게 해주신 임창호 목사님께 감사 말씀드리고요. 마지막으로 말씀한 구절 나누고자 합니다. 이사야서 12장 2절입니다.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교목인 사직동교회 김철봉 목사가 축하해주었습니다.
마가복음 6장 42절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다고 밥 먹는 것도 잊어버리고 예수님 말씀에 심취해서 듣고 있었죠. 예수님 말씀이 끝나고 이대로 이들을 돌려보내면 몸 약한 사람들이 쓰러질 것 같아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죠. 먹을 것이 없냐고 말이죠. 예수님 드시려고 물으신 게 아닙니다. 예수님 말씀을 들으려고 온 어린이 하나가 예수님 제자에게 도시락을 드리게 되죠. 그 도시락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죠?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가 있었죠. 예수님께서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제자들에게 떡을 떼어서 나눠주죠. 근데 끝없이 끝없이 떡이 계속 나옵니다. 그렇게 어린이들과 여성들 외에 남자만 5천 명이 먹었다고 성경에 기록되어있죠. 다 먹이고도 남아 예수님께서 버리는 것을 없게 하라고 말씀하셔서 남은 것을 세어보니 12광주리가 남았지요.
오늘 저는 축사하려고 묵상하면서 떠오른 말씀이 이 말씀입니다. 그 어린이가 분명히 엄마가 도시락을 싸주셨겠죠? 보통 아이들 같으면 내 도시락이니까 내가 먹어야지 해가지고 아무도 안 보는 데서 살짝 먹었으면 자기 한 명, 어린이 한 명 먹고 끝나버렸겠지요. 근데 그 도시락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예수님께 내어드렸더니 그렇게 엄청난 역사가 일어났죠. 오늘 우리 시대에는 5천 명분을 혼자 먹고 그만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버드 목사님, 이승훈 장로님, 임창호 목사님, 모교를 자랑하라 했는데 저희 모교 고신대를 세우신 한상도 목사님, 평양 감옥에서 일본 우상숭배 반대하다가 잡혀서 감옥에 갇혀서 그 추운 곳에서 기도하다가 하나님께서 해방을 주시면 고향 부산에 내려가서 신학교를 세워야 되겠다. 그 꿈의 열매가 고신대이지요. 이렇게 얼마나 많은 인재가 많이 배출되었나요. 그래서 우리 졸업생 여러분들은 부모에게 물려받았던지 자기가 열심히 벌었던지 그것을 나 혼자 먹어치워버리는 사람이 되지 말고 5천 명을 먹여살릴 수 있는 그런 하나님의 사람들 장대현 학교 학생 친구들이 되기를, 그런 꿈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하나님 은혜를 주셔서 북한 땅에 굶주리고 있는 북한 땅의 동포들을 먹여살리고 통일될 우리 대한민국의 훌륭한 하나님들의 일꾼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축복합니다.
내빈 축사가 끝난 후에 격려사가 있었는데요. 애정 어린 말들과 졸업 축하 영상, 학생들의 송사와 답사 등은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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