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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남북의 설날, 다른 점 5가지












“새해 축하합니다!”

새해를 축하한다는 말이 어색하신가요?


북한에서는 새해 인사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하지 않고,

이렇게 새해를 축하하는 인사를 한다고 합니다.


남북한의 설날, 무엇이 다른지 조금 더 알아볼까요?



01.“떡국을 먹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북한에서도 설날에 떡국을 먹었지만 쌀이 귀해진 후로는 떡국을 해 먹는 풍습이 퇴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신에 만두국과 지짐이를 먹고, 남한에서는 추석 전통음식인 송편을 먹기도 합니다.


02.“민족 최대의 명절이 아닙니다.”

남한에서는 설날을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 하지만 북한 최대의 명절은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입니다.

북한주민들은 전통적으로 내려온 명절인 민속명절을 진정한 명절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03.“양력 설을 쇱니다.”

김일성은 “봉건잔재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이유로 모든 민족명절을 없애고 양력 설 하나만 남겼습니다.

후에 김정일이 양력설 대신 음력설을 지시하였으나 양력 설을 쇠는 것에 익숙한 북한 주민들이 많아서 대부분 양력으로 설을 쇤다고 합니다.


04.“전기가 들어옵니다.”

남한에도 설날에 전기가 들어오는데 무슨 말이냐구요?

북한에서는 ‘명절공급’으로 잠깐 전기를 공급받는다고 합니다.

‘명절공급’은 나라에서 주는 명절선물을 말하는데요, 1년에 한번 받는 선물이 전기라니 북한의 전력 공급이 얼마나 열악한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05.“차례상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설날 아침 지내는 제사를 남한에서는 ‘차례’라고 하죠.

북한에서는 차례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똑같이 제사라고 합니다.

또한, 남한의 차례상은 차리는 방법과 올리는 음식이 엄격히 정해져 있는 편이지만, 북한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생활이 어려워서 제대로 차리기가 어렵고, 김일성이 민속명절을 없앤 이후로 전통이 많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다른 남북의 설날이지만 온 가족이 모여 함께 한다는 점만은 같네요.

남북이 함께할 날도 어서 오기를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9기 통일부대학생기자단 윤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