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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문화공간

구 서독 출신의 폭스바겐 골프 세대

안녕하세요. 제9기 통일부대학생기자단의 박근영입니다.

지난 기사에서는 구 동독 출신의 트라반트 세대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이번에는 트라반트 세대와 반대되는 폭스바겐 골프 세대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트라반트 세대' 를 다룬 지난 기사 - http://unikoreablog.tistory.com/6745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폭스바겐 골프 세대는 독일의 유명 자동차 폭스바겐의 인기 모델명인 골프에서 따왔습니다.

참고로 폭스바겐은 독일어로 쓰면 Volkswagen[독일어 발음 : 폴크스바겐]인데요.

Volkswagen을 독일어 단어로써 자세히 살펴보면 Volk는 국민을 뜻하며, Wagen은 자동차를 의미합니다.

즉 Volkswagen은 이름으로 보자면 국민의 차인 셈이지요.

폭스바겐은 합리적인 가격과 전통으로 독일 국민들에게 친숙한 자동차회사입니다.

이 회사의 '골프'라는 모델은 독일 국민자동차 폭스바겐이 1974년에 처음으로 출시한 자사 모델입니다.

 

이미지 출처-폴크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골프가 1974년에 출시됐다는 점이 폭스바겐 골프 세대라는 용어가

 탄생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폭스바겐  골프 세대 구 서독에서 나고 자라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작가들을 이르는 말입니다.

폭스바겐 골프가 출시되었던 1970년대에 출생하여 현재 통일독일에서 활동한다는 것,

 골프 모델이 여전히 인기가 있다는 것에서도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폴크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골프 세대 작가들은 트라반트 세대의 사실주의 표방과는 달리 주로 포스트모더니즘 작품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폭스바겐 골프 세대는 작품을 통해 다양성, 개성이 드러나는 문학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잘 모르는 저는 폭스바겐 골프에 대해 자료를 찾아보며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였는데요.

우리나라 자동차회사의 인기 차종들이 몇 년에 한 번씩 디자인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하여 출시되듯이,

골프 차량 역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그 모델들을 1세대, 2세대 등으로 '세대'라는 표현을 통해 구분한다고 합니다.

아래 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 Generation이라는 표현이 통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지 출처-pinterest.com

 

자동차도 '세대'로 나뉘어 불리는 것처럼 독일의 사람들도 폭스바겐 골프 '세대',

트라반트 '세대'라 구분되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앞서 다루었던 트라반트 세대와는 달리 폭스바겐 골프 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자본주의를 겪었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하지만 유년기에 통일을 겪으면서 자신들과는 다른, 공산주의의 삶을

 살고 있던 또래들과 한 나라에서 함께 살게 되는 경험을 하였죠.

폭스바겐 골프 세대는 분명 두 세대 간의 이질감도 경험한 적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한 국가의 동등한 국민인 만큼 두 세대의 작가들이 그려내는 작품 속에서

 우리는 통일한국을 넌지시 상상해볼 수 있겠죠.

우리에겐 과연 어떤 '세대'라는 이름이 붙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