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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통일부 홍양호 차관, 새터민지원센터 방문

 

통일부 홍양호차관, 새터민 지원센터 방문

 

 통일부 홍양호 차관은 10일 노원구에 위치한 공릉종합 사회복지관 새터민 정착지원센터를 방문했다. 공릉복지관 새터민 정착 지원센터는 노원구에 거주하는 1,000여 명의 새터민들에게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이 기 관은 지난 2001년부터 탈북자 지원 사업을 시작해 많은 성과를 거두었고, 최근에는 새터민을 위한 별도의 정착지원센터를 개소해서 사회복지사 상담심리사, 교사등 7명의 인력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날 홍양호 차관이 방문한 자리에서 공릉종합사회복지관 김선화 부장의 센터 소개가 있었으며, 7대 분야 30여개 프로그램에 대한 것이 주요 골자였다. 새터민 정착지원 사업은 초기적응, 정신건강 및 심리상담, 아동 ․ 청소년 학습지원과 사회적응지원, 진로지원 사업, 지역사회와의 통합, 지역네트워크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다.

 김선화 부장은 “이중에서도 의료와 교육,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새터민들의 남한사회 적응에 있어서 중요한 디딤돌 역할을 하기에 특별히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새터민들이 남한의 이방인이 아니라 지역의 주민으로, 시민으로, 국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과 통합을 위한 지역 내 새터민의 참여활동과 지역주민의 인식개선사업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하였고 “정착도우미 봉사자 25명, 대학생 봉사자 50명과 의사, 변호사, 교사로 이루어진 15명의 전문봉사자들이 새터민들과 상담하며 적응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양호 차관(왼쪽 두번째)과 복지관 관계자들 

 

홍양호 차관은 “공릉종합사회복지관은 새터민 밀집지역에서 초창기에 새터민들의 사회정착 프로그램을 시행한 기관이다. 그렇기에 그간 우수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정책개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현재 서울의 새터민 밀집 거주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좋은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살려 지방으로도 확대시켜, 지방 거주 새터민들의 정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간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새터민들이 남한 사회를 이해하고, 자립 자활을 지원하기 위해 국회에서 새터민 사회적응 관련 법안들이 준비되고 있으니,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협력하여 새터민들의 정착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 함께한 노원구 새터민 자원봉사단인 “나눔봉사단”의 단장 정진화씨는 “지난 2002년 남한에 입국한 이후 사회 정착 과정이 쉽지 않았다. 취업해서 돈도 모았지만, 사기를 당해서 많은 것을 잃기도 했다. 남한에서 사는 것이 어려웠다, 그러나, 공릉복지관의 제안으로 자원봉사단 활동을 하면서 남한 사람들 중에도 어렵게 사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았고,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삶의 의미와 보람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터민들로 만들어진 자원봉사단은 사람이 많지 않다. 젊은 사람들은 생계와 학교생활로 인해 참여율은 저조하다”면서 “그럼에도 공릉복지관 새터민 정착지원센터에서는 새터민들이 스스로 사회의 일원이 되어 남한의 어려운 가정이나 노인, 장애인들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공릉종합 사회복지관 앞에서 참가자들가 함께한 홍양호 차관

 

그 밖에도, 이 지원센터에서 컴퓨터 교육을 받고 있는 김순희씨는 “충남 보령에 거주지를 배정받았지만 지방에는 아는 사람도, 복지관도, 일할 수있는 곳도, 사회적응을 돕는 단체도 없기에 서울로 오게 됐다”며 “공릉 새터민 지원센터에서는 새터민들을 잘 아는 경험있는 사회복지사들이 적절한 도움을 주고, 새터민 정착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해서 정착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새터민들의 사회정착 어려움을 듣고 있던 홍양호 차관은 “사회적 기업 모델로서 통일부와 SK에너지, 열매나눔재단이 파트너십으로 기업 연계형 박스제조업체가 파주 지역에 설립되었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민간 공동 협력으로 탈북자 사회정착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새터민들을 고무하고 격려하며 방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