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창업아이디어전시회] 아날로그 감성 "뉴로케이션"

안녕하세요! 저희는 제9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윤재원, 최형석 기자입니다.

지난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통일창업아이디어공모전 최종 전시가 강남역 모나코스페이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두 달간 '통일 크리에이터'로 선정된 스무 팀이 통일 한국에 대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는데요, 저희가 그 현장을 찾았습니다.

여러가지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붐비는 통일창업공모전 전시장에서 다른 부스들과는 조금 다른 부스가 눈에 띄었는데요,

바로 '뉴로케이션' 팀의 부스였습니다.

'뉴로케이션' 팀은 북한의 숨은 명소를 찾아 촬영지로 제공하는 사업을 기획한 1인 팀이었습니다.

어떤 아이디어와 기획인지, '뉴로케이션' 팀의 기윤진씨를 만나보겠습니다!^^

'뉴로케이션' 팀의 1인 참가자 기윤진씨

윤재원&최형석 : 안녕하세요, 저희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윤재원, 최형석입니다. 포스터에 있는 '새로운 공간과 사람을 잇다.'라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뉴로케이션 팀의 기획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릴게요. 기윤진 : 네, 안녕하세요. 저는 통일공모전에 참가한 뉴로케이션, 강원도 철원에서 군복무를 하고있는 병장 기윤진이라고 합니다. 저는 군복무를 하면서 통일이 된다면 어떤 자원이 남아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북한 지역엔 많은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긴하지만 분명 우리가 활용할수 있는, 다른 여러자원이 있을거라고 생각을했는데요. 그러나 문득 TV에서 "어벤져스스" 라는 영화를 보다 생각난것이 북한에는 영화나 광고 촬용지로 활용할수있는 아날로그적인 장소들이 많을것 같다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촬용지로 활용할수있는 장소를 가진 사람들과 그런 장소를 사용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이어지는 1:1 매칭 시스템 방식의 커뮤니티를 구상하게되었습니다.

'뉴로케이션'팀의 기윤진씨가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최 : 와... 군인 신분으로 참가하신 유일한 참가자인 것 같습니다. 대단하시네요. 평소 통일에 대한 관심이 많으셨나요? 기 : 네, 평소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북한과 인접한 지역에서 복무를 하게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윤&최 : 그렇군요. 그렇다면 뉴로케이션은 요즘 유행하는 숙박어플처럼 일종의 1:1 매칭시스템이군요? 기 : 그렇습니다. 흔히들 아시는 에어비앤비(Airbnb)처럼 수요자와 공급자를 이어주는 시스템입니다. 제가 이런 시스템을 고안을 한 이유는 무엇보다 무분별한 개발을 하지 않고도 북한지역을 있는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공급자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공간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사이트에 올리기만 하면 그 장소를 활용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든지 자유롭게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초기비용이 많이 들지 않을뿐더러 그런 공간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자유롭게 공급자가 될 수 있지요. 윤&최 : 아, 정말로 통일 이후에 큰 준비작업이나 공사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겠군요? 기 : 그렇습니다. 사실 통일이 된 이후 걱정되는 것 중 하나는 지금 북한에 자연환경이라든지 북한이 가지고 있는 우리의 옛 모습 같은 아날로그적인 풍경들이 개발로 인해 심각하게 훼손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을 통해 문화 사업적으로 가치가 있는 장소들이 생겨난다면 무분별하고 성급한 개발보다는 조금 더 신중하게 개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또, 남한지역과 북한지역 주민들 사이에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 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뉴로케이션은 "아날로그적 감성"이라는 소재를 살리고 현장감을 느낄수 있도록 VR을 이용하였습니다.

VR을 이용중인 시민

윤&최 : 다른 부가적인 기대효과는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기 : 네, 사실 뉴로케이션의 가장 큰 장점은 통일 한국을 홍보하는데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터넷의 가장 큰 장점은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누구든지 정보를 열람해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 때문에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누구든지 활용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 뉴로케이션을 통해서 알려진 장소들이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면 뉴로케이션이 통일 한국의 모습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윤 : 정말 그렇게 된다면 제가 가장 먼저 사용자가 될 것 같을만큼 기대되는 기획이네요. 최 : 저도 또한 그렇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머지 전시 일정도 파이팅입니다! 기 : 네 감사합니다!

우리는 지난 경제성장을 통해 많은 것들을 얻기도 했지만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성장통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통일된 한국에서는 하나가 되어 나아가는 것뿐만 아니라 어디로 어떻게 나아갈지도 정말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뉴로케이션이 상상한 통일 한국의 모습은 과거의 추억과 미래의 희망이 공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상상하는 통일 한국의 모습은 어떠신가요?

이상, 통일창업아이디어 전시회 현장에서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윤재원, 최형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