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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기자단카드뉴스

[기자단카드뉴스]굳세어라 금순아에 담긴 이별의 아픔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이미지 출처-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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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세어라 금순아 앨범 뒷면/즐거운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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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김해뉴스

 

 

 

 

부산을 상징하는 영도다리에는 이별과 관련된 일화가 여럿 존재합니다.

 

6.25전쟁 당시 가족과 헤어진 사람들이 영도대교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 전해지는데요.

 

영도다리 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바로 굳세어라 금순아입니다.

 

지난 2013년 화려하게 재개통을 한 영도다리에는 반 세기 전, 과연 노래와 관련된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요?

 

 

굳세어라 금순아가사 일부-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 찬 흥남 부두에,목을 놓아 불러봤다 찾아를 봤다.


금순아 어디로 가고 길을 잃고 헤매었더냐
, 피눈물을 흘리면서 일사 이후 나 홀로 왔다.


일가친척 없는 몸이 지금은 무엇을 하나,내 몸은 국제시장 장사치기다.


금순아 보고 싶구나 고향 꿈도 그리워진다, 영도다리 난간 위에 초생달만 외로이 떴다.


철의 장막 모진 설움 받고서 살아를 간들.


천지간의 너와 난데 변함 있으랴


금순아 굳세어다오 북진 통일 그날이 되면.


손을 잡고 울어보자 얼싸안고 춤도 추어보자.

 

노래에선 눈보라 치는 흥남 부두에 사랑하는 여인(혹은 동생)을 두고 와 영 다리 난간에 기대

 초승달을 바라보며 그리움에 목이 멘 남성 노래 주인공이라고 합니다.

 

노래 속 주인 남성은 함께 피란길에 오른 금순이를 잃어버리고 다시 만나 못한 상황입니다.

 

남성은 피난 부산의 국제 시장에서 장사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 금순이의 생사를 알는 못합니다.

 

그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홀로 된 금순이의 고생은 오죽할까 하는 생각에

찢어지는 심정이 노래를 통해 잘 전달되는데요.

 

전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영도다리 위에서 '굳세어라 금순아'를 부르며 

슬픈 마음을 어찌 추스렸을지는 감히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강해인 작사, 박시춘 작곡의 <굳세어라 금순아>3분이 되지 않는 노래지만 흥남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공간 전개와 함께 부산을 상징하는 국제시장과 영도다리를 등장시켜 피난 생활의 생생함을 더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이 곡을 부른 가수 현인 씨는 굳세어라 금순아>부르면서 1950년대 대표 가수로 거듭났다고 합니다.

노래 <굳세어라 금순아>의 전반적인 배경인 부산은 가수 현인 씨의 고향입니다.

 

그래서 노래와 가수를 함께 기념하는 뜻으로 2003년 영도다리 옆에는 현인 동상과 노래비가 건립되었습니다.

 

송도해수욕장에도 현인 동상이 있는데요. 동상과 함께 '굳세어라 금순아' 노래비,

현인광장 조성비가 함께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매년 현인가요제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대표곡 '굳세어라 금순아'흘러나오곤 한다고 합니다.

 

영도다리를 오르게 된다면, 이어폰을 꽂고 노래 굳세어라 금순아를 들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