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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톡톡바가지

리우올림픽특집! 국제올림픽대회를 통해 본 통일의 중요성!!

안녕하세요 ! 통일부 제9기 대학생기자단 노도희입니다. 얼마 전 브라질에서 개최된 리우올림픽이 유종의 미를 거두고 폐막했습니다. 한국은 종합8위, 북한은 종합34위를 기록하며 다음 올림픽을 기약하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국제올림픽대회를 통해 본 남북관계 그리고 통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브라질 리우올림픽 개막식 中에서, 출저: 동아일보>

 

 우리 대한민국은 194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결정에 따라 한반도의 유일한 IOC회원국 자격을 취득하면서 국제올림픽대회 참가자격을 획득하였습니다. 이 당시에는 남북한이 각각 단독정부를 수립(대한민국 정부수랍: 1948년 8월 15일, 북한 정부수립: 1948년 9월 9일)하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IOC에서는 한 국가에 하나의 국가올림픽위원회를 인정한다는 원칙을 고수하였습니다. 그래서 북한은 우리보다 국제올림픽대회 자격을 늦게 획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분단 이후 첫 이산가족상봉이 이루어진 1964 도쿄올림픽

 

                                            <일본 조총령 회관에서 상봉한 신문준-신금단 부녀, 출저: 동아일보>

 

 1963년 10월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IOC총회를 통해 북한은 IOC회원으로 정식 인정되었습니다. 그래서 독자적으로 국제올림픽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호문제를 둘러싸고 북한은 1964년 동경올림픽대회 당시, 동경에서 참가대기 중이던 북한 선수들은 철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남북한 최초의 이산가족상봉이 이루어지는 드라마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당시 북한에서는 육상선수 중에 신금단 선수가 최고의 주목을 받고 있었습니다. 신금순 선수는 각종 세계육상대회에서 1위를 휩쓰는 등 그 명성이 대한민국에까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전쟁 때 헤어져 대한민국에 살고있던 신금단 선수의 아버지 신문준은 대한민국 정부에 도쿄를 방문하여 딸 신금단과 상봉할 것을 요청하였고, 당시 우리정부는 북측과 협의를 통해 10분 동안의 상봉을 결정하였습니다. 결국, 신문준-신금단 부녀는 일본 조총령회관에서 상봉하였습니다. 그러나 짧은 시간동안 부녀는 서로를 끌어안으며 "아버지", "금단아"라는 말만 하고 서로 하고픈 말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헤어질 때 신금단 선수가 울면서 남긴 "아바이"라는 말은 보는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슬픈 사연은 외신들에 의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대한민국에서는 이 사연을 소재로 <눈물의 신금단>이라는 노래가 황금심 이라는 가수가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신문준-신금단 부녀의 상봉으로 국내 정치권에서는 이산가족문제가 처음 제기되기도 하였습니다. 민주공화당에 이만섭 의원은 비극적은 전쟁으로 인해 헤어진 남북의 이산가족들이 만날 수 있는 이산가족 면회소를 판문점에 설치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극심했던 남북한 분단갈등으로 이만섭의원의 제안은 일찍이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 냉전과 탈냉전의 기류

 국제올림픽대회에 남북한이 단일팀 구성을 위해 접촉을 하였으나 서로의 입장차만 밝힌채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냉전체제가 남북한의 단일팀 구성을 가로막은 것과 다름 없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1980년 소련 모스크바 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은 불참하고, 북한은 참가하였습니다. 또한 1984년 미국 LA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이 참가하고, 북한이 참가를 하지 않았습니다. 1988년 올림픽 개최국은 대한민국의 서울로 확정나자 북한은 단일팀 구성을 제안하기도 하고, 보이콧 운동을 전개하기도 하였습니다. 남북한이 단일팀으로 구성하여 참가하면 큰 통일을 만들었을 서울올림픽은 결국 북한은 불참하였지만, 미국과 소련, 동유럽국가 등 사회주의 진영과 자본주의 진영이 하나가 되는 올림픽으로 냉전의 종식이 되는 국제올림픽대회가 되었습니다.

 

▶ 올림픽과 통일: 짧은순간과 큰 감동

 

                                                              <2004 아테네올림픽, 남북공동입장>

 

남북정상회담이 역사상 처음으로 성사되었던 2000년에는 국제올림픽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시드니올림픽에서 세계인들은 영원할 것 같은 남북한의 분단이 통일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바로 개막식에서 남북한 출전선수들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공동입장을 하였습니다. 당시 우리 국민들도 큰 박수를 보냈으며, 통일은 체육교류를 통해 날개를 다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더욱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 개막식에서도 남북한은 한반도기를 흔들며 공동입장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국제올림픽대회를 통해 지구촌 평화와 화합의 축제로 만든 결정적인 이벤트였습니다.

 

▶ 리우올림픽과 남북한의 순간들

 

 

 

                                                                  <사진출저:중앙일보>

 

리우올림픽에서도 남북한 선수들을 통해 우리는 통일의 필요성과 감동을 느꼈습니다. 학창시절 유도부였던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저 역시도 진종오 선수와 이은주 선수를 통해 체육을 통한 평화와 통일의 가능성을 보며 감동을 받았습니다. 현재 북한의 핵실험으로 한반도가 위기국면을 맞이하고 있지만, 이 뭉게구름이 체육을 통해 화합과 치유를 하는 날이 내일이면 오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통일부 제9기 대학생기자단 노도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