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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기자단카드뉴스

[기자단카드뉴스] 그 날, 남과 북이 마주보았다… 리우 올림픽 사격 남자 50m

 

 

 

 

 

11일 새벽, 많은 분들이 밤잠 설치셨죠?

우리나라의 진종오 선수가 남자 사격 50m 결승에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9번째 격발에서 6.6을 기록하며 탈락의 위기에 처했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우리나라의 진종오, 한승우 선수와 함께 눈길을 끄는 선수가 한 명 더 있었습니다.

바로 북한의 김성국 선수였습니다.

김성국 선수는 첫 10발까지 1위를 유지하다 진종오 선수와 베트남의 호앙 쑤안 빈에게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172.8점으로 3위를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어지는 시상식에서 남과 북의 국기가 나란히 걸리고 진종오 선수와 김성국 선수는 같은 시상대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았습니다. 시상대 위에서 마주보고 악수도 나누었습니다.

김성국 선수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1등이 남조선, 2등이 베트남, 3등이 우리인데, 우리가 하나가 돼서 메달을 따면, 앞으로 통일이 되면 1등과 3등이 조선의 것으로 하나의 조선에서 더 큰 메달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또한 김 선수는 "진종오 선수를 목표로 놓고 훈련해 우승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이에 진종오 선수도 "앞으로 형 보면 친한 척 하라"고 화답했습니다.

진종오 선수와 김성국 선수의 경기를 통해 올림픽이 주는 감동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북 선수 모두가 같은 국기를 달고 나올 날이 머지 않길 바랍니다.

 

 

참고기사

http://sports.khan.co.kr/olympic/2016/view.html?art_id=201608111744003&sec_id=530601

http://sports.khan.co.kr/olympic/2016/view.html?art_id=201608111744003&sec_id=530601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8/12/0200000000AKR20160812004400007.HTML?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