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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統一 Road, 우리가 만드는 첫 걸음> 청소년 문화단의 '통일' 여름 캠프 현장 속으로 가다! - ④3일차

안녕하세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노도희기자입니다!! 이번은 드디어 캠프의 마지막 날인 3일차! 기사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3일차는 캠프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에 이전보다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통일의 마음을 되새기는 활동을 하였던 정말 보람된 날이었습니다.

3일차에는 통일 선언 및 캠프동안의 사진을 감상, 시상식 및 마무리를 하는 시간, 그리고 최종적으로 집으로 돌아가기전에 임진각, 도라산역, 도라전망대, 제3땅굴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격적으로 청문단의 여름 통일 캠프의 마지막 날을 살펴보겠습니다.

아침에 가벼운 산책을하고 아침 식사를 한 뒤, 단원들 및 스태프 전원이 강당에 모여서 마지막으로 통일 선언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까지 한 캠프에서 많은 통일 관련 활동을 해왔습니다. 통일 소년들에게 영상 편지보내기, Discuss with Y.C.C를 통한 통일 마인드맵 그려보기, 그리고 군 부대 견학 등 많은 통일 활동을 하면서 느낀점과 앞으로의 다짐을 선언문으로 작성하여 각 조별로 앞에 나아가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원들이 어려워하고 어색해하였지만, 그간 활동한 것들을 되짚어가면서 능숙한 선언문을 작성하여 앞에 나아가 발표를 하는 모습을 보니, 단원들도 여름 캠프 기간동안 배우고 느낀 점이 많았으리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 후, 야외에서 지난 분기동안 청문단 활동을 우수하게 하였던 단원들에게 시상하는 시간과 이번 캠프에서 우수했던 단원과 팀원들에게 시상 및 상품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청문단의 중고등학생 단원들은 학기중 주말마다 문화재산 해설사로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열정적이었던 학생들에게 시상하는 것이라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단원들이 많았던 만큼 수상자들이 매우 많았었던 시상식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시상하지 못하였던 단원들은 시상하는 학생들이 크게 고무시켜주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 캠프에나 가든 꼭 하게 되는 롤링페이퍼 입니다. 사실 같은 청문단의 단원이라고 하더라도, 같은 팀으로 배정된 단원들끼리는 서로 서먹서먹하고 잘 알지 못하는 사이였던 것이 태반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캠프를 통해서 서로 같이 활동하고, 생활하다보니 서로가 많이 친해져있었습니다. 처음에 어색했던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단원들을 보니 정말 흐뭇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헤어지는 날이다보니,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하는 말을 적어보는 롤링레이퍼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수련회에서의 생활을 마지막으로 하고, 드디어 마지막 통일 견학을 시작하였습니다. 호차에 따라 활동을 다르게 했지만 모든 단원들이 임진각, 도라산역, 도라전망대, 긜고 제3땅굴을 견학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도라산역인데, 현재 운행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철문으로 굳게 닫인 도라산역의 모습을 보니 뭔가 애잔함이 몰려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만약 통일이 되었다면 정말 많은 사람들로 붐빌 거 같은 도라산 역이었지만, 현재 분단된 국가로 아직 남아있기에 도라산 역은 어느 역보다도 조용해 보였습니다. 내부에는 들어가지 못하였지만 외부만 봐도 매우 건물이 세련되고 깔끔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사람의 손이 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이는 곧 통일이 아직 되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서 빨리 통일이 되어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도라산역을 보는 날이 오기를 바랄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임진각을 견학한 단원들의 모습입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통일을 염원하는 글귀를 벽에 달고 가셨습니다. 저도 가까이 다가가서 하나 하나 모두 읽어보지는 못하였지만, 몇 개를 읽어보면서 느끼는 점은 참 많았습니다. 저기에 글귀를 적어 단 사람들은 하나같이 통일을 간절히 염원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와 다르게 혹자들은 통일을 꺼려하고 부정하고 있습니다. 양쪽의 말을 들으면 모두 그럴싸해서 더 혼란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저말고 다른 사람들 중에서도 저와 같은 혼란스러움을 느껴 본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의견의 분열로 국론이 혼란에 빠지는 것을 막기위해 앞장서는 것은 바로 통일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저 역시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할 것입니다. 통일에 관심이 없는 저의 주변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조금이라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그러한 사람이 되려 노력하겠습니다.

청문단 캠프에 참여하게 된 것은 아주 소중했던 기회였습니다. 비록 청문단의 본래 활동 지침이 통일에 관련된 것이 아니지만, 우리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중고등학생 단원들과 함께 통일과 관련된 활동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의미있었습니다. 단원들의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제가 기존에 갖고 있었던 편견도 없앨 수 있었고, 무엇보다 평소에 통일이라는 주제를 함께 할 수 없었던 중고등학생들과 함께하니 그 보다 소중할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열심히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봐주시고, 청문단의 활동도 관심을 갖고 애정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9기 노도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