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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부산 통일꿈나무인 탈북청소년들의 학교, 장대현학교

2016년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부산지역의 통일 공감대를 확산하고 지역통일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인 제1차 통일공감 열린 광장이 개최됩니다. 진행될 많은 행사 중에 탈북청소년 도시락토크를 진행하는 장대현 학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4년에 개교한 장대현 학교는 부산 강서구에 있는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이며 영호남 최초의 학력인정 탈북청소년 대안학교로써 탈북청소년들을 가르치고 다른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돕는 학교입니다. 장대현 학교의 교장이자 목사인 임창호(60)교장은 탈북민을 돕는 교회를 운영하면서 대부분의 탈북민 청소년들이 일반학교에 적응하지 못할뿐만 아니라 탈북민 대안학교도 거의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지방에서 운영되는 탈북민 대안학교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합니다.

 

  장대현학교 전경

 장대현 학교가 개교하기까지 주변의 도움이 참 많았다고 하는데요. 재단법인 '북한인권과 민주화실천운동연합'이 2012년 부모가 평북출신이라는 익명의 후원자로부터 기증받은 12억 상당의 4층 건물을 리모델링해 2014년 3월 개교했으며 전·현직 교사, 학원 강사, 회사원, 주부까지 전임교사 외에도 정교사 자격증이나 강사증을 가진 자원봉사 교사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장대현 학교의 이름은 1893년에 평양에 지어진 한국교회의 가장 큰 교회이자 모교라고 할 수 있는 장대현 교회에서 따왔습니다. 그 교회에서 첫 목사가 나왔고 첫 선교사도 파송되었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장대현 교회가 무너지고 없다고 합니다. 통일이 되면 북한의 원래의 위대한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겠다는 상징성이 있는 이름으로, 앞으로 평양에 장대현 학교가 세워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또 북한의 재건에 이 학교에서 배운 학생들이 큰 일꾼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학교이름을 장대현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장대현교회 사진기록

장대현 학교의 교훈은 '통일 한국 건설에 쓰임 받는 자가 되라' 입니다. 장대현 학교는 기독교세계관에 기초한 교육을 하고 있으며 이웃과 더불어 사는 법을 체득하게 하고, 통일한국을 위한 기독인재로서 세계 인류의 평화를 위한 국제 감각과 능력 함양 고취를 교육이념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 기숙이라는 공동체 생활을 통해 전인격적인 교육에 초점을 맞출뿐 아니라 원어민교사가 함께 기숙생활을 하기 때문에 국제적 감각도 키울 수 있습니다. 또 풀타임, 파트타임 교사들이 탈북청소년들에게 멘토가 되어 치유적 교육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으로는 보통교과, 대안(특성화)교과, 창의적 체험활동,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장대현 학교는 지난해 말부터 시와 구청에서 후원금이 지급되고 있고, 100% 시민운동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30여 교회가 장대현 학교를 돕고 있습니다. 이렇게 통일을 준비하는 많은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재학생 전원 장학생제도를 실시하고, 학생들에게 자부심을 가지고 통일시대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통일이 가까워지고 있는 지금 통일의 당사자인만큼 장대현 학교의 학생들이 어떤 꿈을 가지고 배워가며 준비하는지 관심을 가지고 응원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