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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로 가는 길

장안의 화제 '포켓몬 GO', 북한에서는 가능할까?












안녕!  나의 이름은 오박사. 통일부 블로그에 방문한 것을 환영하네.

포켓몬 GO를 북한에서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그렇다면 내가 알려주는 것이 인지상정이겠지!

닌텐도의 증강현실(AR) 게임‘포켓몬GO’가 전세계에서 신드롬 수준의 선풍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자네도 알고 있을 거야.

유저의 위치정보를 통해 포켓몬을 포획하거나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이 게임은 성공을 넘어 사회적 현상까지 일으키고 있을 정도인데, 전 세계가 들썩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이 게임은 우리나라에서 보안상의 이유로 출시되지 못했지.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서는 지도 한 장에 있어서도 보안이 굉장히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하네. 우리나라가 분단국가라는 것이 새삼 느껴지는구먼…흠…

그럼에도 이 게임을 우리나라에서 할 수 있는 지역이 있는데, 이곳은 바로 속초와 양구 등 강원도 일부 지역이라네. 속초 시장님께서 포켓몬 태초마을의 촌장이라고 홍보하시는 것을 한번쯤은 보았지? 이 지역에서 게임을 할 수 있는 이유는 게임 개발사가 획정한 서비스가능지역에 사각지대가 존재하기 때문이야. '포켓몬GO'는 마름모로 게임 구역을 설정하는데 이 지도에서 속초를 비롯한 강원도 일부 지역은 불가능 지역이 아닌 것으로 분류돼 있어. 그 이유는 남한이 아닌 북한으로 분류되어있기 때문이라네.

그렇다면 북한에서는 ‘포켓몬GO’를 할 수 있는 것일까?

현재 전문가들의 예측에 의하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다운받을 수만 있다면 북한에서도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와 비슷하게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네. 우리나라의 구체적인 위치정보를 담은 지도가 게임서버에 없기 때문에 속초를 비롯한 강원도 지역에서는 게임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게임 배경이 실제 게임 유저의 배경을 기반으로 하는 정상적인 플레이 화면이 아니라 아무 배경이 없는 상태로 게임을 하게 되는데, 북한에서 '포켓몬GO'를 한다면 바로 이 속초에서의 플레이와  같을 거란 말이지.

자, 이제 궁금증은 해결되었나?

언젠가 우리나라에서도 포켓몬을 잡을 수 있게 되면 다시 나를 찾아오게!  더 많은 것을 알려주겠네.

그럼 이만!


윤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