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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THE MOVEMENT에게 묻는다. 왜 통일이에요?

THE MOVEMENT에게 묻는다. "왜 통일이에요?"

 

 

대학생이 만드는 정치-통일 매거진! The Movement (TM)

 

 

사실 통일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마련하는 건 생각보다 힘이 듭니다.

다른 분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진로와 직접적인 관계가 떨어지고, 그리 재미난 주제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통일을 주제로 토론도 하고 잡지까지 만드는 건 더더욱 힘듭니다.

 

하지만 TM은 벌써 4번째 매거진을 발간했습니다.

젊은 세대들을 두고 정치에 무관심하다며 취업을 위한 학점을 쌓아라고,

은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스펙을 쌓아라고 주위에서는 난리지만,

그들은 여전히 TM에 모여 청년들의 이야기를 합니다.

 

무엇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목표가 뚜렷합니다.

'청년들의 시각에서 정치 이슈와 통일 분야에 대한 잡지를 발간하여

이를 통해 사람들의 Movement(움직임)를 이끌어내고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겠다'고 합니다.

 

대학생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은 이처럼 자유롭게 '나의 생각'을 펼쳐볼 수 있는 게 아닐까요?

 

열정이 넘치는 그들의 활동을 응원하며,

저희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은 그들의 통일에 대한 열정과, 그 열정이 담긴 매거진에 대해

알아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 The Movement(TM)은 뭐에요?

 

TM은 대학생들이 모여 정치, 통일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고민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잡지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TM 매거진의 특징은 크게 4가지 정도로 말할 수 있습니다.

 

첫째, 대학생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만드는 대학생들의, 대학생에 의한, 대학생을 위한 매거진입니다. 우리는 처음 후원부터 기획, 기사 작성, 편집까지 우리가 스스로 배우고 공부하고 후원을 받아 만들고 있으며 정치, 통일에 대해 대학생의 시각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둘째, 균형잡힌 시각에서 청년문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진보나 보수 어느 양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잡힌 시각에서 사회현상을 바라보고 전달하려고 하고 있으며 정치, 통일에 대한 청년이슈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셋째, 강연회, 토론회 등을 통한 독자와 청년들과의 소통입니다. 단순히 기사를 쓰고 잡지만 발간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강연회나 토론회 개최 활동 등을 통해 대학생, 청년들과 해당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공론장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넷째, 실천하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우리 청년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직접 국회나 정당에 법안 발의 등 제안을 하면서 실제 우리의 고민이 정책으로 만들어져 실현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 부원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영진 : 대학생 정치, 통일 매거진 The Movement 대표 김영진입니다. 현재 23살이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입니다.

성원 : 편집장 방성원입니다. 22,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수현 : 홍보팀장 황수현입니다. 역시 22살이고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에 재학중입니다.

기민 : 새로 만들어진 The Movement 싱크탱크 팀장을 맡은 김기민입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2학년에 재학중입니다.

보람 : 서울시립대학교 국제관계학과 1학년에 재학중이고, 20살 입니다.

현수 :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고, 22살입니다.

종한 : 서울시립대학교 국제관계학과 2학년에 재학중이고, 24살입니다.

원섭 :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고, 26살입니다.

진솔 :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학년에 재학중이고, 23살입니다.  

종웅 : 숭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고 26살입니다.

 

 

 

 

3. TM이라는 정치통일 매거진을 만들게 된 이유가 뭔가요?

 

영진 : 정치로 세상을 올바르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고, 대학생들이 단순히 공부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 결과물을 내고 목소리를 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The Movement라 지었고 우리 단체의 모토도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모여 큰 움직임으로 나아가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대학생들이 목소리를 내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다 보니 그 첫 단계가 자신의 생각을 글로 작성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정치, 통일에 대해 자신의 생각이 담긴 매거진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했었고, 그 사소한 생각이 비롯되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왜 하필 통일이 주제인가를 봤을 때, 통일에 대해 많은 대학생들이 잘 모르고 있거나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통일에 대해 올바른 정보와 여러 생각을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또한 기성세대들에게 우리의 생각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통일을 주제로 한 매거진을 발간하게 되었고 지금도 물론 통일에 대한 생각은 다 각기 다르지만 열심히 기사를 쓰고 고민하면서 잡지를 발간하는 중입니다.

 

 

 

4. 여러분이 통일매거진 TM에 참여하게 된 이유와 통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요?

 

영진 : 제가 만들었기 때문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생략하겠습니다. 통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제가 국회에서 인턴생활을 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때 인턴 업무를 하면서 남북관계가 우리 정치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직접 보면서 느끼게 되었고 그 뒤로 통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왔고 하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현수 : TM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청년의 시각으로 '정치'를 해석하는 동아리이기 때문입니다. 청년이 바라보는 정치, 청년이 원하는 정치가 무엇인지 함께 모여 토론하고 간담회나 강연을 주최하고 정리된 생각들을 잡지로 발간하는 것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고 개인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두번째는 '안보'를 다루는 동아리이기 때문입니다. 다소 비주류로 분류되는 안보를 중요하게 다루고, 중요성을 인식하는 동아리 내 분위기가 안보학을 전공하는 제게 TM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제공했습니다.

통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해서 많이들한 민족이라는 이유를 대곤 합니다. 저 또한 새내기 시절 민족의 분열을 촉진시키는 분단의 지속을 해결한다는 사명감으로 통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일에 관심을 가진 이유를 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 국방비는 2016년 기준 38 9,556억원입니다. 39조에 육박하는 국방비에 절반은 대북 군사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타 국에 비해 무기 시스템 개발 및 발전에 집중할 수 없게 하고, 군비 및 군사력 집중을 분산시킵니다. 국방비 이외의 또 다른 경제적 측면에서 통일을 하지 않아 한국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많습니다. 우리는 통일에 관심을 갖는 이유를 보다 경제적인 사안으로 접근 할 필요성이 있고 이는 경제적 손실이라는 이유로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통일의 긍정적 부분을 제고할 수 있습니다.

 

 

 

 

5. 청년이 왜 통일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

 

보람 : 청년이 통일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데, 청년은 미래 통일 국가를 이끌어갈 주역이며 현재는 기성세대 중심으로 통일에 대해 얘기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청년층을 포함하여 다양한 세대들이 통일에 대해 목소리를 낼 때 통일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현 : 청년들이 통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를 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통일이 우리의 조상이나 이산가족들의 소망이자 과업이기 때문에, 북한의 인권향상을 위해서 등등..

 

그렇지만 저는 무엇보다도 닥쳐올 미래이기 때문에 바로 우리, 청년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그것을 원하든, 원하지 않든 통일은 어느 순간에 우리 앞에 와있을 수 있어요. 북한이 개혁, 개방이 되어서 우리와 어느정도 비슷한 경제 및 정치 수준을 갖게 되는 상황, 혹은 비상사태(쿠데타)등으로 인해서 말이죠.

 

사실 과거의 민족주의적인 이유는 대부분의 청년들이 진부하거나 고리타분하게 생각할 거예요. 또 극단적인 민족주의(나치즘)는 우리에게 안좋은 인상을 주기도 하죠. 그렇다면, 실리를 따져봅시다.

 

우선 경제적으로는 통일이 된다면 내수가 그만큼 커지게 되고, 이는 원활한 경제운용을 가능하게 하고, 대내외의 투자를 촉진하게 될 겁니다. 또한 피 같은 세수가 흘러 들고 있는 국방비를 지금보다 현저히 줄일 수 있겠죠. 그리고 이후에 남한의 청년들은 2년간의, 북한의 청년들의 경우 10년이라는 시간을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데 쓰지 않아도 됩니다. 이만큼의 시간은 곧 청년들의 자기계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겁니다. 또한 북한을 경유하는 새로운 여행 선로가 형성됩니다. 기존에 북한의 영해나 영상을 우회해, 그만큼 경제적 손실이 났다면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는 거죠.

 

또한 정치적으로는 남북한간의 종전이 끝남으로써 긴장이 해소될 겁니다. 이산가족들은 그동안의 소회를 풀고, 남북한의 국민들은 오해를 풀고 화해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또한 통일 한국은 그만큼 대외 영향력이 커질 겁니다. 이는 과거사문제나 FTA와 같은 협상에서 타국에 보다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탄압받고 인권을 유린당하는 북한사람들의 인권문제도 해소 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통일은 일시에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고, 긍정적인 점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통일을 겪은 국가들이 ‘V자 곡선을 그리면서 다시 국력이 향상 됐듯이, 우리도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일이 언급하진 못했지만 긍정적인 점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우리가 겪어야 하는 부정적인 상황은 한시적이지만, 긍정적인 영향은 우리가 통일 한 이후로 계속 이어지는 거니까요.

 

모든 사람들이 북한을 연구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는 정도겠죠. 사실 핸드폰 장사나, 음식 업계나, IT업체나, 병원이 그렇듯이 통일 이후에 크게 달라지거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많이 없을 겁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통일이 된다면을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닐까요? 예를 들어 이들은 각자 하던 일을 하되, 북한사람들이 좋아하는 디자인이나 음식, 툴 디자인, 북한사람들이 많이 찾는 의료서비스 같은 것들을 미리 생각해 볼 수 있게 되는거죠.

 

 

 

6. TM 4권의 매거진 속 통일기사들 중에서 본인이 생각하기에 제일 인상 깊거나 잘 썼다고 생각하는 기사를 뽑아주세요. 그리고 그 기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1)  비보호청소년에 대한 기사 : 이 기사는 우리 TM 발간호인 1호에 썼던 기사인데요. 이 기사를 뽑은 이유는 우리가 이 기사를 쓰며 생각하고 고민했던 일들이 실제로 이루어졌기 때문이에요. 비보호청소년은 제3국 출신 북한이탈주민 자녀를 말하는데 이들은 엄밀히 말하면 탈북민이 아니라 북한이탈주민지원법에 근거해 도움을 못 받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다른 북한이탈주민에 비해 훨씬 더 열악한 대우와 상황에 놓여있죠. 그런데 이들을 북한이탈주민지원법에 근거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기사를 시작했어요. 자료 조사도 많이 하고 이와 관련된 법안을 마련하신 국회의원을 찾아가 인터뷰를 하고 국정감사에 제안도 드렸죠. 그 결과 2016 통일부 업무보고에 비보호 청소년에 대한 지원하는 안이 들어갔어요. 이것은 제가 계속 인터뷰를 할 때마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중 하나에요.

 

 

 

2)  사이버테러 : 위의 비보호 청소년 기사가 인상 깊은 기사라면 사이버테러 기사는 개인적으로 잘 썼기 때문에 기억에 남아요. 사이버테러에 대한 기사는 가장 최근인 4호에 낸 기사인데, 사이버테러와 사이버안보에 대해 정보를 전달하고 사이버테러 방지법에 대해 두 가지 시각으로 고민을 해보는 것이 이 기사의 목표였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기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자들이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쓰는 것이라 생각하는 데 제 기사는 특히 저희 팀원이나 아니면 다른 독자들에게 그런 평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실제로 다른 기사들은 편집이나 수정이 굉장히 많이 필요했는데 저희 기사는 거의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나름(?) 잘 썼던 기사라고 생각해요.

 

 

 

7. 앞으로 TM이 나아갈 방향

 

영진 : 그 동안 TM이 느꼈던 한계와 같이 이야기를 해 나가야 할 것 같아요. 저희 TM은 그 동안 3개월에 한 번 잡지도 발간하고 토크콘서트나 강연회 개최 등을 하면서 대학생과 청년이 통일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는 그런 장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해왔어요. 하지만 동시에 아쉬웠던 점은 이것이 단순히 우리끼리하는 것에 그친다는 것이었습니다. 해서, 저희는 조금 더 실천적으로 통일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활동들을 더 해보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우리가 지금 새롭게 만들고 꾸려가려고 하고 있는 The Movement 싱크탱크 활동을 들 수 있습니다. 싱크탱크에서는 통일에 국한해서 말씀을 드리면 세대 간 통일에 대한 생각 교류의 장과 실천의 장을 만들려고 해요. 통일에 대해 여러 가지 주제를 정해 간담회나 토론회를 열고 이를 통해 청년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관심 있을 법한 주제를 뽑아 멘토링도 하고요. 또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의식을 고민하며 이를 정책결정과정에 반영하도록 법안 발의 등의 제안 활동을 하면서 실제 우리의 생각이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통일에 대한 주제에 대해서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리 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다루고 싶다. 통일이라 하면 굉장히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 생활과 관련지어 통일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 토론해보고 싶어요. 앞으로도 많이 TM 관심 부탁드립니다.   

 

 

 

8. 마지막으로 TM이 생각하는 '통일은 ~~이다'

 

보람 : 티엠이 생각하는 통일은 '소통을 먹고 자라는 아기'입니다.

통일은 국가의 중대사인 만큼 많은 논의가 필요한 문제이지만 현재는 기성세대 중심으로 많이 논의가 되어왔습니다. 이로 인해 어쩌면 미래 통일 국가를 이끌어갈지도 모르는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저조한 실정이며 따라서 한국의 통일은 여러 세대들의 공감과 생각이 많이 필요한 아기의 단계에 있습니다. 다양한 세대 간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티엠은 통일의 문제에 대해 기성세대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도 충분한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생각했고 실제로 통일 남북대학생 토크콘서트 개최, 통일박람회 참여 등의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보다 다양한 세대들이 통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을 나누는 장이 형성되었을 때 통일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