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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로 가는 길

그래도 우리는 통일입니다. (2016통일박람회,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안녕하세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제9기 박상준입니다. 한국의 TED 라고 볼 수 있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세바시)'에서 그래도 우리는 하나입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통일 특집 강연회를 열었습니다! 통일이라면 놓칠 수 없는 우리 통일부 기자단. 박상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세바시 강연장, 교보컨벤션홀


본 강연은 2016528,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찾아주셨습니다.

 

 ▲ 세바시 강연자 다섯분.


강연자는 오준 주 UN대사와 김경현 스마트에듀 대표, 추상미 영화감독, 김태훈 새터민청소년그룹들 <가족>대표, 이현서 북한인권운동가 총 다섯 분이 참여해주었습니다.

 

 

▲ 세바시 강연 진행자, 박재홍 아나운서


진행은 CBS에 박재홍 아나운서가 맡았습니다. 정말 인상 깊게 느꼈던 것이 박재홍 아나운서의 진행은 모범적인 느낌뿐만 아니라, 분위기를 유쾌하게 살려주었습니다.

 



한반도 통일 : 희망과 현실

 

첫 번째 발표는 오준 주 UN대사였습니다. 다들 1년 전 세계인들을 울린 오준 대사님을 기억하시나요? 20141222, “for South Koreans, people in North Korea are not just anybodies”(우리에게 북한사람들은 아무나가 아니다.) 라는 명연설과 함께 세계 외교관을 넘어 세계인의 가슴을 울렸던 오준 주UN대사가 이번 통일에 대한 주제로 세바시 무대에 섰습니다. 오준 대사는 우리 한민족이 북한에 고통 는 우리민족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을 구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오준 대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장 와 닿는 문구 3가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민족의 역사와 미래를 생각하는 냉철한 머리와 이산가족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따듯한 마음으로 분단을 극복해야한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경제학자 알프레드 마샬의 문제의 본질을 볼 수 있는 냉철한 머리와 약자를 외면하지 않는 따듯한 마음을 통일에 적용하며 해주신 말씀이 통일에 대한 태도를 간결하게 해주는 듯 했습니다.

 

두 번째는 거울로 돌아가 나 자신을 바라보고, 그리고 가족, 사람, 우리 민족을 바라보아야한다는 말씀입니다. 마주친 거울에는 항상 자신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 면()에는 한반도로 내려온 선조부터 열렬히 독립운동을 펼쳤던 유관순 열사까지 선조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항상 아침 세안을 하고 화장을 하기 위해 거울을 볼 때마다 그들을 생각해야 하며, 나 자신 그리고 가족을 넘어서 주변 모두, 우리 민족을 생각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슴 깊이 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여러분의 눈에는 본국의 강인함과 선조들의 지혜가 눈빛을 반짝이게 한다.”는 마무리였습니다. 우리는 선조로 연결되어 있고 내리사랑으로 지금 모습을 이어받았습니다. 우리는 이런 축복에 감사하고 우리 선조들이 자랑스러워하고 우리 모두가 기쁜 나날을 지낼 수 있도록, 이에 상응한 태도를 갖고 통일로 다가가야 한다고 시사했습니다.

 

 ▲ 김경헌, 스마트에듀 대표



청년, 헬조선을 벗어나는 길을 생각하다.

 

두 번째 강연자는 스마트에듀 대표, 김경헌 강연자였습니다. 김경헌 대표는 차가운 현실 속에서 꺼지지 않는 열정으로 통일까지 오게 된 계기를 솔직하게 밝혀주어 관객들의 공감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그는 어릴 적 많은 꿈을 꾸는 청년들이 헬조선, 흙수저,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와 같은 차가운 현실에서 포기하지 말라는 비전을 보여주고자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강연에서 두드러진 것은 당연 그의 스토리였습니다. 1년 동안의 대학원과 1년간의 이스라엘 선교활동을 마치면서, 남들처럼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한 그는 남들처럼 토익과 같은 취업준비를 하고 회사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청년들이 자주 느끼는 회사 업무에 대한 회의감과 한 창업제의로 미 실리콘 벨리에 창업연수를 갔다고 합니다. 사회변화를 일으키고 당당한 스타트업이란 희망과 기대에 반한 중도탈락은 좌절을 하게 되었고 동부 여행으로 위안을 삼으면서 들린 곳은 홀로코스트 박물관이었다고 합니다. 건국대 히브리어를 전공한 그가 눈여겨본 것은 이 홀로코스트의 모습이 그대로 재연되는 북한 수용소였고 북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가 창업을 통해서 깨닫고 지금까지 갖고 있는 것은 entrepreneurship. , 기업가 정신이이라 합니다. 기업가 정신은 기업의 본질인 이윤 추구와 사회적 책임의 수행을 위해 기업가가 마땅히 갖추어야 할 자세나 정신인데, 여기에 사회적 책임이 그를 더 움직이게 했다고 합니다.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2013년 어머니가 봉사하는 봉사기관에서 탈북자들을 알아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통일준비학교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본격적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 KDI에 소속된 이원호 친구와 함께 어린이 통일 연구소에서 콘텐츠 제작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북한은 빨강. 남한을 파랑이 아니라고 합니다. 북한은 블루오션, 남한은 레드오션이라 보는 것이 그의 생각인데요. 골드만삭스에서 통일한국이 GDP 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과 같이, 꿈을 합니다. 그는 “WHY NOT DREAM?”(왜 꿈꾸지 않으세요?) 라는 문장을 마무리로 희망을 멈추지 말라고 관객들에게 희망을 퍼트렸습니다.

 


▲ 추상미 배우(왼쪽)와 박재홍 아나운서(오른쪽)


문화, 통일의 길을 열다!

 

세 번째 강연자는 추상미 배우였습니다. 그녀는 최근에 영화 하나를 작업하고 있는데요. 폴란드로 간 북한 아이들에 대한 실화를 소재로 했습니다. 공산주의 체제에 선전을 위하여 낯선 땅의 아이들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폴란드 교사들에 의해 위탁교육을 받고 폴란드 식량난에도 뜨거운 모성으로 비밀리에 길렀던 교사들의 실화를 영화화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통일의 필요성, 그 가치에 대하여 의문을 던졌습니다. 통일을 지지하는 측은 경제적 효과를 들고 통일을 지양하는 이들도 경제적 비용을 우려했습니다. 그녀는 통일의 가치가 물체적인 가치로만 계산되는 것을 지적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녀는 미국에 여류작가, 수전 손택(Susan Sontag)의 타인의 고통이란 책을 소개하며 우리가 잊은 통일의 당위성을 알려주었습니다.

 타인의 고통에서는 전쟁사진이 현실을 보여주지 않고 고통을 추상화하고 미학화 한다. 타인의 고통을 이미지로 소개하며 이에 연민을 느끼고 이 연민은 우리가 저지르지 않았다는 무고함까지 증명하는 알리바이가 된다. 실제 전쟁을 경험하는 이들은 더할 나위 없이 참혹하나 전쟁을 관람하는 사람들은 스펙타클해진다. 결국, 전쟁의 실상은 범람한 이미지로 은폐되고 전쟁의 실상은 소멸하게 된다.... 수잔 손택은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함을 떨쳐내고 사진 너머에 참혹한 현실을 보아야 타인의 고통이 바로 나 자신의 고통이 된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수전 손택, 타인의 고통 中  

 

그녀는 이를 예술의 기능으로 해결할 수 있음을 제시합니다. 예술의 전통적 기능에는 성찰과 치유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시대의 상처를 이런 가치로 살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하여 대중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제공하는 것이 예술입니다. 예를 들어, 1961년 베를린 장벽이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은 분단의 상징이 되었고 서독은 경제적 호황을 누렸습니다. 동시에 문화적 발전을 가진 서독인들은 영화를 통한 사회 운동을 참여하였고 나치 만행에 대한 반성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는 물론 동서분단의 고통도 이겨낼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한국도 독일과 같이 갈등을 줄이고 가치관을 제시하는데 문화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김태훈, 새터민청소년그룹홈<가족>대표


가족이 되어가는 시간

 

네 번째 강연자는 김태훈, 새터민청소년그룹홈 <가족> 대표입니다! 그는 총각엄마라는 별명이 있는데요. 그는 실제 10명의 북한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습니다. 그가 10명의 아이들을 보살피는 모습을 영화로까지 만들기도 했답니다!

 

세탁기는 하루하루 쉴 세 없고, 매일 화장실청소와 살림살이를 한다고 합니다.

 

그는 아이들을 처음 만나면 하는 것이 때국물 벗기기라 합니다. 엄마 같은 모습에도 나름 미대를 나온 미대남인데요. 그는 새로운 아이를 깨끗이 씻기고 미용실부터 패션타운까지 아이를 깔끔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이를 초대식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생일에는 생일만큼 또 다른 깜짝 파티를 한답니다.

 

그는 아이를 키우는 만큼 나름 팔불출이라 하는데요. 대학에 보낸 아이가 2명이고, 셋째는 북한인 최초의 전교회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자랑스러운 일과 남한 총각과 북한아들이 살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책으로도 썼다고 합니다. 첫 번째 책의 이름은 밸이난다.”라는 책인데 북한말로 화난다.’라는 말입니다. 이런 이름을 지은 이유는 북한에 부정적인 사건 때문에 북한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다는 것에 밸이난다.”라고 한 것입니다. 북한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행복한 삶을 다른 이들에게도 알려주는 것 같아 제 마음까지 따듯하고 행복해졌습니다.

 

 

▲ 이현서, 북한인권운동가


당신에게 통일은 여전히 소원인가요?

 

마지막 강연자는 이현서 북한인권운동가였습니다. 그녀는 실제 탈북자이자 그녀가 겪었던 모든 경험들을 TED와 같은 강연 프로그램에서 북한에 실상을 알리기로 유명합니다. 그녀는 수많은 탈북인 중 한명으로서 자유주의에 낯설음을 느꼈고 한국인들의 무관심이 통일에 대한 염원이 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녀의 일화에서는 기적적인 탈출과 동생의 귀향시도로 대한민국에 완전한 국민이 되기까지 아픔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이처럼 자유인이 될 때까지 북한 인권 유린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고 통일의 준비기간이 길어질수록 북한인들이 느껴야 하는 고통의 기간은 계속될 거라 명심시켰습니다.


이들은 모두 자신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분야에서 통일에 대한 노력을 지금 이순간에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이 강연에서 전하고자 하는 생각은 같다고 봅니다. “그래도 우리는 하나이다.” 지금까지 박상준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