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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로 가는 길

<통일박람회 2016>에서 한반도와 독일의 통일을 생각하다-한반도미래재단, 한스자이델재단

안녕하세요! 제9기 통일부대학생기자단으로 선발되어 새롭게 인사드리는 박근영 기자입니다.

5월의 때이른 더위 속에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통일박람회 2016>이 광화문광장과 세종로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광화문광장

 

이번 박람회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었으며 통일부를 비롯하여 통일과 관련된 다양한 단체, 기관들이 10개의 전시존으로 나뉘어서 총 150 여개의 부스가 운영되었습니다.

저는  <C존>"통일 상상, 즐거운 희망 마당"을 방문하였습니다.

C존의 총 20개의 단체들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부스들 중에서도 저는 이번 기사에 한반도미래재단한스자이델재단에서 운영한 부스의 모습과 부스를 준비하신 분들의 인터뷰를 담고자 했는데요.

한반도미래재단은 제가 현재 제11기 통일지도자아카데미 수강생으로서 매주 강의를 듣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스자이델재단은 26년 전 역사적인 통일을 이룬 독일에 본부를 둔 재단으로서 독일의 통일을 통하여 우리의 통일을 생각해 보고자 취재하였음을 알립니다.

그럼 이제 박람회에 참가했던 두 재단의 부스를 함께 구경하러 가실까요?

 

 

'Fun Fun 한반도 미래마당'이라는 문구가 반기는 한반도미래재단의 부스에서는 '한반도통일미래국회'라는 글귀가 새겨진 참여형 포토존과 국회의장 단상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한반도미래재단 부스 앞에서는 통일을 향해 윷을 던진다는 통일 윷놀이 한마당 체험이 진행되었습니다.

'통일', '한반도'라는 두 단어로 각각 이행시, 삼행시를 지어 응모하는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저는 '통일' 이행시에 도전하였는데요. 한반도미래재단 부스를 찾은 많은 분들이 저마다 이행시와 삼행시를 남겨 응모함이 종이로 수북이 쌓인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일윷놀이판통일 이행시, 한반도 삼행시 이벤트

 

- Fun Fun 한반도 미래마당 <한반도미래재단>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한반도미래재단에서 대외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현금입니다.

 

한반도미래재단의 학술활동출판활동, 교육 및 장학사업, 국제활동

 

Q. 본 부스의 테마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이 부스의 테마는 한반도통일미래국회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한반도가 미래에 통일된다고 가정하여 젊은이들이 훗날 할 수 있는 것들을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한반도통일미래국회는 작년에 처음 개최되었고 올 8월에 제2회 한반도통일미래국회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통일 이후 젊은이들이 국회의원이 되었다고 가정하여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고려해보자는 취지로 이번 부스에 한반도통일미래국회를 홍보하는 포토존과 국회의장 단상을 설치하였습니다.

 

한반도통일미래국회통일지도자아카데미

 

Q. 본 부스를 준비하며 느낀 점을 말씀해주세요.

A. 이 부스는 남북한 학생들이 함께 준비한 것입니다. 우리 재단은 2011년부터 통일 한반도에서 큰 일을 할 수 있는 미래인재 1000명을 키우기 위해 통일지도자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북한이탈주민 학생들만 선발하였으나 이후 남한, 북한, 고려인, 해외 유학생 등 다양한 출신 배경의 학생들을 선발하여 매주 통일에 관해 명사들의 다양한 강연을 듣고 국내 DMZ 연수와 해외 연수를 진행하는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통일은 모두가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통일지도자아카데미를 진행하면서 '마음의 통일'은 이미 이뤄졌다고 생각합니다.

 

Q. 통일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무언가를 바란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다만 앞으로도 통일박람회처럼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통일의 장이 더 많이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덜 더울 때에 하면 더 좋겠지요.

 

 

 

한반도미래재단 부스 옆에는 한스자이델재단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한스자이델재단은 독일 뮌헨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한국 사무소는 1987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이번 통일박람회에서 한스자이델재단 2005년 독일에서의 통일 포스터 수상작들을 전시해놓았습니다.

독일 통일을 대표하는 Wir sind ein Volk (우리는 한 민족이다)라는 상징적인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이외에도 구 서독 지역 신호등의 사람 디자인과 구 동독 지역의 신호등을 상징하는 캐릭터인 암펠만(Ampelmann)이 함께 걷고 있는 모습의 녹색불 신호등 포스터와 독일 국기의 상징색인 검은색, 빨간색, 노란색의 세 줄이 하나로 묶이는 포스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나의 독일을 완성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Wir sind ein Volk (우리는 한 민족이다)포스터 전시

 

 

-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한스자이델재단에서 EU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최현아입니다.

 

Q. 한스자이델재단은 어떤 일을 하나요?

A. 한반도의 화해 및 향후 다가올 통일시대에 대한 대비 사업과 북한의 경제 및 무역부문 역량강화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사무소 설립 초기에는 여성 인권과 무역, 경제 성장에 치중하였지만 최근에는 북한의 능력을 배양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2014년부터는 환경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Q. 본 부스의 테마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독일 통일을 통한 한국 통일의 접근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공사중 표지판 : 독일인의 마음 속에서 계속되는 정신적 공사가 끝나면 독일은 마침내 하나가 될 것

Q. 본 부스를 준비하며 느낀 점을 말씀해주세요.

A. 작년에 이어 올해 통일박람회 부스를 진행함으로써 다양한 분들을 만나고 그 네트워크가 계속 이어진다는 것을 느낍니다. 한국이 아닌 독일의 재단이지만 박람회 부스를 통해 프로젝트 사업을 알리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통일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인도적 차원으로 진행되는 소규모 프로젝트, 이를 테면 북한의 환경과 관련한 작은 프로젝트 같은 것을 원활하게 지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두 재단의 부스들을 방문함으로써 우리의 통일과 독일의 통일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통일박람회처럼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 축제의 장이 더 많이 마련되어 우리의 통일이 더 가까워졌으면 하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아쉽게도 <통일박람회 2016>은 막을 내렸지만 내년에 더욱 발전된 모습의 통일박람회를 기약하면서 기사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