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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문화공간

나라의 운명이 71명 학도병의 손안에? 영화 [포화속으로]

 

 

나라의 운명이 71명의 학도병의 손 안에?!

영화 [포화속으로]

 

 

 

 

차승원, 권상우, T.O.P., 김승우. 멋진 네 남자가 주연한 영화. 포화속으로 !

한국 전쟁 60주년을 맞이하여 경험하지 못한, 이야기로만 듣던

치열하고 참혹했던 전쟁의 흔적을 찾아 영화 '포화속으로'를 보았습니다.

 

먼저! "포화속으로" 예매 하기 전~~!

더 깊이 있는 영화 감상을 위해 알아둬야 할 backgroud knowledge!

 

 

 

 

 

#1. 한국 전쟁 전개과정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4시.
어떤 이들은 평안히 잠들어 있는 시간, 어떤 이들은 힘차게 하루를 시작할 그때.

갑자기 폭탄이 터집니다.

그렇게 한국 전쟁은 시작됩니다.

 

 

 

 

 

 

#2. 그러면 "포화속으로"의 배경은 언제인가요?

영화 "포화속으로"는 1950년 8월, 포항을 배경으로 합니다.

북한군은 빠른 시일내 한반도를 공산 국가로 만들기 위해

낙동강 부근까지 내려오고 북한군과 남한군은 낙동강 혈전을 벌입니다.
그래서 포항을 지키던 남한군대는 모두 낙동강 전투에 투입되고

총 한 번잡아 본 적 없는 어린 71명의 학도병들만 포항에 남게 됩니다.

그때, 박무랑(차승원)의 북한 군대는 비밀리에 낙동강이 아닌, 포항으로 방향을 틉니다.

가는 도시마다 초토화 시킨 북한 군대와 어린 학도병은 맞서 싸우게 됩니다.

 

#3. 학도병은 무엇인가요?

 

학도병은 Student Soldier, 즉 신분은 학생이지만

전쟁이 발발하고 자진하여 참전한 사람들을 일컫습니다.

 

 

 

 

★ 상생 기자단, 우리들만의 리뷰


"포화속으로"라는 영화는
여타 6.25전쟁영화와 다른,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해 볼 문제를 던져 주었습니다. 
 

 

박무랑(차승원)은 낙동강 전선을 진격하라는 북한군 상부의 명령을 무시하고

남한군의 마지막 방어선인 포항을 진격합니다. 

이 때, 포항은 오직 71명의 학도병으로 이루어진 중대만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를 알게 된 박무랑은 포항에서의 전쟁 승리를 확신하고,

전쟁의 총알받이로 허망하게 목숨을 잃는 학도병을 불쌍히 여겨 마지막 선의를 베풀기로 결심합니다.

그것은 바로 학도병이 지키고 있던 학교에 직접 차를 몰고 간 뒤 학도병들에게 마지막으로 투항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인데요.

 

박무랑은 이러한 제안을 합니다.  

"너희 학생들은 남한 정권의 총알받이로 전쟁에서 허무하게 죽어가고 있다.
당신들은 조선인민공화당이 정권을 잡은 공화국에서 역군으로,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는 데에 힘써야 한다.

그래서 나는 너희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한다.
2시간 내에 투항하라.
그러면 내가 너희들을 살려주겠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학도병 중대장 오장범(탑)은 고민의 여지없이 단칼에 거절합니다.

"우리는 학생이 아니라, 군인이다. 우리는 죽어서까지 나라를 지키겠다." 라면서 말이죠.

 

현재,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는 대한민국에 살아가고 있는 저는 오장범의 결정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때 북한군의 진격을 지연시켰던 그의 결정 때문에 남한군과 연합군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 인간이 자신의 안위보다는 전체의 운명과 안위, 즉 '우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마음 깊은 곳에서 존경심을 느끼게 됩니다.

 

 

학도병 중대장 오장범이 내린 것과 같은 결정들은 역사 속에서 수많은 영웅들에 의해 이루어져왔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사회학적으로도 연구되어 있습니다.  

특히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에 따르면, 오장범의 행위는 '가치 합리적'인 행위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조국이라는 '가치'를 위해 죽음으로써 자신을 '희생'하는 71인의 학도병들 

 

가치 합리적 행위의 정의는 한 인간이 고귀한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행위함을 의미합니다. 

이는 학도병들이 포항여중에서 북한군에 대비하여 했던 행위를 정확히 설명해줍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죽음을 예견하면서도 '조국 수호'라는 '고귀한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아주 '치밀하게' 무기를 준비하고, 부대를 정비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가치합리적인 행위'에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현대인들은 이렇게 하나의 고귀한 가치를 위해 행동하는 '가치 합리적인 행위'를 이해하긴 하지만

모두가 그러한 행위에 동조하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고귀한 가치'를 자신들의 행위의 목적으로 삼지 않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그러한 '고귀한 가치'라는 것이 사람마다 전부 다를 수 있으며,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많은 사람들은 '신'을 위해서, '지사의 도'를 위해서 자신의 전부를 헌신했습니다.

그것이 자신들의 절대적인 '진리'였기 때문에 그것이 너무나 당연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세상에는 완벽한 것도 완전한 것도 없다는 것이 현대인들의 생각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에게 '조국을 지켜야 한다.'라는 가치는 절대적인 진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주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우리의 71명의 학도병들의 안타까운 희생과 그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을 울립니다.

만약 여러분이라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하였을까요?

 

 

 

 

 

사진 출처: 네이버 "포화속으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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