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스포츠, 세상을 바꾸다' 제 2 편, 스포츠를 통해 남북교류를 이끄는 사람들!

  안녕하세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8기 김은아입니다. 저번 기사에서 소개해드렸던 일정에 이어 지난 11월 3일(화)에 국제피스스포츠연맹이 주최하는 '스포츠, 세상을 바꾸다' 기획아카데미 두 번째 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두 번째 일정은 두 개의 강연으로 구성되어 더욱 다채로웠는데요. 첫 번째 강연은 남북체육교류협회 김경성 이사장의 '남북스포츠교류, 그 감동의 현장 속으로'였고, 두 번째 강연에서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7기로 활동했던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안정은 학생이 '청년활동가의 특별한 남북스포츠교류 이야기' 라는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김경성 이사장 강연 모습김경성 이사장 강연 모습

  먼저 강연을 진행한 김경성 이사장은 올해 열린 평양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양궁교류전을 비롯한 올해 협회에서 진행했던 교류사업과 지난 2006년 협회 설립 이후 지난 2014년까지 진행했던 교류사업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김경성 이사장 강연 모습2김경성 이사장 강연 모습2

  지난 강연과 달리 주최 측에서 강연자와 사회자가 질문을 주고받는 대담 형식으로 강연을 진행하여 청중들의 긴장도를 유지하고, 강연의 전체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김경성 이사장은 남북이 스포츠를 통해 교류하는 것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 외에 다양한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체육교류에 대한 의의를 설명하기도 하였습니다. “군사적 긴장과 정치적 갈등이 존재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스포츠를 통해 양 측이 교류하고 서로 합의점을 도출해낸다면 그 힘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의 교류협력도 진행할 수 있다. 이제는 두 번 다시 전쟁과 같은 참혹한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고,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방식의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감정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북한과의 스포츠 교류협력 사업을 소비의 관점이 아니라 투자의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며 자신의 철학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경성 이사장 강연 모습3김경성 이사장 강연 모습3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김경성 이사장 개인과 남북체육교류협회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김경성 이사장은 북한의 체제는 분명 잘못 되었지만, 그렇다고 그곳에 있는 아이들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와 똑같다. 축구공을 보며 선수로서의 꿈을 키우고, 자신들의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공을 찬다. 우리가 그래도 그들과 이웃한, 그리고 성숙한 시민이라면 이들의 꿈을 이루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여러 교류사업을 계획 중에 있는데, 우리가 항상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이러한 어린이들에 대한 고민이다. 그리고 스포츠는 그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라며 예정된 강연 시간을 훌쩍 넘길 정도로 열정적인 강연을 진행하였습니다.

  김경성 이사장의 열띤 강의에 이어, 안정은씨의 강연이 이어졌는데요. 안정은씨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7기 출신으로 통일교육원 학교통일교육전문가과정을 이수하고,스포츠를 통한 남북화합이라는 주제의 스피치 대회를 통해 통일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는 활동가입니다.

안정은 활동가 강연 모습안정은 활동가 강연 모습

  요즘 고등학생들에게 대한민국 지도를 그려보라고 하면 남한 지역만을 그리기도 한다. 그 때 굉장한 문제인식을 갖게 되었다.” 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 안정은씨는 특히 전문 스포츠 선수로 성장하는 청소년들, 그러니까 일반 학생들이 아닌 운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은 통일에 대한 인식이 다른 또래들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다. 그리하여 전국의 학교를 돌며 향후 프로 선수들로 성장할 청소년들의 통일 의식 함양에 기여하는 것이 저의 꿈이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어 1027()113() 이틀 간 총 3강의 강좌를 이수한 수강생들에 대한 수료증 수여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수여식에는 주최 측인 국제피스스포츠연맹에서 스포츠멘토링 프로그램을 총괄 진행하고 계신 강남심리치료센터 곽현종 원장이 참여해주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자살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고, 청년, 노인, 중장년 할 것 없이 모두가 힘든 세상을 살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통일이라는 꿈을 꾸고 있는 여러분들이 상당히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 그러한 마음으로 제가 주최 측을 대표하여 수료증을 드리겠다.”며 수강생들을 격려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2주 동안 진행된 '스포츠, 세상을 바꾸다' 기획 아카데미 대장정의 막이 내렸는데요. 강연을 주최한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8기 이준호는 이런 아카데미가 실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세상을 바꾸는데 기여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아카데미를 진행하는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더 나은 주제와 더 알찬 기획으로 다음 아카데미를 준비하겠다.”며 아카데미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스포츠 세상을 바꾸다' 기획 아카데미를 취재하면서 저 또한 느낀 바가 많았는데요. '스포츠'라는 소프트 파워를 활용해 남과 북이 다양한 방법과 형태로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스포츠라고 해서 반드시 한 사람은 이기고 한 사람은 지는 '경기'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를 통해 함께 땀 흘리고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모든 일련의 활동이 '스포츠'라고 일컬어 질 수 있다는 것인데요. 남북교류의 하나의 방법인 스포츠 교류가 더 많은 관심과 함께 활발해 지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공감 하나가 통일부기자단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글 내용에 공감하셨다면, 공감을 꾸욱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