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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문화공간

<이야기가 있는 감천문화마을 ③> 감천문화마을의 오늘을 바라보다!

 안녕하십니까? 이야기가 있는 감천문화마을 시리즈의 세 번째 기사!!  '감천문화마을의 오늘을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기사를 쓰게 된 김주헌, 정유진 기자입니다.

 '한국의 산토리니', '한국의 마추픽추'라고 불리기도 할 만큼 아름다운 부산 감천문화마을을 '빛과 그림자'로 나누어 보며 감천문화마을의 오늘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스 산토리니(Santorini)△페루 마추픽추(machu picchu)

(감천문화마을과 묘하게 닮지 않았나요?^^)


1. 국내외적으로도 각광받는 감천문화마을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2동에 위치한 감천문화마을은 독특한 모양과 색깔로 조성되어 있는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연간 30만 여명이 찾을 만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관광명소인 감천문화마을은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마을미술 프로젝트' 에 선정되면서 부산 사하구청을 중심으로 하여 대대적인 정비가 있었습니다. 이후 2010년에는 '미로미로 골목길 프로젝트' 를 실시하면서 벽화와 조형물이 조성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2015년도에 처음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등재되면서 부산의 랜드마크로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묘한 매력을 가진 감천문화마을! 또 가고 싶어지는 그 곳 /사진: 감천문화마을 홈페이지

  또한 지난 2012년, 감천문화마을은 UN 해비타트가 주관한 '아시아도시경관상 대상' 을 수상 했을 만큼 국제적으로도 모범적인 도시로 인정을 받은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감천동은 국내외에서도 도시재생 마을로서 각광을 받는 중요한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물은 적극적인 마을주민들의 협조가 뒷받침이 되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비록 마을 주민들은 자신들의 터전을 관광객들에게 개방하는 것으로 인해 엄청난 부담감과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들은 상생의 길을 모색함으로써 훌륭한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게 된 원동력을 제공한 것입니다.  


△ 2012년 아시아도시경관상 대상을 수상한 부산 감천문화마을/ 사진 : newsis


2. 현재 감천문화마을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과 동시에 근처 감천항의 뱃고동 소리가 어우러진 감천문화마을은 이국적이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은 마을주민들과 예술가의 만남으로 탄생된 예술작품이 즐비한데요. 내부적으로도 볼거리의 풍부함이 관광명소로 공고화 될 수 있었던 요소입니다! 


많은 작품들 가운데 인상 깊었던 두 작품을 소개하겠습니다!!!


① '빛의 집'(2010)


△ 노주련 작가의 '빛의 집' 거실 부분 (2010) /출처 : 두산백과


'테마가 있는 집 프로젝트'(2010)에 만들어진 '빛의 집'은 공간의 역할에 따라 변화하는 삶의 모습과 달라지는 빛의 색을 세 부분(안방, 거실, 다락방)으로 나누어 나타낸 작품입니다. 먼저, 무수한 사람들이 오가는 곳에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우리들을 표현한 거실, 그 옆에 위치한 안방은 신비한 힘에 의해 사람이 태어나는 곳을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다락방은 개인적 공간이자 꿈과 희망의 빛을 얻는 곳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빛의 집에 들어가기 전 작품설명을 보니 이해가 더 잘 되었습니다.


 

② '현대인'(2012)


△ 신무경 작가의 '현대인'(2012)

 

 바쁜 현대인들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2012년 '마추픽추 프로젝트'때 만들어진 '현대인'이라는 작품은 우리의 일상을 반영하는 인상적인 내용을 지니고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손가락이 움직이면서 실제 사람이 작업을 하는 듯한 느낌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에서 느끼는 도시의 삭막함은 정말 오묘했습니다!

 

△ '느린 우체통' 앞에서 강동완 교수님과 함께 찰칵!

 

 감천동에도 느린 우체통이 있었습니다! 강동완 교수님께서는 '이 느린 우체통으로 북한 주민들과 편지를 주고받는 날이 다가왔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옛 동독과 서독은 편지를 비롯하여 전화를 서로주고 받는 등의 교류로 이어졌으며 동질감을 회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남과 북이 편지 교류를 하는 그 날이 어서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3. 감천문화마을의 숨겨진 그림자


 아름다운 감천문화마을에도 그림자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관광명소로써 상업화가 되어간다는 점이 마을주민들에게 다소 불편함을 준다는 것입니다. 관광지이지만 마을주민들이 살고 있기에 주민들은 관광객들의 소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관광은 좋지만 주민들에게 큰 소음공해를 끼치는 등의 피해는 삼가야겠죠?  

 또한 상업화와 더불어 땅값이 오르게 되어 마을주민들이 외부세력들에 의해 밀려날 것이라는 다소 어두운 전망이 있기도 합니다. 그 예로서 서울 홍대에 거주하고 활동하던 예술인들이 상업화로 인한 지가상승으로 어쩔 수 없이 그들의 터전을 버리고 떠나간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현재 마을주민들이 운영하는 가게들이 외부세력으로 인해 프랜차이즈의 진입을 허용하게 된다면, 상업화의 가속화로 인해 감천문화마을의 본래 취지를 순식간에 무너뜨릴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우리는 과거의 비슷한 사례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관광객과 마을공동체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정책을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감천문화마을 중간에 뜬금없이 아파트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강동완 교수님께서는 '빈부격차의 상징물인 이 아파트는 실제로 아파트 거주 학생들이 우월함을 과시하기도 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딜가든지 빈부격차는 존재하지만 마을공동체를 이루면서 살아가고 있는 감천동에서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4. 글을 마치며


△ 감천동에서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어느 관광객의 글 /사진 : 김주헌 기자


 <이야기가 있는 감천문화마을> 시리즈를 이제야 마치게 되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에 대한 과거, 미래, 그리고 오늘을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관광객으로서 들렸을 때와 진정으로 공부를 하고 바라봤을 때와는 큰 차이를 느꼈다는 것입니다. (가시기 전에 조금이라도 공부를 하고 가시면 많은 것이 보입니다!) 또한 감천동은 우리의 근현대사를 담은 축소판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통일 이후 공동체의 삶까지 바라 볼 수 있는 좋은 모델로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예술적인 가치, 역사적인 면뿐만 아니라 마을공동체와의 상생으로서 아름다운 심포니를 이루고 있는 이곳, 감천문화마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참고자료

윤봉학, "감천문화마을 '亞 가장 아름다운 마을' 선정", 국민일보, 2011.12.29

황석하, "감천2동시장, 감천문화마을 덕 좀 볼까", 부산일보, 2015.04.16

감천문화마을 공식홈페이지 - http://www.gamche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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