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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 요덕 수용소에 무슨 일이 생겼을까??

북한 요덕 수용소에 무슨 일이 생겼을까??

-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는 뮤지컬 <요덕 스토리> -

 

 

이 역동적인 뮤지컬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와 "레미제라블"과 견줄만 하다.

-Washington post 2006.10.6-

 

 

 

  위 내용은 워싱턴 포스트에서 뮤지컬 <요덕스토리>를 소개하는 문구이다. 이렇 듯 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이 뮤지컬을 주목하고 있다. <요덕스토리>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북한 이탈 주민 출신의 감독이 만든 작품이라는 독특한 이력과 작품성까지 더하여져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06년 3월 15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이 뮤지컬은 연 관객동원 16만명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신화를 만들었다.

 

 

 

  <요덕스토리>는 잘 알려진 "손에 손잡고."라는 노래를 시작으로 막이 오르며 주의를 환기시킨다. 그런 후 남녀의 사랑 노래가 이어진다. 정성산 감독은 <요덕스토리>를 사랑이야기라고 칭한다. 가깝고도 먼 북한의 사람들도 서로 사랑을 하고, 우리와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임을 말하고 싶었다던 정감독. 그의 의도답게 많은 사람들이 <요덕스토리>를 관람하고 북한의 주민들에 대한 인식들도 바뀌고 있다. 주한 미대사도 이 뮤지컬을 보기 위해 해오름극장을 찾았으며, 북미와 유럽을 순회하는 월드 투어가 예정되어 있을 만큼 흥행하고 있다.

 

 

 

 

  <요덕스토리>에 나오는 주요인물은 다음과 같다.

 

 

* 강련화 (26살): 북한 조선인민군 협주단 공훈 배우. 공화국의 스타이자, 공화국의 여인이었던 강련화가 아버지의 간첩죄로 요덕수용소에 수감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녀의 노래 중 사랑의 테마인 'my dream'은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그녀의 낭랑한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는 민들레같은 '강련화'에 대한 이미지를 더욱 선명하게 한다. 리명수 소장의 생일날 소장의 아픈 마음을 알고 이해하게 되는 련화는 명수를 사랑하게 된다.

 

 

 

* 리명수 중좌 (35살): 북한 요덕 제15호 수용소 소장. 리명수는 많은 이들을 죽이고 양심의 가책으로 인해 괴로워하며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중 '강련화'를 만나게 되면서 '용서와 사랑'을 알고 변하게 된다. 련화와 하룻밤을 보낸 후, 아들 '리요덕'이 태어나 죄인으로 체포 명령이 떨어지는 인물. 웅장하고 굵은 목소리로 뮤지컬을 보러 온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는 후문이 있다.

 

 

* 김영국 대위 (35살): 북한 요덕 제15호 수용소 경비대장.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국가안전보위부 비밀요원이자 명수와 혁철을 제거하기 위한 작전 책임자. 김영국 대위의 반전이 극을 보는 데 흥미를 더하게 한다.

 

 

* 강만식 (58살): 조선노동당 중앙 군사위 부국장이자 강련화의 아버지이다. 딸인 강련화에게 총을 겨누며 자백을 요구하자, 강만식은 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거짓 자백 후 죽임을 당한다. 죽임을 당하기 전 '살아서 언제 또 만날까.'라는 그의 노래는 관객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 라혁철 소좌 (35살): 북한 요덕 제15호 수용소 부소장. 명수의 절친한 친구지만 수용소장을 꿈꾸는 야심을 지니고 있다. 처음에는 련화에게서 아들 '요덕'을 빼앗고, 강만식을 죽이는 등 부정적으로 묘사되지만 결국 친구를 위하는 마음 때문이었음이 밝혀진다. 강한 의리를 보여주며 사나이의 우정을 보여주는 인물!

 

 

* 리태식 (28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주체철학과 학생. 중국 유학 시 한국의 락음악에 미쳐 탈북 했다가 잡혀 예수쟁이로 몰려 수감되었다. 리태식이 부르는 '기도'라는 노래는 잊지 못할 정도로 웅장하다. 그의 섬세한 춤사위와 파워 넘치는 가창력은 극의 재미를 한층 고조시켜준다.

 

 

* 숙희 (26세): 평양 외국어 대학 출신. 스페인 유학 도중에 집시 남자를 만나 도망치다 체포된 여인이다. 숙희를 보면 '웰컴 투 동막골'의 강혜정이 열연했던 '여일'이 떠오른다. 미친 듯한 인물이지만, 동화같이 순수한 인물이며 감독의 사상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te quiero', 즉 사랑한다는 말이다. 아마 감독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숙희를 통해 표현하고 있는 듯하다. 사랑. 용서. 그리고 자유!

 

 

* 경수 (30세): 북한판 채플린이다. 유언비어를 퍼트린 혐의로 체포되어, 수용소 안에서 북한을 패러디 한다. 채플린의 캐릭터를 통해 비극적 환경을 설명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리명수와 강련화의 세레나데>

 

 

<리태식 배역의 지혜근 배우님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처음에 리명수와 강련화의 아들인 '요덕'의 탄생을 두고 수용소의 사람들은 찬성과 반대로 나뉜다. 하지만 아이의 사랑스럽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용서와 사랑을 배우게 된다. 결국, 수용소에 체포되어 온 사람들은 명수와 련화의 탈출을 돕는다. '요덕'이를 살리기 위해 그들은 자신을 희생한다. 사랑 앞에 주저 앉는 폭력의 모습이 이것이다.

 

 

  뮤지컬 <요덕스토리>는 1막과 2막으로 구성되며 중간에 20분의 휴식 시간을 가진다. 다소 극의 흐름을 끊는듯한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휴식으로 인해 2막까지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 이 뮤지컬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장점은 화려한 조명과 무대이다. 특히나 후반부 극의 절정에 달하면 무대 위에 어마어마한 탱크가 등장하는데 이 소품으로 극의 긴장도는 배가 된다.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연기 도중 적절한 현대무용과 아름다운 천상의 하모니가 조화롭게 어울려 뮤지컬을 보는 재미를 극대화시키는 점도 일품이다.

 

 

 
<강만식 역의 조상원 배우님의 모습>

 

 

  북한의 인권을 다룬다는 점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만한 뮤지컬! 하지만 그보다 감독의 작품성과 인간애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것이다.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용서하는 데엔 장사가 없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뮤지컬 <요덕스토리>를 통해 생각의 변화를 꾀해봄은 어떨까? 오는 2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전 세계가 감동한 위대한 사랑의 대서사시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서두르자.

 

 

 

< 해오름 극장 앞에서 한 컷^^ >

 

 

공연 실황 사진은 요덕스토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http://blog.naver.com/loveinyoduk/  

 

통일부 상생기자 2기

조 은 영

eyvstory@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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