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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에도 명문대가 있다?

 

북한에도 명문대가 있을까?

 

 

 

북한에는 약 100여 개의 주요 대학과 500여 개의 전문대학 및 고등전문 학교가 있다.

남한의 대학교, 전문대학은 북한의 대학과 전문학교에 해당한다. 북한은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 종합대학, 고려성균관 등 3개의 종합대학과 일반 단과대학, 농장대학, 어장대학, 공장대학 등 산업체 부설 현장대학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김일성종합대학

 

 

“김일성의 혁명사상과 근대과학이론을 체득한 민족간부의 양성”을 설립 목적으로 하는 북한 최고의 종합대학으로 사실상 북한을 이끌어 가는 엘리트 교육 기관이다. 1946년 10월 1일 평양에 개교 한 이래 북한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수학하고 있다.

정치 경제학부 63학번 김정일을 비롯해 내각의 1/3 이상이 이 대학 출신일 정도로 졸업생들은 북한사회에서 엘리트층을 이루고 있다.

 

  

 

 

 

▲ 김일성종합대학 전경 - 학업 성적보다는 혁명성이 특히 강조되는 최고의 종합대학으로

 사실상 북한을 이끌어 가는 엘리트 교육기관이다.

 

                                                                                                                                   

현재 대학에는 경제학부, 역사학부(역사학부 내에 김일성학과와 김정일 학과가 최근 신설됨), 철학부, 법학부, 조선어문학부, 외국어문학부, 수학력학부, 물리학부, 원자력학부, 자동화학부, 화학부, 생물학부, 지리학부, 지질학부, 재교육학부, 통신교육학부 등 16개 학부와 50여개 학과 그리고 원자에너지연구소, 촉매연구소 등 10여 개의 연구소가 있다.

 

 

매월 4월 신학기가 시작되며 교육기간은 예비과정을 포함 인민과학부 4년, 사회과학 부문이 5년제, 자연과학 부문이 6년제다.

 

   

전체 교과과정 중 40%가 주체사상·조선노동당투쟁사·마르크스-레닌주의철학·혁명전통 등 정치과목인데, 이 과목들은 전공에 관계없이 필수 이수과목으로 지정되어있다. 총 1,200여 시간으로 짜여 있는 군사학도 전공을 불문하고 필수적으로 이수해야한다. 특히, 2002년부터는 주체사상 강의를 대폭 확대하여 「백두산 3대 장군」이라는 김일성·김정숙·김정일의 위대성과 철학사상 등을 중점 강의하고 있다.

 

입시과목은 대체로 김일성·김정일 혁명역사 등 사상과목과 수학·국어문학·물리·화학·역사지리·외국어 등 일반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출신성분과 정치조직생활 등「당성」이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으로 작용한다. 김일성종합대학은 북한 내 단연 최고의 대학으로 이 대학의 교수내용과 방법·연구활동과 학생활동 및 관리방법 등은 곧 다른 모든 대학의 표준이 된다.

 

 

 

특이할 만한 것은 학생 좌석이 지정되어 있어 결석하거나 조직생활에 태만한 학생을 바로 알 수 있다.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시 중구역 교구동 영광거리에 자리 잡고 있는 김책공업종합대학은 1948년 9월 27일 김일성 종합대학 공학부와 철도공학부를 모체로 설립되었다. 초기에는 금속공학부·전기공학부·야간학부 등 9개에 불과했고 교명도 평양공업대학이었다. 1951년 김일성 주석의 혁명 동지이자 전선총사령관을 지냈던 김책의 이름을 따서 대학명칭을 김책공업대학으로 바꿨으며 지난 1988년 김책공업종합대학(김책공대)으로 승격시켰다.

 

 

 

 

김책공대는 과학기술인재 양성의 중심지이다. 북한정권 수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각 경제기관 및 공장, 기업 특히 컴퓨터 분야에서 활약하는 수많은 간부와 핵심적인 과학자, 기술자들이 김책공대 출신이라는 사실만으로 이 대학의 비중과 역할을 알 수 있다.

                                                                                 

김책공대를 비롯하여 북한의 공업대학은 학술적이라기보다는 실제적이고 실용적인 기술교육에 중점을 두고 현장기술자 양성에 치중하고 있다. 김책공대에는 현대적 설비를 갖춘 여러 교사, 도서관(60만 장서), 54개 실험실, 각종 실습공장 등의 교육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 관련교육을 강화하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개발 및 인재양성 등을 위해 컴퓨터정보센터, 컴퓨터공학부를 새로 개설하는 등 북한 정보화의 중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형직사범대학

 

 

1946년 10월 1일 2년제의 평양교원대학으로 발족하여, 1948년 10월 1일에 4년제 평양사범대학으로 승격하였으며 1975년 3월 김형직사범대학으로 개칭되었다. 김형직사범대학은 창립 후 현대적 과학 지식과 높은 교육 실무적 자질을 갖춘 우수한 교육 일꾼들을 수많이 양성하였다.

 

 

 

▲ 김형직 사범 대학 - 김일성 아버지의 이름을 딴 대학으로 교원을 양성하는 곳이다

 

 

대학에는 혁명역사학부, 철학부, 교육학부, 어문학부, 외국어학부, 수학부, 물리학부, 생물학부, 화학부, 지리학부, 음악학부, 미술학부, 체육학부, 재교육학부를 비롯한 학부들과 4년제대학을 졸업한 현직 교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3년제 통신학부가 있다. 대학에는 100여 개의 연구실, 실험실, 실기연습실들과 수십만 권의 장서를 가진 도서관, 출판사가 있다.

 

최근에 점점 더 인기를 얻는 대학은 외국어대학이다. 외국어 대학을 업하면 외국과의 무역이나 문화교류, 외교 관계 일을 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외국에서 생활할 수도 있다. 의학대학이나 사범대학, 교원대학도 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대학이다. 직업이 보장되어 있고,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이런 대학진학을 희망한다.

 

 

 

대학입시는 국가 맘대로?

성적 보다는 출신성분!

 

북한 대학입학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이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학생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북한의 대입절차는 학교 및 청년동맹 추천을 받은 학생에 한해 대입 예비시험후 성적에 맞추어 각 대학별로 시행하는 입학시험을 본다. 각 대학의 학생 선발 기준은 당성을 고려한 출신 성분 1/3, 정치조직생활의 평점 1/3, 시험성적 1/3의 비율로 평가한다. 이 중 시험에 합격해 바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은 평균 10% 수준이다. 이들은 성적이 우수해야 할 뿐만 아니라 성분이 확실하고 가정환경이 우수한 학생들로서 이른바 '직통생'으로 불린다. 

 

시험에 떨어지면 남학생은 군대에 가고 여학생은 직장에 배치된다.  

 

 

 

통일부 상생기자단 2기 이일권

gulxgulx@hanmail.net

 

 

 

- 참고도서

 

통일부 통일교육원 『북한이해 2008』, 2008

북한문제연구소,『북한 365』, 2004

북한연구회,『북한학총서-북한의 교육과 과학기술』, 경인문화사, 2006

나산, 『이것이 북한교육이다』, 차종환, 신법타, 양학봉, 2009

 

- 사진자료

한국통일교육연구회, 『북한, 어제와 오늘 그리고 통일』, 2008 , 110p, 112p, 145p

 

- 참고 사이트

통일부 통일교육원 http://www.uniedu.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