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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의 중앙 예술단체

 

 

북한의 중앙 예술단체


 

 북한의 예술단이라하면 머릿속에 그려지는 장면은 화려한 색상의 한복에 하얀얼굴을 하고 쌩긋이 웃는 얼굴, 꾀꼬리같은 고운목소리, 탄성을 자아낼만큼 유연한 곡예동작 등이 떠오릅니다. 이러한 북한의 예술단체들이 어떻게 창단되고 어떠한 활동들을 하고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북한은 해당분야를 통일적으로 지도하기 위한 조직체계상 평양에 중앙 예술단체를 둔다. 예술단도 중앙과 지방으로 조직된다. 평양은 북한의 행정구획상 유일한 특별시이자 국가주권에 모든 최고지도기관이 집중되어 있는 중앙으로서 북한의 대표급 예술단들이 집중되어 있는 곳이다.

 

 

(1) 만수대 예술단

 만수대 예술단은 북한 중앙당의 유일한 직속기관이며 김정일 위원장 주관의 예술단으로 현재의 북한을 대표하는 정상급 예술단이다. 분야별 소수정예로 구성되었지만, 만수대 예술단은 중앙예술단체 중 인민과 공훈분야의 예술가와 배우들이 분야별로 가장 많이 분포되어있다. 만수대 예술단은 1969년 김정일 위원장의 발기에 따라 평양 가무단 (1946년 창단)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예술인들을 선발하여 조직하였다.

 대표적인 창작공연작품은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와 [낙원의 노래]이다. 특히 [꽃파는 처녀]는 1989년에 그 공연횟수가 이미 1000회를 초가 공연함으로써 70년대를 대표하는 혁명가극 [피바다](1971 초연)를 계승한 80년대 ‘주체음악’의 본보기로 내세운다는 점에서도 북한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그 외에도 만수대 예술단의 4대 무용작품인 군무 [사과풍년][눈이내린다][조국의 진달래][키춤], 민족무용등의 작품을 창작하여 다양한 연주형태로 창작, 공연하였다.

 

 

 

▲ 만수대 예술단 공연에서 장고춤을 선보이며 얼짱으로

    인기를 모았던 조명애씨

   

(2)공훈여성기악중주단(만수대예술단 여성기악중주단)

 이 중주단의 본래이름은 ‘만수대예술단 여성기악중주단’ 이다. 만수대 예술단 공훈여성기악중주단은 1969년 9월 27일에 여성 양악 연주가들을 중심으로 조직되었으며, 만수대예술단소속의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여성전문음악단체이다. 이 단체는 1979년 9월 27일 ‘공훈여성기악중주단’ 칭호를 수여받아 명칭을 공식화하였다.

 또한 북한의 정상급 지휘자들의 지휘로 활동하면서 세계 여러나라에서 공연활동을 펼쳤다.


(3) 조선인민군 협주단

 조선인민군협주단은 북한의 군대안에 편제되어 있으면서 음악과 무용을 비롯한 무대예술 작품을 전문으로 공연하는 종합예술단 이자 인민군대 안의 중앙 예술단체이다. 이 협주단은 김일성의 발기에 따라 1947년 3월 10일 에 조직되고, 같은 해 4월 30일에 혁명송가로 알려진 ‘김일성장군의 노래’를 창립, 공연하여 그 막을 올렸다. 조선인민군협주단의 대표적인 분야는 120명으로 구성된 남성합창단이다.

  
(4) 국립교향악단

 오늘날 북한에서 교향악 작품을 전문으로 하는 대표적 교향악단이 국립교향악단이다. 평양에서 유서깊은 대동강변의 을밀대와 부벽루가 있는 모란봉공원 입구에 자리잡은 국립교향악단의 규모는 3관 편성으로서 120여명이고 주로 서양악기 전공자들이 중심이다. 국립교향악단은 대외적인 명칭이 ‘조선국립교향악단’ 이지만, 대내적으로 ‘평양국립교향악단’ 또는 ‘국립교향악단’으로 불린다. 1946년 8월 8일에 창립하였다. 1969년에 3관 편성의 120명으로 발전한 이 악단의 1980년에 ‘피바다가극단’에서 독립되어 현재의 ‘국립교향악단’이름을 갖고 비로소 독자적인 창작과 공연활동을 펼치며 오늘에 이른다.


(5) 윤이상 관현악단

 윤이상 음악연구소에 있는 악단이 윤이상 관현악단이다. ‘윤이상 음악연구소’는 1984년 9월 27일, 평양의 중구역 영광거리 국제문화회관에 윤이상음악을 중심으로 국내외 음악연구와 연주, 그리고 북한음악의 해외 소개와 음악교류를 목적으로 설립하였다. 2관 편성으로 42명 정도이다. 윤이상 관현악단은 다양한 협연에서 알수 있듯 북한에서 다른 예술단과 달리 서양음악에서도 고전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가장 폭넓게 연주하고 있다.

 

(6) 청년 협주단

 청년협주단은 북한에서 가장 최근 (1995)에 창립한 새로운 예술단이다. 창립배경은 청년들을 당과 혁명에 충실한 후계자로 준비시키기 위한 사상교양측면에서 청년들에게 커다란 힘과 용기를 안겨주려고 김정일 위원장의 지시로 ‘청년중앙예술선전대’를 중심으로 한 청년예술단이다.


(7) 사회안전부협주단/평양음악무용대학관현악단/금강산가극단

 북한의 중앙예술단으로 예술선전대, 기동예술선동대, 예술소조와 군 관계 군악단이나 협주단을 제외한 그 밖의 예술단은 사회안전부협주단과 평양음악무용대학 관현악단, 그리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총련)산하의 금강산 가극단 등을 들 수 있다.


사회안전부협주단

 1947년 설립된 이 협주단 역시 배합관현악 편성의 종합예술단으로 전문예술교육기관 출신자들로 조직되어있으며, 내각의 사회 안정성 산하로 활동한다. 창립당시는 내무국협주단과 교통국예술단이었다. 이들 출신들이 북한최고의 경연대회에서 ‘2.16 예술상’ 개인경연에서 다수의 입상자들을 내는 것으로 보아 수준급 연주단임을 확인케 한다.

 

평양음악무용대학 관현악단

 평양음악무용대학 학부 소속의 관현악단과 달리 학부 출신자들이 평양음악무용대학 음악당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관현악단이다. 역시 배합관현 편성으로 이루어 져있으며 1990년 범민족통일음악회 당시 평양음악무용대학을 방문한 서울 전통예술단을 위해 대학 음악당에서 공연한 예술단의 형태에도 이 관현악단 형태였다.

  

 금강산가극단

 1955년 6월 6일에 재일조선중앙예술단이었다. 배합관현악 편성의 총련 산하의 유일한 중앙예술단체이다. 1965년부터 북한에서 공훈예술가와 공훈배우 칭호를 받기 시작하여, 이후로 70년대 전반기 최고훈장인 ‘김일성훈장’을 받았으며, 1974년에 지금의 이름인 ‘금강산가극단’으로 이름을 바꾸어 오늘에 이르렀으며, 금강산 가극단 역시 그 단원들이 북한의 ‘2.16예술상’ 개인 경연에서 수상실적을 내기도 한다. 이 가극단은 창단 45년 만인 2000년 12월에 서울을 방문하여 공연하였다.

 

 ▲ 금강산 가극단 무용단의 생기넘치는 몸짓과 표정이 인상적이다.

 

 

 

 국립국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국립발레단, 국립창극단...  남한에도 많은 예술 단체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계승과 창작으로 공연예술을 발전시켜나가는 남북한의 각 단체들이 빈번한 문화 교류를 통해 예술의 통일을 이루어 더욱 발전된, 한반도 문화예술의 꽃을 피울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상생기자단 하승희 기자

nature10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