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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쫑알쫑알 수다방

아편전쟁과 동아시아의 근대화를 보면서

동북아 지역의 역사를 볼 때 19세기는 서구열강의 식민지 침략이 활발한 제국주의(帝國主義)가 만연한 때 입니다. 서구의 제국주의자들은 유럽과 아프리카를 지나 아시아 지역까지 그 세력을 넓혀 가게 되는데 1840년, 동북아시아 역사의 큰 전환점이 된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것은 바로 영국과 청나라 간 2년에 걸쳐 일어난 아편전쟁입니다.



서구열강을 대표하는 영국은 자국상품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시장을 개척하는데 이는 시장개척을 통한 경제적 식민지화의 의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영국은 마약인 아편을 밀매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중국의 아편 중독자가 점차 증가하고 사회는 혼란스러워지게 되며 국가 재정은 궁핍해져 갔습니다. 그리하여 당시 청나라의 왕인 선종은 아편무역 금지령을 내리는 한편, 그곳에 있던 영국 상인의 아편을 불태우고 밀수업자를 처형시켜 버립니다. 이에 영국은 무역의 보호와 자국민 신변보호를 구실로 해군을 파견하였는데 이것이 아편전쟁의 시작이 됩니다.

아편전쟁 이후 중국은 영국과 불평등조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서구열강의 시장쟁탈지로 전락하게 됩니다.



중국은 아편전쟁 당시 황제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 봉건제를 실시하여 급변하는 세계정세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중국의 쇄국정책은 산업혁명을 거친 서구열강들의 국력 파악에 미흡했으며, 그 결과 국가 주도권 상실로 이어집니다.

 


반면 일본은 동아시아 정세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였습니다. 그것은 중국에서 발생했던 아편전쟁의 교훈 덕분입니다. 당시 봉건제를 실시한 전대적 국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초월하여 근대화를 이룬 데에는 권력엘리트들의 개혁의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편전쟁 이후 중국과 일본의 대외인식은 상당한 부분에서 차이점을 보입니다. 두 나라의 상반된 대외인식은 근대사에서 주도권 전환이라는 결과를 안겨줍니다. 동양문화권에서 유사한 봉건체제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중국이 지속적인 쇄국정책을 추진한 반면, 일본은 가나가와항 개항을 시작으로 선진 서양문물과 제도를 도입하여 국제정세에 대처했습니다.

동아시아 근대화 과정을 비교해 본 이유는 이것이 현재 폐쇄적인 북한 정부에게 적절한 교훈을 주는 사건이라는 생각에서 입니다.


'우리식 사회주의'만을 강조하다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고립된 국가로 전락한 북한!


김정은 체제는 내부적으로는 계획경제의 틀을 고수하면서 사회주의경제관리를 개선하는 경제개혁을 추진하고, 대외적으로는 경제특구 확대 등 경제협력을 통해 대외개방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대외개방과 해외투자 유치를 위한 법적, 제도적 정비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북한 주민의 삶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시장경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지 않고, 동북아의 안보환경을 어지럽히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국제정세에 성공적으로 대처했다고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전면적인 경제개혁과 북핵문제에의 적극적 해결 노력 없이는 어떤 경제노선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없을 것이며, 국제사회에서 도태될 것입니다.


"현재의 세계는 개방의 세계이다" (現在的世界是開放的世界)  
                                                                          -등소평

 


 

참고자료

아편전쟁과 동아시아 근대화 과정에서 나타난 중,일의 대응방식 분석 (조선대 김주삼)

김정은 체제의 북한 개혁, 개방 방향과 전망 (정창현 국민대 겸임교수)

http://ko.wikipedia.org/wiki/%EC%A0%9C1%EC%B0%A8_%EC%95%84%ED%8E%B8_%EC%A0%84%EC%9F%81

http://gohgsa.com/zboard/zboard.php?id=hgsa_column&no=63

http://www.bobaedream.co.kr/board/bulletin/view.php?code=army&No=80651

http://www.voakorea.com/content/article/148883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