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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이야기/통일부는 지금

류길재 장관 특강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평화와 통일을 향한 약속

 맹렬했던 더위와 반대로 너무나 차가웠던 남과 북의 사이가 조금씩 화해의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드디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공개 특강 녹화에 직접 참여해 보았습니다. 


▲특강 시작 전, 강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청중들


류길재 통일부장관의 특강은 방송통신대학교에서 열렸습니다. 특강의 주제는 첫째, 남북한의 현재의 위치는 어디에 있는가. 둘째, 남북한이 함께 가야할 지향점. 셋째, 현재의 위치에서 미래로 가기 위한 방안. 크게 이 세 가지로 진행 되었습니다.


류길재 장관은 오늘날의 한반도 상황을 분단, 적대, 불신이라는 세 키워드로 표현했습니다. 류길재 장관은 "남과 북은 60년이 넘는 세월동안 분단되어 있으며, 이처럼 긴 세월동안 분단을 되새기지 않을 만큼 우리들에게 자연스럽게 받아지고 있으며, 이미 대다수의 국민이 광복이후에 출생해 분단의 기억이 점점 사라져가는 것이 한반도의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당연시 되는 분단의 문제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2·28합의, 7·4 남북공동성명과 같이 남과 북이 많은 합의를 했지만 최근 해외의 종군기자들이 파견되었던 사실을 통해 남한과 북한 사이에 여전히 불신이 남아있는 지금의 한반도 상황임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평화통일'임을 강조하며 '통일은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을 넘어 역사의 극복'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아픈 과거를 잊는 것이 아닌 받아들이고 나아가기위해 통일이 그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일을 위해서 단기적인 전략보다는 큰 방향을 설정하고 장기적 시각을 갖고 모두가 통일에 대한 꿈을 꾸어야만 통일이 왔을때 주저하지 않고 통일을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설명하며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설명 중인 류길재 통일부장관


다음으로 미래로 가기 위한 방법으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모든 계획이 설정된 것이 아니며 우리가 앞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정책입니다. 기존의 정부들이 추구했던 단기적인 정부차원의 대북전략이 아닌, 일관성과 지속성을 가진 대북 정책인 것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교류와 협력이 있었지만 남북간에 신뢰가 없는 것은 우리가 그 방법에 중심을 맞추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많은' 교류·협력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교류·협력을 해야 될 것인가에 중점을 맞춘 전략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입니다. 이번 개성공단 정상화의 합의도 단순히 사과와 책임 여부에 중점을 맞춘 것이 아닌 미래 지향적인 전략을 추구하였기에 이루어진 결과라고 했습니다. 

 작은 합의로부터 신뢰를 쌓아 큰 합의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핵심입니다. 상호존중과 호혜를 골자로 한 이 전략은 북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류길재 장관은 열림, 울림, 어울림이 통일에 필요한 세 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모두를 위한 열린 통일을 지향하여야 하고 남과 북이 함께 어울릴 수 있으며 전세계가 어울릴 수 있는 통일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모두를 위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전략이었습니다. 평화와 통일을 위해 우리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만들어 나간다면 통일은 축복과 함께 곧 다가올 것입니다. 남과 북이 지금의 화해 분위기를 쭉~ 이어 나가 곧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이번 취재는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