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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우리는대학생기자단

통일 어떻게 해요? 기자단 통일교육의 현장으로! (1)

 지난 7월 22일부터 7월 24일까지 제6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은 통일관련 지식을 함양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육은 통일교육원 3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제6기 대학생기자단 17명은 통일 및 남북관계에 대한 이해제고를 통해 통일부 대학생 기자로서의 기본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교육에 참여하였습니다. 교과편성은 기본교과 (4강), 소양(3강), 북한이탈주민과의 대화 및 현장안보견학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첫째 날과 둘째 날은 기본교과과정과 소양과정을 통하여 통일문제 전반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날은 오전에 북한이탈주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보낸 뒤 강원도 철원으로 안보견학을 떠났습니다.

 

▲ 통일교육을 열심히 듣고 있는 대학생기자단!

 

 7월 22일(월) 첫날에는 ‘통일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김동수 교수의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강의의 요지는 통일비용, 분단비용, 통일편익의 개념과 내용을 학습하고, 통일준비의 필요성과 방향을 이해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통일국가의 잠재력, 국제적 위상을 전망하고, 통일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고찰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통일비전에 대한 강의내용 중 통일의 의미에 대한 참신한 접근은 기자단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공간적 차원(원상복귀, 국토의 통일, 북한 땅의 수복의 개념으로 이해)에서의 통일의 의미와 시간적 차원(통일의 미래상을 민족공동체 건설에 둠)에서의 통일을 통하여 통일한국의 국권을 재구성하는 것은 굉장히 큰 역사적 의의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어서 ‘북한동향과 변화전망’을 주제로 정은찬 교수의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강의의 주제는 북한이 처한 현 상황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북한의 실상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향후 변화 방향을 전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북한의 대외 동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북한의 핵보유라고 역설하였습니다. 정은찬 교수는 북한의 핵보유는 국제고립 상태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며 이것은 결국 북한에게 극심한 국익손실로 이어지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더하여서 북한의 이러한 억지에 아량을 베푸는 국가는 전세계를 통틀어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북한의 행태에 응징의 대가를 내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결국 북한이 스스로 국제사회의 동반자로서 변화된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한반도의 통일과 한반도 정세의 안정은 요원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첫날의 마지막 일정으로 이미경 교수의 사회 아래 ‘기자단의 향후 역할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미경 교수는 기자단들에게 자신들의 역할을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데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그래서 이미경 교수의 사회 진행은 통일부 소속의 기자로서의 역할이 무엇이며, 우리가 어떻게 해내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습니다. 특별했던 것은 모든 17명의 기자들에게 각기 다른 질문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풍성하게 공유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특별히  장종찬 기자(영남대)는 “단장으로서 여러분께 당부드릴 말씀이 있다. 처음에 우리가 지원하고 출범했을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자.”고 기자단을 독려하였습니다. 이렇게 자유로운 토론 시간이 모두 지나고 첫날의 일정은 이렇게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둘째 날에는 ‘한반도 통일 환경과 정부의 대북정책’을 주제로 조철호 교수의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강의의 요지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가들의 정세를 이해하는 것이며 한반도의 안정과 통일에 유리한 국제환경 조성방안을 모색하여 정부 통일정책의 방향과 향후 남북관계를 전망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조철호 교수는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가 기존과는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였습니다. 중국과 한국과의 경제적 상호의존이나 전략적 동반자의 위치 때문에 북한과의 등거리외교가 구체화 되고 있기에 북한의 유일한 우방국이자 혈맹인 중국을 더 이상 북한이 전적으로 의존할 수 없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조철호 교수는 우리가 행복한 통일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한민족 공동체로서의 바람직한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동시에 한미공조와 한중공조를 기초로 협력적인 국제적 공조체제를 확립하여 통일에 대한 목표를 달성해나가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어서 이인정 교수의 ‘국가정체성과 민족공동체’라는 주제의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강의의 핵심은 한민족의 역사를 이해하고 남북정권수립과 국가정체성을 고찰하는 것이며 한반도 전쟁과 분단의 견고화, 통일한국의 위상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특히 이인정 교수는 기자단들이 즐겁게 강의에 동참할 수 있도록 색다른 방법으로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싸이가 부른 대한민국 응원가의 뮤직비디오를 틀어놓은 채 함께 따라 부르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강의 중간 중간마다 기자단들에게 질문을 하면서 적극적인 강의참여를 독려하였습니다. 내용 중에서는 현재 대한민국의 체제가 얼마나 훌륭한 것인지에 대해 강하게 역설하였습니다. 더하여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동시에 성공적으로 발전시킨 나라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하나밖에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 내용은 언뜻 듣기에 진부한 내용일 수 있었으나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자세하게 소개해주었다는 것이 기억에 남을 만 했습니다.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각종 차트와 그래프를 통하여서 소개하여 기자단들이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의 건강한 정체성과 북한을 포용할 수 있는 민족공동체 의식의 함양이 젊은이들에게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하면서 강의를 마쳤습니다.

 다음으로 박정란 교수가 ‘북한의 사회문화 변화실태-한류’를 주제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강의의 주된 내용은 북한 내 외부영상물 유입을 통한 북한사회의 변화의 바람을 감지하는 것이고 이를 통제하는 북한당국의 통제망이 이완되고 있음을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북한사회 변화상을 한류를 중심으로 고찰하고 향후 변화방향을 전망하는 강의로 진행되었습니다. 기존의 딱딱한 통일관련 내용에서 벗어나 한류를 중심으로 변화해가는 북한사회를 지켜보면서 많은 대학생기자들이 흥미와 관심을 갖고 강의에 참여하였습니다. 특별히 문명의 발달과 정보통신의 급격한 진보는 북한주민의 변화욕구 또한 거스를 수 없게 되었다면서 북한의 내부적인 변화는 이제 필연적인 것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이제는 북한 사회내부에 자본주의 바람이 부는 것을 기이하게 쳐다볼 필요가 없게 된 것입니다. 

 이어서 윤휘탁 교수가 ‘역사적 관점에서 본 통일문제’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강의의 핵심은 고구려사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동북공정의 추진배경과 목적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동북공정이 향후 남북관계 및 영토문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동북공정의 자세한 내용과 그 목적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듣다보니 우리의 역사의식이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주장하는 고구려사가 중국사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을 논리적으로 배울 수 있었고 공식적으로는 끝난 동북공정의 새로운 변화 움직임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러한 역사의식의 공유를 통하여 남북한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주장했고 중국과의 역사적 갈등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이른바 ‘상생의 원리’로서 중국과의 원만한 갈등의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왜냐하면 한반도의 통일에 있어서 중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서 북한의 급변사태 시 예상되는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다가오는 통일의 시대를 치밀하고도 면밀하게 분석하고 준비할 시간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말하면서 강의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둘째 날의 마지막이자 통일교육과정의 마지막 강의로 이창구 기자(서울신문 정치부 차장)  의 ‘글쓰기와 기사작성’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강의의 요지는 기사작성을 위한 글쓰기의 기본요소에 대한 이해확립과 좋은 글쓰기의 실제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창구 기자는 실제로 이론중심의 강의보다는 다양한 자료와 기사를 제시하면서 기자단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특별히 ‘신종 보이스피싱 파밍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여주면서 이 기사가 완성되기 위한 과정들이 자세히 소개된 출력물을 돌렸습니다. 이 출력물에는 사건개요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그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검거경위 및 범인의 범행동기가 어떻게 되었는지, 이 사건이 주는 시사점에 대해, 마지막으로 기사를 위한 자료제공의 출처를 밝히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많은 정보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로 강의를 계속해 나갔습니다. 특별히 기자가 되고 싶은 기자단들에게 친한 형님과 같은 친근함으로 조언을 해주면서 강의가 끝났습니다.

 7월 22일-23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강의를 통하여 참여한 대학생기자단들은 통일문제에 대한 기초지식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강의뿐 만이 아니라 기자단내의 토론과정과 기사작성에 대한 실제적인 것들을 직접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권나은 기자(고려대)는 “북한과 통일문제에 관해 색다른 접근법을 알 수 있었다. 다양한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기자단들과 이에 관련한 의견을 나눠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렇게 강의로 이루어진 첫째 날과 둘째 날의 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하지만 제6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은 마지막 날에 있을 북한이탈주민과의 대화와 현장안보견학을 떠나기에 아쉬움보다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둘째 날을 마무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