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어린 시절 직업적 꿈은 무엇이었나요? OOO 기업 입사, OOO 시험 합격은 아니었겠지요? 우리는 어린 시절,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 관심사, 적성에 따라 무궁 무진한 꿈을 가져 보았을 텐데요. 실제로 많은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은 '대통령' 혹은 '우주 비행사'등 어른들의 시선에서 보면 다소 커다란(?) 꿈도 많이 있답니다. 물론 어린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다양하고 멋진 꿈을 마음껏 펼치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아이들의 꿈은 그 아이가 살고있는 사회를 반영합니다. 남한의 아이들은 아직도 멋지고 개성있는 꿈을 꾸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의 어린이들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요? 그 아이들 역시 남한의 아이들 처럼, 다양하고 멋진 꿈을 꿀 수 있을까요?
북한의 대부분 아이들은 집단 교육의 영향으로 비슷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인민군이 되어 김정일에게 충성을 다 하거나 혹은 노동당 간부가 되는 것을 꿈꾸기도 합니다. 또는 남한과 비슷하게, '사회 안전원(경찰)'의 꿈을 꾸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 직업들 모두가 잘 먹고 잘 입으며, 잘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 요즘 북한의 아이들이 가장 많이 꿈꾸는 직업 중 하나는, 바로 농부라고합니다. 북한은 여전히 식량이 부족하여 끼니조차 때우기 힘든 아이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농부 일을 하면 직접 재배하고 수확 할 수 있기에 배불리 먹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서 이 직업을 꿈으로 삼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남한의 일부 어린이들이 맛있는 과자를 잔뜩 먹겠다는 기대감에서 '슈퍼마켓 주인'을 꿈으로 삼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아이들은 자신의 생명이 달린, 밥 한끼를 걱정 한다는 점에서 더욱 슬프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요즘은 북한에도 남한의 문화가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연예인에 관심을 갖는 아이들도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북한 당국에서 남한의 드라마나 노래 등을 철저히 감시하며 접하지 못하게 하지만, 비밀리에 퍼져 '이영애'나 '장동건'등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남한에 오게 되면 드라마에서 보던 연예인들을 실제로 만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또 그런 직업을 직접 꿈꾸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배우를 인민배우 라고 하는데, 이 직업 역시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꿈을 꿀 수 있는 아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남한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매개체(컴퓨터 등)을 접할 수 있는 아이들은 극히 일부이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런 직업을 꿈 조차 꿀 수 없는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남한 역시 자신이 속한 경제적 상황에 따라 실현 가능한 꿈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말 큰 의지력을 가지고 있다면 무엇이든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적어도 어린 아이들에게는 자유롭게 꿈 꿀 자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 아이들은 꿈 조차 마음 껏 꿀 수 없는 현실에 놓여져 있습니다. 그들도 남한의 아이들과 똑같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이기에, 그 아이들이 마음 껏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사회를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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