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English author who died in 1894 knew a surprising lot about North Koreans. I was re-reading Robert Louis Stevenson's little-known essay “The Lantern-Bearers” and it perfectly called to mind the people of North Korea (maybe that’s weird?). I feel like a broken record harping on about how we shouldn't trust initial impressions of North Korea, but I found this great illustration and I have to share it.

Plus it's such a great essay. More people should know about it.

Stevenson writes about his boyhood in Scotland, where in the summers at a seaside village he and the other boys would have a contraption called a bulls-eye lantern. They wore them on their belts and would venture forth after dark with the lanterns carefully concealed under a top-coat. He writes,

"They smelled noisomely of blistered tin; they never burned aright, though they would always burn our fingers; their use was naught; the pleasure of them merely fanciful; and yet a boy with a bull's-eye under his top-coat asked for nothing more."

Stevenson explains how he would walk through the streets, every now and then encountering another boy. They would each anxiously check to see that the other had his lantern, and once a group of them was collected, would head away from civilization.

"Four or five would sometimes climb into the belly of a ten-man lugger, with nothing but the thwarts above them—for the cabin was usually locked—or choose out some hollow of the links where the wind might whistle overhead. There the coats would be unbuttoned and the bull's-eyes discovered; and in the chequering glimmer, under the huge windy hall of the night, and cheered by a rich steam of toasting tinware, these fortunate young gentlemen would crouch together in the cold sand of the links or on the scaly bilges of the fishing-boat, and delight themselves with inappropriate talk.

"But the talk, at any rate, was but a condiment; and these gatherings themselves only accidents in the career of the lantern-bearer. The essence of this bliss was to walk by yourself in the black night; the slide shut, the top-coat buttoned; not a ray escaping, whether to conduct your footsteps or to make your glory public: a mere pillar of darkness in the dark; and all the while, deep down in the privacy of your fool's heart, to know you had a bull's-eye at your belt, and to exult and sing over the knowledge."

As ordinary as each boy might seem on the outside, walking through the streets at night in an ordinary top-coat, what was inside was completely different.

With this as his ammunition, Stevenson takes down the realists:

“Say that I came on some such business as that of my lantern-bearers on the links; and described the boys as very cold, spat upon by flurries of rain, and drearily surrounded, all of which they were; and their talk as silly and indecent, which it certainly was. I might upon these lines, and had I Zola's genius, turn out, in a page or so, a gem of literary art, render the lantern-light with the touches of a master, and lay on the indecency with the ungrudging hand of love; and when all was done, what a triumph would my picture be of shallowness and dulness! how it would have missed the point! how it would have belied the boys!...

“For, to repeat, the ground of a man's joy is often hard to hit. It has so little bond with externals (such as the observer scribbles in his note-book) that it may even touch them not; and the man's true life, for which he consents to live, lie altogether in the field of fancy…. [T]he poetry runs underground. The observer (poor soul, with his documents!) is all abroad. For to look at the man is but to court deception. We shall see the trunk from which he draws his nourishment; but he himself is above and abroad in the green dome of foliage, hummed through by winds and nested in by nightingales. And the true realism were that of the poets, to climb up after him like a squirrel, and catch some glimpse of the heaven for which he lives.

“And, the true realism, always and everywhere, is that of the poets: to find out where joy resides, and give it a voice far beyond singing.

“For to miss the joy is to miss all…. [to] miss the personal poetry, the enchanted atmosphere, that rainbow work of fancy that clothes what is naked and seems to ennoble what is base; in each, life falls dead like dough, instead of soaring away like a balloon into the colours of the sunset; each is true, each inconceivable; for no man lives in the external truth, among salts and acids, but in the warm, phantasmagoric chamber of his brain, with the painted windows and the storied walls."

I think he could be talking about observers of North Korea. If all we imagine when we think of a North Korean kid is a child stunted by malnutrition, coughing from some preventable disease, learning rote propaganda about the Kim dynasty, then we have missed too much. The externals are important, but they don’t tell us anything about the life that is lived inside the mind. If we never imagine the North Korean child with a bulls-eye at his belt, “soaring away like a balloon into the colours of the sunset,” we’re missing the life that is, in most ways, more real than anything else.


내면의 삶: R. L. 스티븐슨,  북한에 대해 쓰다

1894년에 사망한 영국 작가는 북한 사람들에 대해 놀라운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필자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거의 알려지지 않은 에세이 “등불지기”을 다시 읽었는데, 북한 사람들을 완벽하게 떠올리게 해 주었습니다 (어쩌면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믿기 힘든 북한에 대한 첫 인상을 자꾸만 반복하는 거 아닌가 하는 느낌도 있긴 합니다만, 이 멋진 장면을 찾아냈기에 독자 여러분과 나누려고 합니다.

덧붙여, 이 작품은 대단히 훌륭한 에세이입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합니다.

스티븐슨은 스코틀랜드에서의 어린 시절을 그립니다. 그곳에서 그는 여름철이면 해안가 마을에서 친구들과 함께 황소눈 등불이라 불리는 물건을 가지고 다니곤 했습니다. 그것을 허리춤에 차고 외투로 조심스레 가린 뒤 어둠 속을 뚫고 다녔습니다. 글을 일부 소개하면, 

“기포로 오돌토돌한 한 주석 표면에서 고약한 냄새가 났다; 제대로 타지도 않았다, 늘 우리 손가락만 데게 할 뿐이었다.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었다.  단지 그것들을 가지고 있다는 기쁨에 겨웠을 뿐. 외투 아래 황소눈 등불을 가진 아이는 더 이상 바랄 게 없었다.”

스티븐슨은 자신이 거리를 쏘다니다가 이따금 다른 아이들을 만난 이야기를 설명합니다. 그들은 조심스레 서로의 등불을 확인한 뒤 어느 정도 인원이 모이면 문명에서 떨어진 곳으로 향했습니다.

“네댓 명이 10인승 돛단배의 볼록한 부분으로 올라가곤 한다. 선실은 보통 잠겨 있고, 그 위에는 의자 몇 개를 제외하곤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아니면, 바람이 머리 위로 살랑살랑 부는 연결부의 빈 공간을 찾기도 한다. 그곳에서 외투 단추를 풀면 바람 부는 야심한 공간에서 등불이 깜빡이기 시작한다. 이 운 좋은 꼬마신사들은 밝게 빛나는 등불의 행렬에 환호하며, 연결부의 차가운 모래 속이나 고깃배의 비늘로 뒤덮인 바닥에 쭈그려 앉는다. 그리곤 이상한 소릴 지껄이며 감격에 젖는다.

   하긴, 말이라고 해봐야 외마디 비명이 전부지만. 이런 모임 자체는 등불지기들에겐 하나의 사건에 불과하다. 이 행복감의 본질은 깜깜한 어둠 속을 혼자 걷는 것이기 때문이다. 빠지지 않게 단단히 채우고, 외투 단추를 채운다. 발자국 소리가 나건, 행렬이 알려지건 간에 불빛 하나 새어 나오지 않는다. 어둠 속에는 단지 시커먼 기둥만이 있을 뿐. 그리고 시종일관, 이 바보들의 마음 깊은 곳에는, 등불을 벨트에 차고 있음을 알고 있다는, 그래서 그것 때문에 기뻐 노래할 수 있다는 비밀이 자리잡고 있다”

일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이 아이들도 밖에 나가, 속은 전혀 딴 판인 평범한 외투를 입고 밤길을 걷습니다. 

스티븐슨은 이것을 무기 삼아 다음과 같이 리얼리스트들을 깎아 내립니다.

“내가 어린 시절 배 연결부의 등불지기 아이들의 모습과 비슷한 장면을 목격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 아이들을 매서운 추위와 사납게 쏟아지는 빗줄기, 무시무시한 주변에 둘러싸인, 그것이 전부인 모습으로 묘사한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는 어리석기 짝이 없고 야하다고. 사실이 그랬으니까. 나는 그렇게 썼을 것이다. 내가 에밀 졸라의 천재성을 가졌다면, 대략 한 페이지 정도 분량으로 등불에 장인의 손길을 불어넣고, 그 야한 이야기는 아낌없는 사랑의 손길로 어루만져 문학예술로서의 정수를 입증해 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게 끝났을 때, 공허하고 무디기 짝이 없는 내 그림에 어떻게 환호할 수 있을까! 그것이 얼마나 핵심을 빠뜨렸는데! 그것이 그 아이들을 얼마나 잘못 그려냈는데!...”

“왜냐하면, 반복하지만, 인간의 기쁨이란 영역은 보통 도달하기 어려운 곳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외면의 것들(관찰자가 공책에 휘갈겨 놓은 것 등)과는 그 어떤 유대도 없기 때문에 건드리는 것조차도 안될 것이다. 그가 사는 데 동의한 인간의 진정한 삶이란 환상의 영역에 함께 존재한다… 

시는 지하로 흐른다. 관찰자(자신의 글을 가진 불쌍한 영혼!)는 항상 집밖으로 떠돈다. 왜냐하면, 그 남자를 보는 것은 단지 사기칠 소재를 얻어내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가 양분을 뽑아내고 남긴 줄기를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자신은 바람 소리가 윙윙거리고 나이팅게일이 둥지를 튼 푸른 나뭇잎 천정 안에서 위로 떠 다니고 있다. 그래서 진정한 리얼리즘은 시인의 리얼리즘이었다. 다람쥐처럼 그를 따라 올라가고, 그가 살고 있는 천국을 얼핏 들여다보면서.

그리고, 진정한 리얼리즘은 항상 그리고 어디에서든 시인의 리얼리즘이다. 기쁨이 있는 곳을 찾아, 노래하는 것 이상의 목소리를 기쁨에 안겨주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기쁨을 놓치는 것은 모든 것을 놓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개인의 시, 그 황홀한 분위기, 발가벗은 것에 옷을 입히고 미천한 것을 고귀하게 만들 것 같은 환상이라는 저 무지개빛 작품을 놓치는. 각자의 안에서, 인생은 일몰의 형형색색 안으로 풍선처럼 치솟다 사라지기는커녕, 밀가루 반죽처럼 죽어 나자빠집니다. 각자가 사실이고, 각자가 상상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어떤 인간도 소금과 산(acids)으로 둘러싸인, 외면적 진실 안에서 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은 그림이 그려진 유리창과 이야기가 있는 벽을 가진, 머리라는 따뜻하고 주마등처럼 변화무쌍한 방안에서는 살고 있다.”

필자는 그가 북한 관찰자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북한 아이들을 떠올리며 상상하는 모든 것들이 영양실조로 허덕이고,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콜록거리면서도 김씨 왕조에 대한 선전을 암송하는 어린이라면, 우리 역시 너무나 많은 것을 놓친 것입니다. 외적인 것들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우리에게 마음 안에서 꿈틀거리는 삶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말해주지 않습니다. 우리가 황소눈 등불을 허리에 차고, “일몰의 형형색색 안으로 풍선처럼 치솟다 사라지는” 북한 아이의 모습을 상상하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경우 그 어떤 것들보다도 더 실제적인 삶이란 것을 놓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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