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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로 가는 길

따뜻함을 나눕니다 (2) 물러가라 결핵! ‘유진벨 재단’


결핵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뽀로로가 그려진 크리스마스 씰? 가난한 나라에서 흔한 질병? 그리고 대한결핵협회가 떠오르시겠지요? 이번 기사에서는 대북지원 비영리 민간단체인 ‘유진벨 재단’ 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유진벨 재단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조금 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합니다. 1895년 조선 말 미국에서 한국으로 온 선교사 ‘유진벨(배유지, Eugene Bell)’. 그를 시작으로 선교와 교육, 의료지원사업을 이뤄왔는데요. 3.1절 건국훈장을 받기도한 인돈(William A. Linton)과 그의 아들 인휴(Hugh M. Linton), 그리고 손자 인세반(Stephen W. Linton)까지 4대에 걸쳐 따뜻한 마음을 나눠왔습니다. 특히 인세반은 1995년 유진벨의 선교 100주년을 기념해 미국에 유진벨 재단을 설립하였는데요. 2000년에는 한국 법인도 설립되었습니다.

유진벨 재단은 인도적인 대북지원을 위해 설립된 이래 1997년 북한 보건성으로부터 결핵퇴치 지원을 공식 요청받았습니다. 이후, 북한에서 결핵 및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한 의료지원 사업을 해왔습니다. 특히 북한에서 가장 흔한 질병인 결핵 퇴치를 위한 지원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일반 결핵약에 내성이 생김에 따라, 북한 내에서 구할 수 없는 ‘내성결핵환자’ 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북한 의료기관들과의 협력 프로그램 하에 자립하여 병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의약품과 물품을 지원하고, 의료진 재교육 등 포괄적 병원 운영 체계를 수립해 나가는 것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유진벨 재단은 일회적인 긴급 구호성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가능한 ‘자립’ 을 지향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후원자의 후원금으로 이뤄지는 유진벨 재단의 후원에서 조금 특별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후원자가 직접 방문할 수 없다는 점을 대신해 후원자의 이름과 뜻을 밝히고 물품을 전달하며, 후원 후에도 지원한 병원의 상황을 후원자에게 보고하고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유진벨 재단의 후원은 단순한 물질적 후원이 아닌, 마음에서 마음으로 나누는, 그리고 그 마음이 전해지는 진정한 ‘후원’ 인 것이죠. 따뜻한 마음을 직접 전달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알아본 후원방법! https://www.eugenebell.org:50008/v1/ 이 링크를 따라 유진벨 홈페이지로 들어간 다음 정기․일시․통일돌무지․자원봉사 후원으로 나눠지는 탭을 선택해 후원을 신청하면 됩니다. 보낸 후원금이 일정 단위가 되면 1년에 2번 유진벨 방북 대표단이 지원물품에 후원자의 이름을 부착해 전달됩니다.

최근 유진벨 재단(인세반 회장)은 2012년 10월 15일부터 11월 11일까지 약 17일 간의 일정으로 방북하여, 평안북도와 평안남도, 평양시에 소재한 6곳의 센터와 신규 센터 2곳을 포함, 총 8곳을 방문했습니다.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환자들에게 약을 전달하고, 긴급 환자들을 검사하는 일을 하고 왔는데요. 북한은 다제내성결핵의 전염 수준이 심각했지만, 이전보다 나아진 협조수준도, 투명성 확보 등 지원 환경이 나아졌다는 긍정적인 부분을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12월, 따뜻한 나눔을 해왔던 유진벨 재단 인세반 회장은 2012 나눔 국민대상에서 생명나눔 부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그 동안의 따뜻한 나눔들, 앞으로도 따뜻해지는 이가 많아지기를 추운 겨울 속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마지막편으로 이어집니다


사진출처
https://www.eugenebell.org:50008/v1/main.asp?subPage=410_view&fk_idx=1&idx=654&mode=edit

자료참고-유진밸제단 https://www.eugenebell.org:50008/v1/main.asp?subPage=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