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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쫑알쫑알 수다방

북한 어린이를 보듬는 곰아저씨의 손길

 곰돌이, 곰 인형, 곰 아저씨, 코카콜라의 북극곰등 여러분은 곰을 생각하면 무엇이 생각나세요? 곰돌이 푸라던가 테디베어 등 우리에게 친숙한 곰돌이는 정말로 많은데요, 북한 어린이들은 물론 이제 우리가 곰을 생각하면 다른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제가 지금부터 소개하는 닉네임 ‘곰 아저씨’로 살고 있는 김정호(45) NHN 경영고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생각이 변할 것입니다. 그는 지난 2008년부터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을 통해 함경도 나진 선봉지역 어린이들에게 이름을 알리지 않고 곰보빵과 학용품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는 아이들에게 보내는 학용품에 ‘엉클 베어(Uncle Bear)’란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북한 어린이들도 그를 곰 아저씨라고 알고 있으며 그 약속은 지금도 지켜지고 있습니다. 사실 그의 원래 별명은 ‘소보로 아저씨’였습니다. 소보로는 일본어이고, 우리말로는 곰보빵입니다.

 그렇게 ‘곰보빵 아저씨’가 됐고, 이게 결국 줄어서 곰 아저씨라는 닉네임으로 변경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닉네임은 익명으로 활동하기를 원했던 그의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낸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덧붙여, 곰의 푸근한 이미지를 이용하고자한 그의 노력도 함께 녹아든 별명이기도 합니다.

 

 

 북한 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해 6년간 모두 6억 원을 기부하고 있는 곰 아저씨. 그는 올 해도 어김없이 1억 원의 거금을 내놓았습니다. 작년의 경우 곰 아저씨의 기부액은 1억3000만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는 함경북도 나선시 지역 어린이에게 곰보빵을 매일 5000개씩 1년 동안 지원할 수 있는 액수입니다. 그는 “내가 선물한 빵이 단 한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으면 좋겠다.” 고 말합니다. 또한 “통일이 되는 그날이 올 때까지 북한 동포들을 계속 돕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곰 아저씨가 북한 어린이들을 돕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NHN 중국법인 대표에게 북한 아이들이 밥을 굶어 체구가 또래 평균에 비해 많이 작으며, 나진 현지의 빵 공장이 가동비용이 없어 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곰 아저씨의 부모님의 고향이 모두 북한이라는 점도 기부를 결심하게 된 큰 요인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아버지는 경기 개성, 어머니는 평북 영변 출신이며 어머니께서 기부 소식을 알게 된 이후 크게 기뻐하셨다고 말하였습니다.

 곰 아저씨는 “빵 하나 만드는 데는 100원 정도밖에 안 들지만 이 돈 때문에 아이들의 죽고 사는 문제가 결정된다.”며 “통일이 될 때까지 북한 어린이를 도울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이 ‘곰 아저씨’가 기아대책의 대북지원 대표 브랜드가 된다고 합니다. 기아대책은 그에게 ‘곰 아저씨’를 대북지원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자고 제안하였고, 9월 17일 서울 염창동 기아대책 사무실에서 협약 식을 가지고 되었습니다. 기아대책은 1994년 국내 최초로 평양 제3병원 의료기기 지원을 시작으로 2008년 2월 대북전담법인 섬김을 설립해 전문적인 구호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까지 곰 아저씨가 보내던 금액 외에도 북한에 지원되는 물품을 ‘곰 아저씨(Uncle Bear)’란 이름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곰이 그려진 상품을 보면 어떤 물품인지 유심히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북한 아이들에게 전달될 학용품일지도 모르니까요.

 

 

출처

 

http://missionlife.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all&arcid=0006456170&code=23111114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3575284&cloc=

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12/09/18/0706000000AKR201209182098000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