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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문화공간

아이들과 만난 한국전쟁 : 한국전쟁과 동부전선 기획전

한국전쟁과 동부전선 기획전
- 전시 안내 및 인터뷰 -

포탄 소리에 귀를 막는 아이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이 땅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한국 전쟁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한국전쟁과 동부전선 기획전'이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① 동부전선?
한국 전쟁 당시 강원도는 남한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길목이었기 때문에 크고 작은 전투가 있었습니다.

6.25 전쟁 개전 초기 북한군의 진로

제1관. 춘천·홍천 전투
개전 초기 북한은 기습공격을 통해 서울을 포위하여 조기에 대세를 결정지으려 했습니다. 춘천·홍천 방면에서 우리 군은 군관민의 협조로 북한군의 기습을 방어하였고, 개전 초 유일한 승리를 일구어 냈습니다.

제2관. 양구 전투
휴전 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중부지역 각지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동부전선에서도 양구지역을 중심으로 단장의 능선 전투, 피의 능선 전투 등 밀고 밀리는 전투가 반복되었습니다.

제 3관. 북한군의 무기
개전 초기 우리 군의 병력은 북한 군의 절반 정도였습니다. 보유 장비 역시 북한이 우리보다 크게 앞섰고, 소련의 지원을 받아 소련제 무기를 사용하였습니다. 특히 시마노프 소총은 반자동 소총으로 성능이 좋아 위협적이었습니다.

제 4관. 우리 군의 무기
우리 군이 가장 많이 사용한 소총은 M1소총과 카빈이었습니다. 2차대전 때부터 사용되던 소총들로 반자동이어서 추운 겨울에는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우리 군의 무기.

제 5관. 영상·사진관
춘천 전투의 모습, 전쟁 속에 불리던 노래 등 영상자료가 유물과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전쟁터의 포성으로 괴로워하는 어린이들, 포로가 된 북한군 소년 병사, 전쟁고아와 부상병 등 사진자료와 전투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단장의 능선"이 상영되었습니다.

3년이 넘는 소모전 속에서 전쟁으로 인한 사람들의 정신적 고통도 컸고, 동족간의 갈등도 깊어졌습니다. 1953년 7월 27알 정전협정을 맺었지만, 전쟁은 남북의 분단을 더욱 고착화했고, 우리민족에게는 평화로운 통일과 화합이 여전히 과제로 남게 되었습니다.


② 아이들이 보는 한국전쟁



'한국전쟁과 동부전선'에는 평화를 염원하는 발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어른, 아이 구분 없이 많은 분들께서 방문해 주셨습니다.

 

 

특히 관람을 열심히 하였던 초등학교 2학년인 안서현 양, 이찬수 군과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이번 전시전 주제가 뭘까요?
(찬수) 6.25 전쟁이요~

원래 6.25 전쟁을 알고 있었나요?
(서현) 네, 엄마가 사람을 막 죽이면서 무서운 거라고 하셨어요.

평소에 전쟁이나 무기 전시회를 자주 봤나요?
(찬수) 네, 박물관에 자주 와서 봤어요.
(서현) 저는 가족끼리 어제도 와서 봤어요.
 
전시회에 소개된 무기 보니깐 어땠어요?
(서,찬) 무서웠어요.

우리나라는 아직도 전쟁 중이라 저런 무기를 쓰는 중이에요.
전쟁이 있어야 할까요 없어야 할까요?

(서,찬) 없어야 해요.

남한과 북한 사이가 안 좋은데, 화해할 방법이 없을까요?
(찬수) 전쟁을 멈추고, 대화로 해야 할 거 같아요.

혹시 친구들이랑 싸우면 대화로 잘 풀어요?
(서현) 저는요. 친구한테 선물을 주고 사과를 해요.

통일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어요?
(서현) 저는 학교에서 통일이라는 말을 들어봤어요. 통일이 되면 어떻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지 적어보라 하셨어요.
(찬수) 저희 엄마가 통일을 하면 금강산도 쉽게 다닐 수 있고, 전쟁도 없이 행복할 거라 하셨어요.

인터뷰를 해준 서현 양과 찬수 군.

어린 나이이지만, 한국전쟁과 통일의 의미를 잘 알고 있는 아이들과 인터뷰를 하며, 평화로운 통일을 더 열심히 전달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