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학생기자단/톡톡바가지

김정은의 남자들, 7인을 분석한다


지난 28일, 김정일 위원장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이 때, 김 위원장을 태운 운구차를 호위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운구차 중심으로 왼쪽 앞에서부터 후계자 김정은, 장성택, 김기남, 최태복 순으로 서 있었으며, 오른쪽에는 리영호, 김영춘, 김정각, 우동측이 서 있었다.


이들은 바로 후계자 김정은을 중심으로 구성된 새로운 실세들이었다. 각각 당, 군, 정에 소속된 사람들로 전혀 공통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이들 7명.

위 왼쪽부터 장성택, 김기남, 김영춘
아래 왼쪽부터 김정각, 우동측, 리영호, 최태복

하지만 단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후보 위원"이라는 점이다.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에는 김기남, 최태복, 리영호가, 정치국 후보위원에는 장성택, 김정각, 우동측이 있었다.

그렇다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후보위원"은 도대체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가장 기본적으로 북한의 핵심기구인 조선노동당은 북한의 정치를 이끄는 곳이다. 노동당 산하 기구로 중앙위원회가 있는데, 부서는 각각 정치국, 비서국, 검열위, 중앙군사위원회로 나눠져 있다.

이 중에서 정치국이 가장 중요한데, 그 이유는 국가의 방향과 노선을 결정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들에게서 모든 정책노선이 나온다고 보면 된다. 사실상 막강한 힘을 갖는 자리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후계자 김정은을 도울 후견인으로 김정일 위원장은 대표자 7명을 정치국 위원에 위치시켰을 것이다. 따라서 이들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에 속해있다는 점은 매우 상징성이 크다. 크게 2가지 부분에서 이를 볼 수 있다.

왼쪽부터, 장성택, 리영호, 김정은, 김영춘 (7인 중 3명)

첫 번째로, 북한 내 "당, 군, 정 권력장악"이다. 이 7명은 정치국 위원인 동시에 당, 군, 정 다양한 분야에 속해 있는 인사들이다. 당을 대변하는 인물로 김기남, 장성택을, 군에는 김정각, 김영춘, 리영호, 우동측을 볼 수 있으며, 정치에는 최태복이 속해 있다.

사실상, 이들은 대부분 직위를 겸임하기 때문에 뚜렷하게 당, 군, 정으로 나누기는 어렵다. 그러나 북한 정권을 대표하는 인물이기에 포스트 김정일 시대를 이끄는 데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정권 내에 잡음이 적게 작용할 수 있다.


왼쪽부터, 김여정(김정은 여동생으로 추정), 우동측, 김정각, 장성택, 김영춘, 리영호,
김정은, 김기남,김경희(김정일 위원장 여동생), 최태복

두 번째로, "안정적인 후계 승계"를 들 수 있다. 김영춘은 인민무력부(우리 나라의 '국방부'에 해당) 부장이다. 군부의 원로계에 속하며, 리영호는 인민군 총 참모장으로 군을 통솔하고 지휘하는 권력을 가지고 있다. 

우동측은 국가안전보위부(우리 나라의 '국정원'에 해당) 제1부부장으로, 치안을 담당하며 반체제와 간첩을 속출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따라서, 갑작스런 군부 쿠데타나 북한 인민들의 혁명의 소지를 막는 역할을 한다.

이들을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으로 뒀다는 것은 정권 붕괴를 막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지금까지 김기남, 김영춘, 김정각, 리영호, 우동측, 장성택, 최태복의 공통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현재 우리는 후계자 김정은에 대해서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다. 게다가 정치 경험이 없는 김정은은 정치국 위원인 이 7명과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는 이 7인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좋은 글에는 추천을!

손가락 추천을 눌러주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