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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이야기/통일부는 지금

[통일 vision 2011]2010년 통일부를 돌아본다!

 

   안녕하세요~ 상생기자단의 차도남 윤수호, 귀요미 조유미기자입니다. 기나긴 겨울의 나날을 잘 보내고 계신가요?  벌써 1월의 절반도 넘는 시간들이 지나가 버렸다는 게 저희는 전혀 믿어지지가 않네요.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는지.. 흑흑

  

   통일부 블로그 가족 여러분들은 새해에 바라시는 계획들 모두 차곡차곡 지키고 계시겠죠~?! 작년에 어떤 일을 했는지 떠올려 보고 올해는 작년에 이루지 못했던 계획들을 마저 마무리 지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통일부도 2010년을 발판 삼아 2011년을 준비하고자 하는데요. 그래서 준비한 오늘 기사는 바로바로~~~ '통일부 2010년을 돌아본다!'입니다. 현인택 장관의 시무식으로 시작된 2010년의 통일부는 통일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을까요? 지금부터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0년 1월 4일. 이날 시무식에서 현 장관은 '원칙있는 남북관계 발전과 생산적 인도주의의 구현, 그리고 미래를 위한 통일역량 강화'를 위한 2010년을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었죠. '새해에는 남북관계에 많은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많은 일'들 중에는 북한의 천안함 사건 및 연평도 포격 도발같은 예상치 못한 큰 악재도 있었는데요. 이 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은 놀람과 동시에 슬픔, 분노 등의 감정을 느꼈습니다. 통일은 정말 한반도에서는 이루어지기 어려운 이야기일까요?

 

 

 

2010년을 통일부가 허송세월을 보낸 것은 아닙니다. 작년 2월, 신종플루가 맹위를 떨칠 때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에 손소독제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 애꿎은 많은 목숨을 거두어간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데요. 그 노력의 손길은 안으로 굽기도 했고, 손소독제 지원 사업처럼 북한을 향하기도 했지요. 이것은 인도주의 원칙에 입각한 당연한 처사였습니다.

  

3월 초에는 통일부 41주년을 기념하며 25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을 격려함과 동시에 다시한번 원칙있는 통일과 인도주의에 입각한 지원을 다짐하기도 했었지요. 이 밖에도 부산의 납북자 가족을 직접 찾아가 위로와 격려를 내보내기도 하고, 여러차례 학술대회를 주최하는 등 통일부는 봄을 맞이하며 매우 분주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5월 들어선 매우 중요한 행사가 있었으니 바로 한반도 비전 포럼의 개최입니다. 이 행사는 콜린 파월 미국 전 국무장관, 리차스 하스 미국외교협회 회장, 이홍구 전 총리 등 다양한 세계 각 국의 연사들이 참여하여 자리를 빛냈습니다. 포럼은 한반도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 우리가 평화적인 성장을 거듭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참가자들의 열띤 토의로 진행되었습니다.

 

 

따스한 5월. 천안함 사태 관계부처 합동 기자회견이 있었는데요. 지난 3월 말에 일어난 '천안함 사태'에 대해 정부의 입장을 정리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천안함 사태는 더디게 나마 나아가던 남북관계를 거꾸로 돌려놨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단호한 대응 조치를 발표했는데요. 살펴보면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 전면 불허, 남북교역 중단, 우리 국민의 방북 불허, 진행중인 사업의 투자 확대 금지 등 화합의 남북관계에 냉각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선택이었지만, 분명한 도발행위에 대한 대응조처였으며.

그것은 '선택'이었지만, 당시 정황으로 살펴봐서는 어쩔수 없는 조처였습니다.

 

통일부는 이후 피해를 볼 수 있는 기업인들에 대한 조처를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후속조치로 남북교역에 관계하고 있는 경제협력단체 기업대표와 간담회 자리를 갖는 등 지속적인 개선을 약속하며 계속 피드백을 하였는데요. 후속조처가 좋았다고 한들 지난 날 우리가 북한과 경제협력을 하며 쌓아온 많은 성과가 하나하나 흐트러지는 시기였습니다.

 

돌아보니 참으로 가슴아픈 조처였고, 생채기 수준이 아닌 너무나도 아픈 상처만 남겼으며, 수 많은 장병들이 운명을 달리해야 했습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통일독일 20주년 기념식에 독일 정부와 의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했습니다. 지난날 분단의 역사를 함께 되뇌이고 경험을 공유해서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좋은 초석이었다고 할 수 있죠. 현인택 장관은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2차대전 승전국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독일 정부의 초청을 받아 눈길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참석한 각국의 정상과 각료들이 이날의 경험과 친분을 잊지 않고 그것을 바탕으로 통일에 힘을 보태야겠지요?

 

 

10월 말. 2008 금강산 관광객 피격으로 닫혀있던 금강산이 다시 그 품을 내어주었으니, 바로 남북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린 것입니다. 비록 그 전보다 규모가 줄어들은 200명 내의 가족들만이 상봉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지만, 남북은 다시 하나가 되야함을, 왜 우리에게 통일이 필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가는 국민을 위해서 존재합니다. 이산가족 상봉장에 흐르던 뜨거운 눈물. 왜 눈물이 흐르는지 국가는 대답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산가족상봉은 남북관계개선이라는 정책적 함의를 넘어 도의적인 문제에 가깝습니다.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할 수 없는 그들의 아픔을 우리는 짐작하기 조차 어렵습니다. 그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가족들의 생사를 필사적으로 알아내어 한번만이라도 만나보기위해 몇 십년을 아픔으로 보내온 이산가족분들을 위해서 통일부는 원칙과 소신을 갖고 지속적으로 북한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11월.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태로 또 다시 싸늘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통일과 남북관계 진전에 '최선'을 다하고 싶지만 간헐적인 무력 도발로 긴장관계가 유지되고 최선을 다 하기 위한 명분이 이따금 사라질 때면 통일부에는 시름만 가득해집니다. 그러나 통일부는 연평도 도발 사태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관계 개선 및 통일이라는 이루지 못한 목표가 있기에 어떤 식으로든 '최적'의 판단을 내려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때론 그것이 엄포를 놓는 행위라 할지라도 상황에 따라 적절하고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자~ 지금껏 2010년 남북간에 일어났던 일들을 간략히 보셨는데요. 이밖에도 통일부는 정부부처 특유의 딱딱한 공식 홈페이지를 신선하게 개편했으며, 정부부처 최초로 페이스북, 유튜브, 플리커 채널을 오픈하였습니다. 기존에 운영하던 블로그, 미투데이, 요즘 등에서 소통 채널을 더욱 넓혀 다각화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의지였지요. 뿐만 아니라 정부부처 최초로 케이블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의 출연자를 활용하여 통일 뮤직비디오를 찍어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통일을 합시다, 라는 취지로 서류만 만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통일'이란 것을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통일부는 생활 속으로 한 걸음 다가갔던 한해였는데요.

 뿐만 아니라 통일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북한 이탈 주민을 지원하고, 남북관계에 관한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실무자 간담회를 마련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답니다. 열심히 엉덩이 붙이고 앉아 덜컥 사법고시에 붙는 것과 같은 유려한 성과를 보이진 못하지만 너무나 많은 분들이 통일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 닿는 곳 까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더 많은 활약을 알려드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그리고 2011년 또다시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꿈 통일에 다가서기 위해 통일부는 또다시 힘차게 출발합니다. 온 국민들의 많은 기원이 힘이 되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지혜롭게 헤쳐나가길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