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언, 통일을 꿈꾸는 크로스오버 뮤지션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 OST, 다큐멘터리 <차마고도(茶馬古道)>와 <도자기> OST, 드라마 <상도(商道)> OST, 영화 <천년학(千年鶴)> OST, 만화영화 <천년여우 여우비> OST 그리고 게임 <아이온>의 OST…….
국제적인 스포츠대회의 OST에서부터 다큐멘터리와 영화 심지어 게임 OST 제작에 이르는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고 있노라면 그 어마어마함에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는다.
이 엄청난 약력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뉴에이지 뮤지션, 양방언(梁邦彦)씨이다.
그가 이제껏 쌓아온 음악세계는 매우 독창적이며 환상적이다. 왜냐하면 그의 모든 곡들이 국악의 악기에서부터 몽골, 중동, 동유럽과 남미 등 다양한 문화권의 악기들을 통하여 재즈, 민속음악 등 다양한 음악적 흐름들을 절묘하게 버무려낸 ‘크로스오버’의 진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의 이러한 음악세계에 있어서의 크로스오버적인 성격은 비단 음악 내에서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그가 이제껏 걸어온 인생길 역시 크로스오버적인 성격의 것이었다.
1960년생인 그의 고향은 다름 아닌 일본의 도쿄. 제주 출신의 부친과 신의주 출신의 모친은 모두 조총련 소속의 재일교포 1세였다. 때문에 그의 학창시절은 늘 폐쇄적인 조총련계 학교에서의 생활일 수밖에 없었고 그의 국적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북한으로 등록되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지난 1998년에 이르러서야 그는 비로소 대한민국의 국적을 취득하여 정식으로 우리와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 될 수 있었다. 그의 이러한 크로스오버적인 인생여로는 그로 하여금 통일에 대한 꿈을 꾸게끔 하였다.
실제로 그는 최근의 한 인터뷰들을 통하여 지난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등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안타깝게 지켜봤고 남북의 대치 상황을 그 누구보다 안타깝게 여긴다며 자신의 통일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으며 지난 2001년에는 경의선철도복원사업을 기념하기 위하여 '드림 레일로드'라는 곡을 발표, 통일에 대한 자신의 간절함을 음악으로써 표출하여 많은 이들을 감동케까지 한 바 있다.
이처럼 늘 통일을 꿈꾸는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씨!
그는 언젠가 통일의 길 위에서 음악적인 역할을 맡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가 있다.
그의 그 아름다운 희망이 장차 그의 음악 속 ‘드림 레일로드’가 실현되는 상생공영의 통일대한민국을 만들어나아가길 기대해보며 끝으로 그의 음악, '드림 레일로드'를 들으면서 그 아름다운 날에 대한 상상의 날개를 펼쳐보도록 해보자.
출처 일람
프로필 사진 & 음악 : 양방언 공식홈페이지 (http://kr.ryokunihiko.com/)
하단 사진 : 양방언 "가장 마지막에 꽃 피웠으면..", 연합뉴스 (201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