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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베스트

북한의 영어 교과서 살펴보니 우리나라와 달라

 

 

 

북한은 지금 외국어 열풍? 

 

  

 

 

안녕하세요 여러분 Oh 기자예요

 12일 새벽, 남아공 월드컵의 결승,  스페인과 네덜란드 경기 보셨나요? 

한국에서 남아공까지 비행기로만 17시간!

그러나 남아공의 월드컵 열기는 우리 안방까지 후끈! 전해져 왔었죠?

 이것이 바로 지구촌 그리고 세계화가 무엇인지 피부로 와닿는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D

어느새 하나가 된 세계와 소통할 때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언어"인데요.

그래서 세계 공용어인 영어는 밉지만 받아 들여야 하고 반드시 배워야 할 언어입니다.

 때문에 남한에서 "영어"는 이제 필수불가결의 요소가 되어 학원뿐만 아니라

유학이나 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학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쯤에서 같은 한반도에 사는
북한의 외국어 교육 방식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겠죠?

 과연 북한도 "영어"에 관심이 많을까요?  또한 "유학"이라는 게 있을까요?

 

 

 

 북한의 외국어 교육 

 

북한은 현재 11년제 전반적 의무교육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유치원 1년 + 인민학교 4년 + 고등중학교 6년 = 총 11년!

그리고 북한의 외국어 교육은 인민 학교에서는 이루어 지지 않고, 고등 중학교에서 행해집니다.

북한은 1958년부터 외국어 교육이 시작됐고 지금도 계속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오늘날 변화하는 세대에 적응하기 위하여 영어, 중국어 등 실용적인 외국어 교육을 한층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북한의 제1외국어는 노어(러시아어)였으나 소련의 해체 이후,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러시아어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면서

영어를 중심으로 외국어 교육의 다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제1외국어를 영어로 선택하는 학교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 북한은 2009년 11월에,

"평양 외국어 대학은 2010년부터 전국 대상 외국어 원격 교육을 실시하며,

2012년에는 일반 기초과목의 100% 외국어 강의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남한의 대학들이 외국어 강의의 비중을 점차 늘리는 것으로 비춰볼 때

북한의 이같은 교육 방침은 외국어(영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것에 따른 조치로 보여집니다. 

 

 영어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우리는 영어를 왜 배울까요?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누리꾼 여러분은 이 물음에 뭐라고 답하실 건가요? 

여러 이유가 있을테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지구촌이라고 할만큼

세계화가 진행되는 것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외국인과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을 하기 위함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와 다른, 특별한 이유로 영어를 배웁니다. 

 북한이 영어를 배우는 이유는 조선 혁명을 위한 것입니다.

특별히 미국을 겨냥하여,  "원수의 언어를 알아야 한다"는 구호 아래 배우는 것이지요.  

 

저는 북한 교과서를 직접 보기 위해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 있는 국회 도서관에 다녀왔어요.

국회도서관 2층 206호실로 가면 독도 통일 자료실이 있는데

그곳에 가시면 북한 도서관을 보실 수 있답니다!

 

 

영어 교과서를 보시면 고등중학교 1~6까지 있고

고등 교육자들을 위한 대학용, 공장 대학용, 농장 대학용 등의 영어 교과서가 있습니다.

 

교과서 내용은 대부분 정치 사상 교육을 위한 것이 대부분이며

그 중에서도 김일성, 김정일을 칭송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룹니다.  

예문의 내용은 주로 미국과 남한을 비방하고 왜곡하며

당을 위한 희생과 봉사, 그리고 노동과 협동 정신 등을 언급하며 공산주의 도덕을 미화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교육 부문에서조차 정치 사상을 주입하는 양상인데요. 

 

  

 그래서인지 정작 중요한 영어 교육은 부자연스러운 부분도 눈에 띕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구수한 재미를 주는 북한 교과서  

 

 

 

'Hello'라고 인사하면서 고개를 숙이는 모습. 이색적이죠? 

  
 외국어 교육, 그리고 그늘 . .

 

우리와 외국어를 배우는 목적은 다르지만,

북한 또한 외국어 열풍이 불고, 최근 영어를 중요시하는 교육 정책이 세워지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외국어 교육 혜택은 당 간부나 군 간부 가문만이 누릴 수 있는 교육이며,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은 하루하루의 삶을 이어나가기 힘든 것이 오늘날 북한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북한에서 영어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북한이탈주민들 역시 정작 남한에 오면

일상에서 쓰는 외래어는 물론, 수준 높은 남한의 영어 교육을 따라가기에 벅차고 부담스러워 합니다.  

더욱이 최근 우리 나라는 "영어"는 직장에 들어가기 위한 필요 수단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어,

좀 더 나은 직장을 찾고자 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의 고충은 더해 갑니다.  

때문에 실제로 북한이탈주민들이 가장 낯설어 하면서도 배우려 하는 외국어는

바로 "남한의 한국어" 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전세계가 언어로 인하여 지역적 장벽을 넘어 소통하는 것처럼 

한반도에서도  '한글'을 쓰는 남북이 휴전선이란 장벽을 넘어 하나로 소통하는 그 날을 꿈꿔 봅니다. 

 

 

 참고

북한 통일부 자료센터 (unibook.unikorea.go.kr)

김정일 시대의 북한 교육의 변화 (2007.01)
연합뉴스 (2009.11)

 

 

 

 

  

 

 

 

  

 2010년 7월 16일자 다음 메인에 걸렸답니다!

앞으로도 통일부 공식 블로그 [통일 미래의 ] 많이 사랑해주세요! 얍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