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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베스트

단돈 만원으로 똑똑한 데이트하는 방법!

 

 

 상생 기자단이 추천하는

단돈 만원으로 똑똑한 데이트 하는 방법!

 

  

연인들의 달콤한 데이트 코스 하면 떠오르는 곳?

 

바로 삼청동입니다.

 

맛집도 많고, 예쁜 길도 많은 삼청동은

 

날씨 좋은 날,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 손을 잡고 걷기 딱 좋은 코스입니다.

 

  

그런데!!! 예쁜 카페만 찾아다니는 데이트, 이제는 뭔가 식상하지 않나요??

 

주머니도 가벼운데 연인과 보람 있는 데이트를 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금부터!! 단돈 만원으로 할 수 있는 똑똑한 데이트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똑똑한 데이트 코스로 연인의 마음을 확 사로잡아 봅시다.

 

 

  

우선! 안국역 1번 출구에서 내립니다. 나온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면 바로 꺾이는 길이 나오는데요!

 

그 길을 따라 올라 쭉 올라가시면 됩니다.

 

   

옆에 있는 사람의 손을 꼬옥 붙잡고 싶은 길이 나타납니다. 정말 예쁘죠?

 

 

 가는 길에 예쁜 카페와 식당들도 참 많아요~

주머니 사정이 넉넉한 커플이라면 쉬엄쉬엄 가도 좋을 듯 해요!

 

하지만 주머니가 가볍다고 해도 절대 걱정할 거 없다는 거~!

 가는 길에 맛있기로 소문난 칼국수 집이 기다리고 있어요!

 

여기서 칠천원으로 허기를 달랩BoA요♥

 

 

그리고 다시 열심히 걷습니다!!

 

(사실 주변 풍경을 보면서 걸어서 그렇지~얼마 안 걸리는 거리랍니다.)

  

 경복궁 돌담 쪽으로 건너서 길을 따라 쭉 내려갑니다.

 

날씨가 너무 너무 화창하고, 길이 예뻐서 하나도 힘들지가 않아요!

  

 

짠~어느새 도착했네요! 이곳은 바로 만원 데이트 코스의 꽃인 <국립 민속 박물관>입니다

 

특히 오늘 우리가 연인과 함께 볼 전시는

바로바로!!

 

<굳세어라 금순아>라는 6.25 60주년 특별 전시입니다

 

 

포스터만 봐도, 뭔가 짠하네요.

 

<굳세어라 금순아>는 현인씨의 유명한 노래 제목이기도 하지요? 

   

<굳세어라 금순아>는 6.25전쟁 상황을 주제로 한 노래인데요. 가사는 이렇습니다.

  

 

1.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에 목을 놓아 불러봤다 찾아를 봤다.

금순아 어디로 가고 길을 잃고 헤매였더냐. 피눈물을 흘리면서 일사 이후 나홀로 왔다.

 

 

 

2. 일가친척 없는 몸이 지금은 무엇을 하나. 이 내 몸은 국제 시장 장사치기다.

금순아 보고싶구나 고향꿈도 그리워진다. 영도다리 난간위에 초생달만 외로이 떴다.

  

 

이 전시를 보고 나면 이 노래 가사가 왜 그 당시 사람들에게 그렇게

 

절절하게 와 닿았는 지 알 수 있을 거예요

 

입장료는 얼마냐구요??

 

헤헤...

 

 

무료입니다!!! 똑똑한 커플일수록 알뜰살뜰 데이트는 기본!

게다가 전시에 가기 전에 조금 선행 학습을 하고 가면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 앞에서 좀 더 지적인 사람이 될 수 있겠죠??

(연애를 오래 하고 싶다면 지적인 모습도 보여주세요. 얍!)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부마다 특징적인 내용을 살펴 보도록 합시다!

 

 

<01. 전쟁>

 

이건 뭘까요??

 

 바로 삐라 더미입니다.

 

삐라는 심리전에 사용되는 것으로 "전단"이라는 의미입니다.

 

남한과 북한은 서로의 체제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 삐라를 뿌려댔습니다.

 

삐라의 내용은 매우 다양합니다.

 

 

이 다양한 삐라의 내용을 우리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데요!

 

삐라 체험 코너 전시 바닥에 팸플릿 뒷면의 마크를 가져다 대면!

 

 

이렇게 내가 직접 삐라를 잡는 체험을 해 볼 수 있습니다.

 

팸플릿에 나타난 무늬마다 각각 다른 내용의 삐라가 드러난답니다.

 

 

<02. 굳세어라 금순아!>

 

2부는 전쟁 중의 일상 생활을 다루었습니다. 전선에서는 전쟁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피난지의 사람들은 또 그 사람들 나름대로 일상 생활을 계속하고 있었지요.

 

아무래도 그 당시 위생 상황은 매우 열악했겠지요?

 

때문에 사람의 머리나 몸에 고약한 이들이 바글바글 댔는데요,

 

엄마 아빠에게 여쭤보면 어렸을 때 이 잡던 기억을 말씀해주실 것입니다.

 

지금 우리 세대는 이 잡기라면 생소한데, 우리도 이 잡기 게임을 통해서 이를 잡아 볼 수 있습니다

 

 

전시 때도 신분증은 필요했습니다. 오히려 정국이 불안했기 때문에

 

신분증이 없으면 그대로 잡혔고, 괜한 봉변을 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각종 임시 신분증을 사용했는데요

 

제대로 된 장비가 없어서 속성으로 사진을 인화하기 위해 사과 궤짝을 이용해

 

 

가두 암실을 만들었습니다. 깜깜한 사과 궤짝 안에 손만 쏙 집어넣어서

 

사진을 인화하는 작업을 하는 거지요~

 

우리도 직접 임시 신분증을 만들어보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옛 방식으로 사진 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죠 >.<

 

 

 

그 당시에도 천막을 치고 임시로 수업을 했다니, 놀랍지요??

 

대부분 저 또래의 남학생들은 징집이 되어 갔나봅니다.

단발머리와 양 갈래 머리의 여고생들만 열심히 수업을 하고 있네요.

 

<03. 새로운 희망을 찾아서>

 

3부는 전쟁 이후 새로운 삶을 일구어 가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이 자동차는 최초의 국산차인 시발(始發) 택시입니다.

발음 조심하세요! 애써 쌓아온 이미지가 흔들릴 수 있어요.

 

 

전쟁은 끝났지만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아 있던 상처들은

깨끗하게 치유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인지 전쟁을 다룬 음악들과 영화들이 많은데요,

 

 

이렇게 원하는 곡들을 직접 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음악만 들어도 왠지 모를 향수에 젖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각종 전쟁 관련 영화들!

 

지금도 유명한 장미희씨나 이영하씨 등의 영화 배우들이 등장한 영화도 있네요. 우왕!~!

 

<04. 내가 겪은 6.25 전쟁>

 

마지막 4부에서는 1983년 6월 30일부터 시작된 KBS이산가족 찾기 생방송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의 영상과 자료를 통해 이산의 상처를 느끼게 합니다.

 

또 6.25 전쟁과 관련된 개인 소장품들을 사연과 함께 선보입니다.

 

이 버선은 피난민인 주귀인녀씨가 소유한 무명버선입니다.

 

피난 당시 어머니가 신고 계시던 것을 벗어서 자신의 손에 끼워준 것이라 하는데요.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주신 선물로써, 여전히 어머니의 분신으로 생각하시면서 소중히 하신다고 합니다.

 

 

세로로 쓰인 글씨들은 마을에서 청년의 입대를 축하하는 현수막을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알차게 전시를 모두 다 보고 나와서!

 

날도 더운데, 박물관 안에 있는 카페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면!

  

오늘 정말 쏠쏠하게 만원으로 똑똑한 데이트를 성공시켰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전시관 밖에 있는 위문 편지 써보기를 통해서

  

만약 그 당시에 내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야하는 상황이었다면...

하고 가정하고 편지를 써보세요~

남자친구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이 더욱 퐁퐁 솟아날 겁니다!

 

그리고 나서도 그냥 가기 아쉽다면!

 

예쁜 경복궁의 배경을 바탕으로 찰칵! 기념 사진도 한 장 찍어주는 센스!!

 

상생 기자단이 추천하는 <만원 데이트 코스> 마음에 드셨나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져야 했던 민족의 씻을 수 없는 비극,

한국 전쟁. 60년이 지난 지금 소중한 사람과 함께 가서

 

다시는 이 소중한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과거를 되새겨보는 매우 의미 있고 멋진 시간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2010년 6월 26일 다음뷰 '공연전시'부문 베스트로 선정되었습니다.

[통일 미래의 꿈]에 보내주신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얍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