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달력을 보지 않아도 봄이 왔다고 확실히 느껴질 만큼 날씨가 따듯하네요. 저는 얼마 전에 기자단 친구들과 함께 봄을 맞이해서 부산에 다녀왔는데요. 부산은 온화한 날씨와 바다 등 여행하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산은 단지 여행만이 아니라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이 많은 고마운 곳이랍니다. 저도 이번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부산에서 배울게 참 많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유엔평화기념공원)

 제가 소개해 드릴 곳은 유엔평화기념공원입니다. 이곳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목숨을 잃은 11개 나라 23백 명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UN이 직접 관리하는 추모시설인데요. 유엔평화기념관은 UN평화문화특구 사업의 민간주체로서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 추진, 참전국 교류사업 및 국제협력지원 등 사업개발과 정책역량을 발휘하여 각종 평화사업에 앞장서고 있다고 합니다. 유엔평화기념관에는 상설전시와, 특별기획전시가 있는데요. 

저희가 살펴 볼 상설전시로는 UN한국전쟁관, UN참전기념관, UN국제평화관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엔평화기념관을 본격적으로 살펴볼까요?

(한국전쟁시기 교과서)

  제일 먼저 UN한국전쟁관을 살펴볼텐데요.

-UN한국전쟁관은 한국전쟁의 참상과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까지 3년 1개월이라는 긴박감을 주요 유물과 영상을 통해 전달한다.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정부 수립, 한국전쟁 발발, 유엔의 참전 결의와 유엔군 결성, 스미스부대의 대패와 후퇴, 최후의 사투를 벌인 낙동강 방어전선, 극적인 인천상륙작전 성공과 서울 탈환, 통일을 향한 북진, 중국군의 개입으로 인한 흥남철수와 1·4후퇴, 서울 재탈환, 정전협정의 과정 속에 철의 삼각지를 중심으로 고지를 쟁탈하기 위한 치열했던 한국전쟁의 역사적 사실이 연대순으로 전시되어 있다.  

출처: 유엔평화기념관 공식홈페이지

 

학생 여러분들은 지금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교과서는 어떤가요? 꽤 세련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죠? 한국전쟁이 끝난 후 지금 여러분들과 같은 학생들은 위에 보이는 교과서처럼 조금은 투박하고 지금 보면 약간은 촌스러워 보이는 디자인으로 된 교과서로 공부를 했었다고 합니다. 먹고 살기도 힘들었던 전후시대에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편하게 앉아서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어도 공부를 하지 않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사용한 의료침상)

  먼저 한국전쟁관을 살펴 봤는데요. 한국전쟁관을 살펴보던 중 많은 전시품들 사이에서 유독 제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위에 보이는 찢겨져 있는 의료침상입니다. 실제로 한국전쟁 당시에 쓰였던 물품입니다. 당시에 생사의 기로에서 있는 많은 환자들이 누웠었겠죠. 한국전쟁에는 무기나 군인 등 군사적 지원뿐만 아니라 의료 지원을 해주던 국가들도 많았는데요. 스웨덴, 인도, 덴마크, 이탈리아가 당시에 한국에 의료지원을 해줬던 국가들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던 나라이며 안전하지 않은 전쟁 중인 나라에 가서 내 목숨을 걸고 부상자들의 상처를 치료해주고 목숨을 구해주던 마음 따뜻한 그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시 미군의 전투식량 및 식기들)

(당시 미군 개인 의료키트 및 내용물)

(야전병원 의사용 철모와 신분증)

(지뢰표지 사인)

(2L 기름통, 밀가루 포대, 특수가루 봉투 등)

 

다음은 UN참천국전시관을 찾았습니다.

 

-UN참전기념관은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평화의 의미를 생각하고 전시를 통해 감사를 전한다. 한국전쟁 당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참전한 21개 전투·의료국의 활동상과 국가별 유물 및 기증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참전국들의 정보와 군가·국가를 들을 수 있는 키오스크,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인터뷰 영상, 참전용사들의 전쟁 당시 사진과 편지, 그리고 특별전시 등을 볼 수 있다.

출처: 유엔평화기념관 공식홈페이지

(UN참전기념관)

(그날의 국가들)

(참전기념관구경에 한창인 이건영기자)

  한국전쟁 당시 이미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것처럼 전세계 여러나라에서 군사, 물자, 물품, 의료 등의 지원을 해줬는데요. 1950년 7월 05일을 시작으로 영국, 스웨덴, 필리핀, 호주, 터키, 남아공, 인도, 프랑스, 그리스, 에티오피아 등 정말 많은 나라에서 한국을 지키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을 해주었습니다. 아주 먼 곳이며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은 에티오피아에서도 이 곳 한국을 도와주었다고 하니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시관 내에는 '그들이 심은 희망 오늘날의 평화' 라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경제적, 문화적, 군사적 등 이렇게 세계적으로 위상을 떨치고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데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아주 컸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특히나 정말 신기하고 놀라워서 저의 발걸음을 한참이나 붙잡고 있던 것이 있었는데요. 한국전쟁 당시 한국에 도움을 줬던 참전국들 중에 참전병력 대비 가장 높은 희생을 한 나라는 어디일까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국을 생각하실 텐데 놀랍게도 룩셈부르크라는 작은 나라입니다. 당시 유엔군 사령관이었던 맥아더장군은 참전을 희망하더라도 병력은 최소 1,000명 이상이어야 한다.’고 말했었는데요. 룩셈부르크의 당시 인구수는 대략 20만 명. 최소 1,000명 이상이라는 것은 룩셈부르크에게는 너무 큰 병력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의지는 대단했고 결국 룩셈부르크는 벨기에 대대에 1개의 소대를 포함하는 것으로 하여 총 89명이 참전하게 됩니다. 이중 7명의 룩셈부르크 병사가 실종, 21명의 병사가 부상을 당했습니다. 룩셈부르크가 보여준 희생정신과 열정은 저희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하나의 이유입니다. 사실 저는 룩셈부르크가 참전국인 사실도 몰랐습니다. 저는 그런 사실을 알고 나자 너무 죄송스럽기도 했고 그들에게 다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세계적으로 벌어진 여러 가지 전쟁 중에서도 한국전쟁은 같은 민족끼리 간에 벌어진 몇 안 되는 전쟁 중에 하나입니다. 또한 그 이후 현재까지도 합쳐지지 못하고 서로 등을 돌리고 살고 있는 유일한 국가가 됐습니다. 새삼 그 사실이 너무 슬프게 느껴졌고 비교적 안전하고 편한 지금 우리의 삶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저는 아주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유엔평화기념공원을 빠져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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