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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 대표 출신 축구선수 안영학'을 아시나요?

 '북한 대표 출신 축구선수 안영학'을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김지훈입니다. 

 필자는 축구를 무척 좋아합니다. 한국 축구 뿐만 아니라 해외 축구 등 축구에 대해서 다방면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 축구도 무척 관심이 많은데요, 북한은 여자 축구로 세계적인 강국이기도 하고 남자 축구 역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서 최근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을 이끌었던 북한 대표팀 출신 축구선수 안영학 선수가 은퇴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북한 축구선수, 안영학


 안영학 선수는 재일교포 3세입니다. 일본 오카야마 현 구라시키 시에서 태어났고, 2001년 일본 축구 리그 (J리그) 시스템에서 상위 두번째인 J2 리그의 알비렉스 니가타에 입단하였고, 핵심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2004년에는 J리그 중 최상위 리그인 J1 리그 승격에 공헌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 2006년에는 K리그로 오게 됩니다. 1년 계약으로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하여 K리그 무대에 진출하게 됩니다. 2008년에는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며, 2010년부터는 다시 J리그로 돌아가 작년까지 활약 했습니다.

▲ 부산 아이파크 시절, 안영학 선수


 안영학 선수는 J2리그에서 뛰고 있을 시절, 북한 대표팀에 발탁되며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2년 남북통일축구경기의 북한대표로 출전하게 됩니다. 그 당시 관련 기자회견에서 안영학 선수는 "이번에 우리나라 대표(북한)로 통일축구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전체 재일동포의 크나큰 자랑이며 긍지"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안영학 선수는 북한 대표팀을 2010년 남아공월드컵으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마지막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3승3무2패, 승점 12점으로 본선행을 확정을 짓습니다. 이 경기에서 안영학 선수는 중앙 미드필더로 공수를 조율하며 부상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그 당시 안 선수의 소속팀 수원에서 제대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였지만, 북한 대표팀에서는 투혼을 발휘해서 북한을 본선으로 이끌었습니다. 


▲ 2010년 남아공월드컵 북한 BEST 11


 이런 불굴의 사나이 안영학 선수는 이제 은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자신의 모토인 '꿈은 이루어진다'를 실현하기 위해 후배들을 양성하는 지도자로서의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하려고 한답니다. 이런 안영학 선수를 저는 계속 응원할 것입니다.



-출처 : 조선일보(2010.6. 7) -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32개국 올가이드]

          조이뉴스(2009.06.19) - 정대세-안영학-홍영조, 북한 본선행 이끈 '해외파 3인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