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릉에 대해서 알아보아요!



안녕하세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김지훈입니다. 오늘은 단군릉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단군릉의 전경


 단군릉은 북한이 1993년에 평양시 강동군 대박산이라는 산기슭에서 발굴해냅니다. 북한은 여러 가지 사료를 통해 이 무덤이 단군릉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신증동국여지승람’(1530) 강동현 서쪽 3리에 둘레 410자의 큰 묘가 있는데, 이를 단군묘라고 한다.’ 라는 구절이 대표적입니다. 강동현에 살던 주민들이 예로부터 저 능은 단군의 능이라고 하여 전해 내려왔다는 것입니다. 또한 조선왕조실록을 통해서도 그 단군묘가 계속 언급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숙종 23년 단군묘 수리, 영조 15년 단군묘 관리 지시, 정조 10년 단군묘에 제사를 지내도록 지시 했다는 내용이 그것입니다.



 ▲출토된 뼈


 발굴된 결과를 보시면 두 사람의 뼈가 출토되었는데요,  86개의 뼛조각이 출토되었습니다. 북한은 이 남녀의 뼈라고 판단하고, 86개의 뼈를 제외한 나머지 뼈를 복원하여 사람 모양이 되도록 맞춰놓은 후에 나란히 눕혀놓아 단군 부부의 뼈라고 신성시하고 있습니다. 북한 사학자들은 이 뼈를 전자상자성공명법이라고 하는 측정법으로 연대를 측정해서 5011년 전 뼈라는 결론을 내놓았습니다. 뼈들과 함께 출토된 금관, 금동띠, 도기조각과 무덤 양식으로 보면 이는 고구려 양식과 매우 유사함을 알 수 있습니다. 북한은 이를 복원하여 길이 50m, 높이 22m에 달하는 아주 거대한 유적지로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단군릉 안에 보관된 유골



북한은 이를 의심할 여지 없이 단군의 능이 확실하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사실상 문제점이 많습니다.

 

 첫 번째는 첫 기록의 신뢰도입니다. 단군묘가 역사서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것은 1530년에 쓰여진 신증동국여지승람, 북한이 측정한 5011년 전 묘라는 측정이 맞다고 가정한다면 단군묘라는 명칭은 4천년이 흐른 뒤에야 기록으로 남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는 신뢰도가 매우 낮습니다. 이는 5천년이 지난 지금 아무 묘나 붙잡고 단군묘라고 억지 부려서 책에 남겨진 구절을 믿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두 번째는 연대 특정의 불확실성입니다. 북한이 측정한 방법인 전자상자성공명법은 그 연대를 세부적으로 정확하게 잡아낼 수 없는 방법입니다. 북한의 주장으로는 이 측정법을 통해 4744~5278년 전의 뼈임을 측정했고, 이의 딱 중간인 5011년의 뼈가 틀림없다고 얘기하지만 이는 상당히 억지입니다. 게다가 더 연대를 세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측정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전자상자성공명법을 이용했다는 것에 대해 의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세 번째는 고구려양식의 무덤과 출토물입니다. 무덤의 양식과 출토물의 양식을 보았을 때, 이는 4세기 무렵의 고구려 양식과 상당히 닮아있었습니다. 북한은 이것에 대해 해명하길 고구려 4세기 경 단군릉을 개장해서 옮겼기 때문이라고 하고 있는데, 물론 그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이 묘는 4세기 경의 고구려 무덤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고려한 결과, 우리나라 사학자들은 대체로 이 단군릉을 고구려 4세기 경 왕족 부부의 무덤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은 왜 단군릉을 조작했을까요? 그 의도로는 당시 북한의 위기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당시 세계적으로 사회주의 노선은 붕괴되고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북한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하여 북한식 민족주의를 내놓았습니다. 북한식 민족주의를 고취시킬 때 이 단군릉은 상당한 광고효과가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단군릉을 증거로 정통성론을 내세워 단군이 북한에 있고, 고조선에서부터 내려오는 이 한반도 국가의 정통성은 북한에게 있다는 논지를 내세운 것이지요. 어떻게 보면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북한이 역사를 왜곡한 것이라고 할 수 있어 상당히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단군릉 말고도 북한 역사학자와 남한의 역사학자 간에 의견이 갈리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는데 다 풀어내기에는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단군릉에 대한 이야기만 단편적으로 얘기해보았지만 역사적인 측면에서 남북한을 보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고 생각해볼 것들이 많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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