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움직이는 세 여인 - ③김정은의 부인, 리설주

북한을 움직이는 세 여인

-③김정은의 부인, 리설주-

 

'김정은(좌)와 리설주(우)', 출처: 구글코리아, '리설주 김정은'

안녕하세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노도희기자입니다.

지난기사에 이어서 이번에는 두 번째 여성인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정은이 집권함과 동시에 그의 부인인 리설주가 구설수에 오르게 되면서 이미 많은 국민들께서 리설주의 존재에 대해서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리설주가 김정은의 부인이라는 것 외에 그녀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적을 것입니다. 그래서 리설주에 대한 정보를 좀 더 자세하게 다루고자 합니다. 또한 리설주가 김정은의 부인으로서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는 여성이기 때문에 김정은 못지않게 중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1. 리설주, 그녀는 누구인가?

리설주는 1989년 9월 28일, 함경북도 청진 수남구 출신입니다. 이후 평양 중구에 위치한 금성 2중학교를 졸업하고 중국에서 성악을 전공하였습니다. 이후 인민보안부협주단, 은하수관현악단 등에서 활동을 하였습니다. 리설주와 김정은의 만남은 북한의 최고 클래식 연주단인 은하수관현악단에서 만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후 2012년 7월에 모란봉악단의 시범공연 때, 최룡해와 김정은의 바로 옆에 앉아 있던 모습이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공개되자 그 여인을 두고 크게 관심이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 여성이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라고 하기도 하였고, 또는 아내라는 설이 나왔는데, 바로 그 여인이 리설주였습니다. 이후 2012년 7월 25일 김정은의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 참석 보도를 하면서 부인 리설주를 대동했다고 공식 발표함으로써, 리설주가 김정은의 아내임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 리설주의 질투심만으로도 정치수용소 보내기 충분?

'노래를 부르고 있는 류진아', 출처: 구글코리아, '류진아'

모란봉악단에서 처음으로 공훈배우 칭호를 받은 류진아가 지난 2014년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되었다가 풀려났다고 합니다. 수감된 이유는 2013년 12월에 처형된 장성택의 일당이라는 것이었는데, 일측에서 그것이 아니라, 리설주가 류진아를 질투하였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제기되었습니다. 류진아는 모란봉악단에서 처음으로 공훈배우 칭호를 받았을 정도로, 그 미모와 노래, 춤의 실력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류진아는 리설주의 질투심을 유발하였고, 게다가 김정은이 모란봉악단 단원에서 류진아를 특히 좋은 감정으로 대하자 못마땅하여 정치 수용소로 감금되도록 죄명을 붙여 모함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류진아가 한 동안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자 처형설까지 떠올랐지만, 다시 2014년 4월에 방송에 등장하자 류진아가 수용소에서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처형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리설주의 구설수에 오른 류진아가 정치수용소로 보내진 것으로만 봐도 리설주의 권력을 가늠할 수 있었던 사건입니다.

3. 리설주와의 친분=권력 상승?

'최룡해(좌)와 김정은(우)', 출처: 구글코리아, '최룡해 김정은'

지난 2014년 최룡해가 북한군 총정치국장에서 해임되고, 황병서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북한군 총정치국장에 임명되면서 최룡해 실각설이 떠올랐지만, 최룡해가 노동당 비서로 등장하면서 다시 김정은 다음의 서열 1위라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는 최룡해의 부인과 리설주의 개인적인 친분 관계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리설주의 정치적인 관계 뿐만아니라 개인적인 친분관계도 정치적 입지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최룡해뿐만 아니라, 다음 기사에서 소개할 현송월 역시 그녀의 권력상승이 리설주와의 친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부분에서 리설주는 김정은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입니다. 김정은의 부인으로서 정치적인 직책이나 특정 정치적 수행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리설주는 김정은의 부인으로서 김정은 못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인물인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에서는 마지막 여인인 현송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노도희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