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학생기자단/우리는대학생기자단

통일부 대학생기자단과 함께 한 하계워크숍

통일 미래의 꿈 독자여러분 안녕하세요? 제9기 대학생 기자단 유수연 입니다. 

지난 18일부터 19일 제9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의 하계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대학생 기자단은 첫째날 한반도 통일미래 센터를 방문하여 강의와 정기회의 등의 일정을 보낸 이후 2일차는 판문점과 남북 출입 사무소를 방문하였습니다저는 2일차 일정인 판문점, 도라 전망대, 남북출입사무소를 취재하였습니다.



 

먼저, 1일차 일정인 한반도 통일미래 센터를 떠나 파주에서 주한외국인유학생 기자단과 함께 점심식사 시간을 가졌습니다.

식사 이후 통일 대교를 통해 파주의 판문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통일대교'라고 하면 대부분의 독자분들은 '소떼 방북'을 떠올리실텐데요, 통일대교가 개통된 1998년 6월 15일 바로 다음날인 16일,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이 소 1001마리를 이끌고 판문점을 넘어 북한을 방문한 사건입니다. 

통일대교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서 군내면을 잇는 다리로, 기존 판문점 자유의 다리를 대체하기 위해 1998년에 만들어졌습니다. 통일대교 이북 구간은 민간인출입통제구역으로, 자유로운 출입이 불가하고 출입증이 있어야 합니다

▲ 통일대교

판문점에 도착 후 기자단은 박용석 연락관의 판문점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판문점은 1953727일 체결된 한국전쟁의 정전협정 이행을 위해 설치된 군사정전위원회와 중립국 감독 위원회등 정전협정 기구들이 위치한 특수지역입니다.

 

판문점에는 군사분계선 상에 동서 800m, 남북 400m의 장방형의 공동경비구역(JSA)이 설치되어있으며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북쪽은 북한군이, 남쪽은 유엔군사령부가 각각 관할하고 있습니다.

 

판문점은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분단의 상징인 동시에 남북한 간 대화와 교류협력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1971년 남북이산가족문제 협의를 위해 남북적십자 사이의 접촉을 시작으로 남북당국간 회담, 군사회담 등 여러 분야의 회담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판문점은 군산분계선, 6개의 건물, 그리고 돌아오지 않는 다리로 이루어져있습니다.

 

1.군사분계선

군산분계선은 정전협정에 근거한 남북한 간 군사적 경계선으로, 판문점 내에서도 남북한을 구분하는 경계선입니다.

 

2.군정위/중감위 회의실

정전협정 이행기구인 군사정전위원회와 중립국감독위원회의 회의 장소로, 군사분계선 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3.자유의 집

판문점 남측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북한 간 연락업무를 수행하는 남북한연락사무소가 있는 곳입니다

 

4.판문각

판문점 북측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한의 연락사무소가 있는 곳입니다.

 

5.평화의 집

판문점 남측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북회담 개최 장소로 사용되는 곳입니다.

 

6.통일각

판문점 북측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북회담 개최 장소로 사용되는 곳입니다.

 

7.공동일직실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 간의 연락 업무를 담당하는 유엔군 사령부의 공동일직장교들이 근무하는 곳입니다.

 

8.돌아오지 않는 다리

6.25전쟁 직후 남북간 포로교환이 이곳을 통해 이루어졌는데, 이 다리를 건너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고 해서 돌아오지 않는 다리로 불립니다.


 

▲ 공동경비구역 JSA

설명을 들은 후 대학생 기자단은 판문점의 공동경비구역(JSA)를 방문하였습니다.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인 T2건물 내부를 견학할 수 있었습니다. T2 내부에는 회담 테이블이 남북에 걸쳐 놓여 있어, 테이블의 가운데를 지나는 군사분계선을 통해 북한 영토를 밟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북한 측 방문객들도 방문하는 곳으로, 북한 측 방문객은 대부분 중국 관광객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보초를 서고, 교대를 하는 북한 군인과 경계근무를 서고있는 우리나라 헌병을 볼 수 있었습니다.

▲ T2를 방문한 대학생/주한외국인 기자단

 다음으로 군정위회의실을 방문하여 남북연락사무소 기능과 역할강연을 들었습니다.

▲ 군정위회의실에서 강연을 듣기 전 대학생/주한외국인 기자단의 모습


판문점 내 남북회담 연락 기구에는 남북연락과, 전방사무소, 연락사무소, 남북직통전화가 있습니다.

1.전방사무소

1971821일 대한적십자사가 북한적십자사에 남북적십자회담을 제의하였습니다. 916일 중앙정보부 협의조정국 전방사무소를 개설하여 남북연락업무 및 직통전화 운용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하였습니다. 922일 판문점 남북적십자 연락사무소를 개소하였고, 직통전화 2회선을 개통하였습니다. 다음해 7252일부터 5일까지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평양을 방문하였고, 전방사무소를 경우해서 방북 및 귀한 하였습니다. 529일부터 61일까지 박성철 남북조절위원회 북측위원장 대리의 서울 방문이 있었고, 74‘7.4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됩니다. 829일 남북적십자 제1차 본회담이 개최되었고, 직통전화 20회선이 개설되었습니다.


2. 연락사무소

연락사무소는 71년도에 남북 적십자회담을 시작하면서 회담이 시작되었는데,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이 많아지자 남북이 각각 판문점에 직원을 보내 문제들을 협의하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금까지 70년대, 90년대 초, 이명박 정권 1, 박근혜 정권 2회 총 5차례의 간접회담이 있었습니다.

 

1971922일 남한의 자유의 집과 북한의 판문각에 직통전화 2회선 설치되었습니다.

이후 1976830일 판문점 도끼만행사건(76.08.18)으로 중단되었습니다. 198026일 남북총리회담 제1차 실무대표접촉에서 재개 합의가 이루어졌고, 924일 총리회담 실무접촉 중단 관련 직통전화가 단절되었습니다. 4년 뒤 1984929일 남한 수도권에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가 발생하였고, 북측이 제공한 수재 물자 인도 및 인수를 계기로 전화가 재개되었습니다. 20081112, 유앤총회 제 63차 회의 북 인권결의안 우리측 공동제안을 빌미로 중단되었으나, 김대중 전 대통령 특사조의방문단의 서울 방문을 계기로 재개되었습니다.

2010526천안함 폭침사건으로 우리정부의 5.24조치 이후 중단되었습니다. 다음해 2011112일 당국회담 제의 관련 북적 위원장명의전통문을 통해 8개월 만에 연락이 재개되었습니다.

201338일 키 리졸브/독수리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빌미로 북측의 일방적인 중단이 있었습니다. 같은 해 73일 개성공단 관련 남북당국 실무회담을 계기로 재개되었습니다.

올해 2016212일 북측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관련 개성공단 중단 조치에 대한 반발로 일방적으로 중단되었고, 진행 중입니다. 남북간 연락 중단사례는 총 6차례 있었고, 평균 중단기간은 6개월입니다.

 

3. 남북직통전화

남북 간에는 동케이블 160회선과 광케이블 24코아가 매설되어있으며, 이중 남북 간 합의에 의해 동케이블 33회선을 사용 중입니다.

 

용도별(33회선)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남북연락사무소(자유의집-판문각) : 5회선(1971.09.22.)

회담지원용(서울-평양) : 21회선(1972.08.18.)

항공관제용(인천-평양) : 2회선(1997.11.08.)

해사당국간(서울-평양) : 2회선(2005.08.23.)

개성남북공동위사무처(서울-개성) : 3회선(2013.12.31.)

 

군정위 회의실 맞은편 남북연락사무소 남측사무소에서 운영되고있으며, 운영시간은 평일(~) 9시부터 16시까지입니다. 지난 해 2015년 광복절, 북한이 평양시를 제정하면서 남북간 30분의 시차가 발생하게 되었고, 운영시간의 혼선 문제가 있었습니다.


남북직통전화는 항공관제용으로도 이용됩니다.

항공관제용으로 1997116일부터 인천과 평양 간 직통전화가 운영되어왔습니다. 이는 항공기가 타국 영공 진입 시 해당국 관제사가 관제권 이양 및 비행정보 교환을 목적으로 한 것이며, 이를 통해 남한 항공기는 거리 면에서 1200km단축, 시간 면에서 1시간, 비용으로는 약 300만원의 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국적기는 기존의 캄챠카 항로가 아닌 우회항로(북태평양 항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판문점 방문 현황을 알 수 있었습니다.

판문점 견학 현황은 15년도 기준 총 97천여 명으로, 내국인은 31%3만명, 외국인은 69%67천여 명이 방문하였습니다.

국내외 주요인사들의 방문으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 류길재 전 통일부 장관,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등의 방문이 있었습니다.

 

군정위회의실의 강연을 마치고, 판문점 갤러리로 이동하였습니다.

▲ 판문점 갤러리 내부의 모습


판문점 갤러리는 판문점 자유의 집’ 4층에 위치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기자단은 판문점의 구성과 공동경비구역(JSA), 그리고 도끼 만행사건에 대해 설명받았습니다.

 

판문점 갤러리는 총 3공간으로 구성되어있으며, 1공간은 안내, 2공간은 남북회담의 역사, 3공간은 판문점과 정전협정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판문점의 또 다른 이름은 공동경비구역(JSA)’입니다. 이는 정전협정에 따른 명칭으로, 남측은 유엔군사령부가, 북측은 북한군이 관할하고 있습니다.

공동경비구역 내에서는 군사정전위원회 쌍방 경비요원들이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었으나, 1976818도끼만행사건으로 경비 구역이 분할되었습니다.

도끼 만행사건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미루나무 가지가 유엔군 초소 시야를 가리게 되자, 이를 제거하려 한 유엔군 경비병을 북한군 30명이 몰려와 몽둥이와 우리 군에게서 뺏은 도끼를 가지고 공격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으로 미군 장교 2명 사망, 9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를 계기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이라는 명칭이 쓰이고 있지만,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초소를 분리하여 사실상 분할 경비구역으로 전환되었습니다.

 

판문점 견학을 마친 후 도라 전망대로 이동하였습니다. 도라전망대는 서부전선 최북단에 위치한 곳으로, 개성공단, 개성시, 송악산, 금암골(협동농장), 장단역, 북한 선전마을, 기정동, 김일성 동상 등이 바라다 보입니다. 기자단은 도라전망대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자유롭게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록 날씨가 흐려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망원경을 통해 이북땅을 볼 수 있었고, 가까이 있지만 바라볼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 곳 이였습니다.

 

▲ 도라 전망대_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마지막으로 도착 한 곳은 남북출입사무소입니다.

이곳에서 남북출입사무소의 역할, 시설, 연혁, 출입절차, 출입경 현황 등에 대한 강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경의선 도로 남북출입사무소

남북출입사무소는 공항에서 해외로 나갈 때 밟는 수속들을 북한을 갈 때 이곳에서 밟고 가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보통의 경우 출입국 관련 기관을 출입국사무소라 칭하지만, 북한과 우리는 내부적으로 국가적 관계로 보지 않고, 특수한 관계로 보기 때문에 남북출입사무소라고 칭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북한에 출입하는 것을 입국/출국 이라고 하지 않고 입경/출경 이라고 칭합니다.

 

남북출입사무소는 통일부 소속 기관으로 남한에 두 군데가 있습니다. 개성공단이 가동 되었을 때 왕래하는 인원을 지원하는 경의선 출입사무소와 금강산 관광이 시행되었을 때 왕래하는 인원을 지원하는 고성 동해선 출입사무소가 있습니다.

 

경의선 출입사무소의 시설은 도로 출입시설, 철도 출입시설(도라산역), 물류센터, 종합관리돔, 평화공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총 면적은 여의도의 1/7에 해당되는 13.4만평입니다.

 

출입사무소의 연혁으로는 2000년도에 남북정상회담 장관급 회담을 2회에 걸쳐 하면서 남북 철도 및 도로 연결에 대한 합의를 가졌습니다.

남북 철도 도로 연결 합의로 2001~2004년부터 철도가 개통되었고, 2004년 도로가 개통되었습니다.

20039월 금강산 육로 관광이 시작 되었고, 이어 2004년 도로 개통과 동시에 개성공단 가동 시작되었습니다.

200712월 개성관광과 남북화물열차 운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20087월 금강산 관광 중 관광객 피살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었고, 같은 해 12월 개성공단, 남북 화물열차(도라산역-판문역) 운행도 중단되었습니다.

20134월 북한이 우리측 발언을 문제로 제기하며 개성공단을 일방적으로 중단시켰고, 9월 통일부와의 합의로 재가동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20162,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개성공단 전면 중단 및 철수하여 현재까지 중단 상태입니다.

 

출입사무소의 주요 임무는 원할한 남북 출입경 지원, 남북 출입경자 안전 확보, 남북 출입시설 및 장비 유지와 관리입니다. 이를 위해 남북 왕래 인원, 차량, 물자의 출입심사, 군 남북관리구역 호송 및 상시 모니터링, 주요 시설물 정기 안전 점검 및 취약시기 특별 점검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출입사무소의 조직은 일반적인 공항, 항만과 유사하게 출입심사 지원기관인 법무부, 관세청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외의 통일부, 합동관리를 위한 군, 비무장 지대(DMZ) 남측지역 관할을 맡은 유엔사가 함께 위치하고 있습니다.

 

출입 절차는 내국인의 경우 여권대신 통일부에서 발급되는 북한 방문증명서를 발급 받은 뒤, 출입통행 승인을 받습니다. 이후 우리 군 유엔사 협의를 거친 뒤 북한 군에 통보 후 허가가 나면 입경이 가능해 집니다. 외국인의 경우 북한 방문증명서 대신 여권을 이용하여 입경할 수 있습니다. 입경 전 세관검사를 받게 되는데, 이때 주의하실 점은 휴대폰을 가지고 갈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휴대폰 이외의 컴퓨터나 노트북은 사전 통일부 신고(승인)시 반출이 가능합니다.

 

강연을 진행 한 남북연락과장은 청소년 통일인식 설문조사 결과 17%의 청소년들이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는 통일 후 혼란, 북한에 대한 거부감, 통일 비용, 그리고 남북이 다른 민족이기 때문이였다고 말하였습니다. 이후, “남북은 한 민족이고 통일은 필요하다. 앞으로 통일 홍보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고, 통일부에 적극적은 응원을 부탁한다라고 말하며 강연을 끝마쳤습니다.

 

강연을 들은 뒤, 기자단은 경의선도로 남북출입사무소 내부와 외부를 관람하였습니다. 개성으로 가는 도로와 표지판을 보며 서울과 개성간의 거리가 불과 65km, 출입사무소와 개성까지의 거리가 24km밖에 되지 않지만, 자유롭게 왕래 할 수 없다는 사실로 남북이 분단되어 있음을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 개성으로 가는 표지판

모든 일정을 마친 뒤 남북출입사무소를 떠나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해산하였습니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던 12일간의 통일부대학생기자단 하계워크숍은 기자단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남북 분단의 현실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더불어 앞으로 통일한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기자단이 해야 할 노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더욱 의미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 제9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의 하계워크숍 단체사진

앞으로 이뤄질 다양한 활동과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정기회의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 제9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유수연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