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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임시보관함

분단의 중심에서 통일을 외치다!

안녕하세요 독자여러분 저는 이번에 통일부에서 새로 활동하게된 제9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이태우 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휴전선과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DMZ의 역사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참고로 저는 경기도 파주 최전방 지역에서 철책을 마주하는 군 생활을 보낸 경험이 있습니다. 그 기억들이 희미해지기 전에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정보를 드리고자 본 기사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한국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라 할 수 있는 한국전쟁이 일어납니다. 소련의 지원과 중공군의 병력지원을 등에 업은 북한,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군대로 구성된 UN군의 도움을 받은 남한간의 전쟁은 단순한 민족 간의 다툼이 아닌 당시 냉전의 최전선이었습니다. 3년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1953년 7월 27일 중국군, 북한군, 유엔군 사령관의 조인으로 휴전협정이 이루어 졌습니다. 당시 임진강에서 동해안까지 총 1,292개의 말뚝을 박고, 이 말뚝을 이은 가상의 선을 군사분계선(MDL)으로 설정 하였습니다. 바로 지금의 휴전선 입니다. 비무장지대(DMZ)는 휴전선에서 부터 남북으로 각각 2 km 범위에 군사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완충지대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from wikipedia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 서쪽에서 동쪽까지 155마일(약250km)이란 어마어마한 거리가 2중 3중의 철책으로 분단되어 있습니다. 마치 호랑이의 허리가 잘려있는 것과 같은 아픔을 느낍니다. 그리고 휴전 이후에도 DMZ 근처에는 수백 수천건의 크고작은 충돌이 계속 존재 했습니다. 그리고 1963년 부터 북측이 DMZ내 요새와 진지, 철책을 구축하면서 한반도의 비무장지대는 비무장지대(非武裝地帶)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남북 양측의 무장 군인들이 상시 주둔하는 전방 감시 초소(GP)가 곳곳에 있으며, 일부 GP와 GP 사이에는 '추진철책'이라는 이름의 철책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북측은 '민경대'(民警隊), 남측은 '민정경찰'(DMZ Police)이라고 자처하지만, 실질은 양쪽 모두 무장한 군인이 배치되어 있는 현실입니다.

대표적인 비무장 지대의 물리적 충돌은 JSA 지역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 경기도 연천 지역의 1땅굴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4개의 땅굴의 발견이 있고, 가장 최근의 경우 아마 경기도 파주 지역 목함 지뢰 사건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너무 우울한 이야기만 들려 드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DMZ는 생명이 꽃피고 있었습니다. 분단이 지속된 60여년의 세월동안 DMZ에서는 사람 손길이 닿지 않은 야생동물의 보고가 되었고 고라니, 멧돼지, 산토끼,  산양, 독수리, 등등 수많은 동식물의 서식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GOP에서 근무 할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반딧불이를 직접 보았습니다. 

도라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DMZ 전경(멀리 보이는 건물들이 지금은 중단된 개성공단이다) 2015년 7월 17일자 사진

 

 최근 DMZ 근처에서는 안보관광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 미국의 인기 토크쇼 진행자 코난 오브라이언 구글의 슈미트 회장 등 해외 유명인사 들이 먼저 찾고 한국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험이었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분단현실을 느낄 수 있고 한국원시림의 생태계를 체험하는 장이 외국인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기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2012년 3월 24일자 KBS 뉴스

   

팀 코코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2016년 3월 16일자 기사

                   이러한 대 내외적 상황을 반영 각 시도 지방자치단체 에서도 각종 안보관광 상품을 운영 발전 중이며 정부에서는 이들을 지원 및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계획하고 발전시키려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015년 6월 22일 DMZ세계생태평화공원 UCC공모전 우수자를 시상하는 홍영표 통일부 장관

 

분단의 중심에 있는 휴전선과 그를 둘러싸고 있는 DMZ 철책이 사라지고 우리가 휴전선을 마음대로 드나 들 수 있는 날이 진정한 통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다음 기사에서는 DMZ의 생태계와 관련 용어 군사 시설에 관한 기사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