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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통일을 가슴에 품고, '제 48회 국가조찬기도회' 현장

 안녕하세요! 벌써 3월입니다! 개학과 개강, 또 봄내음이 물씬 나는 3월은 '시작'이라는 키워드가 설렘을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이런 3월에 통일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는데요. 그곳은 바로 제 48회 국가조찬기도회입니다! 제 48회 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 3월 3일에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렸으며, 총 2부의 순서로 진행되어 2부에는 특별히 한반도 평화통일 청년기도회로 진행되었습니다. 국가조찬기도회를 비롯해 제가 다녀온 한반도 평화통일 청년기도회에 대해 더욱더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출처: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홈페이지)

 국가조찬기도회를 이끄는 기관이 바로 사단법인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입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국가 전 영역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여 국내의 교회와 기독교 선교봉사단체 및 기독교 전문 사역기관과 협력하는 평신도 사역 운동입니다. 또한 연례 국가조찬기도회를 주관하며, 민족의 부흥과 안녕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단체입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그 역사가 시작되었을까요? 바로 1966년 입니다! 1966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48회까지 이어진 아주 역사가 깊은 모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1.대한민국과 국민의 평화와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입법, 사법, 행정부의 복음화를 통한 정의와 진실의 정치, 복지사회를 구현, 2. 한반도의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적 통일을 위한 기도회 및 실천 등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사)대한민국국가조찬위원회 홈페이지(http://www.wknpb.org/)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 48회 국가조찬기도회

앞서 말씀드렸듯, 지난 3일에는 제 48회 기도회가 개최되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도 그 곳에 참석했습니다.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출처: 매일경제)

 

 박 대통령은 이날  '통일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민족'이란 주제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고, 남북한 주민 모두가 행복한 통일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다시금 한국 교회의 역량과 저력으로 마음을 모아 희망의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정'을 언급하며 인권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사상 최강의 대북 제재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과한 직후였기 때문인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이 날 설교는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전했습니다. 그는 "경제 한파와 싸우고 국가안보를 지키며 긴장된 남북관계도 개선시켜 나가야 할 해입니다. 올해는 우리 국민 모두가 대통합을 함으로써 희망의 대한민국,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처럼 여와 야, 진보와 보수, 지역과 계층 간의 갈등이 심한 곳이 습니다. 바로 이런 때에 우리는 더 기도하고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라며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통합을 주장하면서도 여당 즉, 청와대의 의견에 많이 쏠린 설교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국정교과서를 지지한다거나, 국회 국정 연설을 지지하는 등의 의견이 설교 안에 들어가 있어 종교 모임에서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 외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한반도 평화통일 청년기도회

 

 한반도 평화통일 청년기도회 순서지 (사진: 이소영 기자)

 

설교 본문 및 특송 (사진 :이소영)

 지금부터는, 제가 다녀온 2부 순서 '한반도 평화통일 청년기도회'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주관하였으며, 사회 및 메시지는 선교단체 CCC에서 맡았습니다.

 

설교중인 박성민 목사(사진: 이소영 기자)

 

 ‘기도할 때입니다’를 제목으로 설교한 박성민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대표는 “최근 등장한 ‘흙수저’ ‘헬조선’ ‘N포세대’ 등의 단어를 보면 우리시대 청년들의 고통이 전해진다”며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걱정과 염려 속에 파묻히지 말고 마음을 모아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고 권면했습니다. 박 목사는 또 “개인의 안위와 영광을 구하는 기도에만 머무르지 말고 민족의 안위와 나라의 안녕을 위해 기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실을 반영한 설교이다 보니, 귀에 더 쏙쏙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SDC International School 특송 (사진: 이소영 기자)

 

 메시지를 듣고 합심기도를 한 후에는 훈훈한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바로 SDC International School의 학생들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로 특송을 선보였습니다! 정말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죠?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초등학교 때 많이 불렀던 기억이 있는데, 정말 오랜만에 듣는 거 같아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다른 분들의 표정에서도 저와 같은 마음을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 노래가 더욱 더 많은 곳에서 들려왔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통일을 잃어버린 세대, 우리 청년들이 더욱 더 깨어 기도하며, 통일을 간절히 염원했으면 좋겠습니다! 순수한 사람들의 기도와 바람에서 희망을 봅니다.

 

[참고]

 朴대통령 “김정은 폭정 중지해야”…北인권 언급 강도 더 세졌다, 매일경제, 남기현 기자
http://news.mk.co.kr/newsRead.php?no=167755&year=2016

박근혜 대통령, 국가조찬기도회 참석…"통일시대 열어나갈 수 있게 마음 모아야", 아주경제, 주진 기자http://www.ajunews.com/view/20160303074524606

[제48회 국가조찬기도회 설교문] “한국교회가 선구자 되어 통일의 꽃길 열어가야”, 국민일보, 이사야 기자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450088&code=23111111&cp=nv

국가조찬기도회 이모저모… “통일이란 말 들을 때마다 가슴 벅차올라” “다음세대로 기도 전승”, 국민일보, 이사야 기자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450136&code=23111111&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