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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뜻 깊었던 1박 2일,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통일교육을 받았다고 전해라! - 2. 통일동아리들의 활동보고!

 안녕하십니까? 양주호 기자에 이어 2편으로 기사를 작성하게 된 제8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통일대장' 김주헌입니다. 지난 12월 23일 통일부와 통일연구원에서 지원을 받아 전국대학통일문제연구소협의회(이하 '대통협') 주관으로 2015년도 통일준비콘서트가 진행되었는데요. 저는 대통협에서 통일동아리 지원 사업에 선정된 전국 8개 팀의 활동보고를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어제(12/22)는 한반도통일미래센터 내에 있는 통일미래체험관 견학, 통일토론대회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또한 통일준비콘서트에 참여한 학생들과의 레크리에이션과 통일퀴즈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다양한 지역에서 경기도 연천까지 이동한다고 체력적인 소모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즐겁게 교육을 받고 오리엔테이션에 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오늘(12/23)의 일정은 통일동아리 8팀의 활동보고 프레젠테이션이 있었습니다. 전반부에 통일동아리 4개팀의 발표(영남대, 경북대, 동남보건대, 강원대)를 하고 후반부(서강대, 서울대, 숭실대, 고려대)에 그 외에 4개의 통일동아리 팀이 발표를 하고 해산하는 것입니다. 

 방학 중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부지런하게 준비된 ppt자료를 가지고 발표를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제가 속했던 영남대학교 U.C.C팀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다들 밤새 부족한 부분을 수정하고 발표 준비까지 하였기에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일을 향한 그들의 열정은 굉장했습니다. 순서는 1부와 2부로 진행되었습니다. 1부에서는 영남대 'U.C.C', 경북대 '디딤돌', 동남과학대 '통건연', 강원대 '하나로' 동아리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1부 >

1. 영남대학교 U.C.C(Unification Creative Club)

 영남대 U.C.C는 Unification Creative Club의 약자로 2009년 11월 20일 제1차 세미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70회의 세미나를 개최한 학회입니다. 올해는 '전국 대학생 통일 모의국무회의 경연대회'에서 3등,2015 영남권 대학생 북한・통일문제 발표 경연대회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또한 영남대 학우 200명을 대상으로 한 통일에 대한 설문조사, 북한인권 사진전 등을 통해 통일에 대한 인식변화를 꿈꾸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 영남대 U.C.C에 속해있는 김주헌 기자는 이날 시간을 내 통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sns캠페인을 학생들에게 설명하였습니다.


2. 경북대학교 디딤돌

 경북대 디딤돌은 대학생들의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의식과 관심을 일상적으로 고양하고자 2015년 6월에 만들어졌습니다. 한 달에 2번 학술모임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대 서양사학과 한정숙 교수를 초빙하여 '러시아 혁명, 100년 뒤의 평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토크콘서트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활발한 교류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남북의 이해, 그리고 통일에 디딤돌이 될 경북대 디딤돌 동아리(사진= 김주헌 기자)


3. 동남과학대학교 통건연('통'일준비 '건'강증진 '연'구동아리)

 동남과학대 '통건연'은 통일 후 보건의료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2015년 3월에 창립되었습니다. 통건연은 '통일준비 건강증진 연구동아리'의 약칭이며 동남보건대 간호학과에 속해있습니다. 다른 동아리와 달리 '건강'을  다루고 있는 동아리라 신기하기도 했지만 여성들을 비롯한 노약자, 아동 등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문제를 다루는 것에 대해 동감하였습니다. 통건연은 청계광장에서 모선건강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북한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 동남과학대 통건연 동아리(사진= 김주헌 기자)


4. 강원대학교 하나로

 강원대 '하나로' 동아리는 정기적인 스터디, 통일에 대한 인식개선, 대외활동, 포럼 및 세미나 참여를 중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로 활동보고를 한 학우의 할아버지께서 이북출신이라 더욱 통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을 했는데요. 강원대 학우들에게 '북한, 그곳이 알고싶다'라는 사진전을 개최하였으며 한반도평화포럼에서 주관한 한반도평화올레에 참가하여 14km의 화천천길을 걷는 대외활동을 참가하는 등 통일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 통일을 위해 한걸음 나아가고 있는 강원대 '하나로' 동아리(사진= 김주헌 기자)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고 2부가 진행되었습니다. 2부에서는 서강대 '우리하나', 서울대 'SNU KOA', 숭실대 '봄', 고려대 'UNIS' 순서로 활동보고가 있었습니다. 1부에서 느껴진 뜨거운 열정이 식지 않고 2부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 2부 >

5. 서강대학교 우리하나

 탈북대학생들이 만든 '우리하나' 동아리는 친목 및 학술, 봉사를 하는 동아리로 무려 12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탈북대학생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지도교수는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김영수 교수입니다. 지난 6월에는 전주에서 열린 통일염원마라톤에도 참여했으며, 11월에는 가을 학술회 '통일을 위한 준비'라는 제목으로 문화, 경제, 교육분야에서의 통일 준비를 논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통일을 위해 탈북대학생들이 행동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 탈북대학생들이 주축을 이뤄 통일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서강대 '우리하나'(사진= 김주헌 기자)

  

6. 서울대학교 SNU KOA(한반도문제연구회)

 서울대 'SNU KOA'는 모든 회원이 한반도를 둘러싼 문제들을 정확히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이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동아리입니다. 특히 조별로 세미나를 한다는 점과 체계적인 시스템이 인상적이었는데요. 2015년도 2학기 조별 심화세미나는 '일상 속 한반도문제'(1조), '북한의 대남전략'(2조), '통일 경제 입문'(3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외에도 강연, 공모전 등 다양한 대외활동과 정착 지원기관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 북한을 비롯한 한반도의 다양한 문제들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서울대 'SNU KOA'(사진= 김주헌 기자)


7. 숭실대학교 봄

 숭실대 '봄'은 2014년도 2학기 초부터 탈북대학생들과 남한친구들과 자연스러운 교류로 결성되었습니다. 숭실대 '봄' 동아리는 남한청년과 북한청년과의 어울림을 통해 남한과 탈북대학생들과의 생각의 차이를 좁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봄' 동아리는 북한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북한음식축제', 통일부 차관과의 간담회 등의 활동을 통해 남북청년이 이해와 사랑을 통해 민족의 정체성과 동질성을 회복하고 남북통일에 기여하는 한 알의 '밀알'로서 역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 민족의 정체성과 동질성의 회복, 더 나아가 남북통일을 기여하는 역할을 꿈꾸는 숭실대 '봄' 동아리 (사진= 김주헌 기자)


8. 고려대학교 UNIS(대학생통일북한연구회)

 2006년에 창립한 고려대 'UNIS'는 고려대 북한학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학술단체입니다. 제1회 전국 대학생 통일 모의국무회의에서 최우수상을 타기도 했으며, 지난 5월 통일박람회에서 동아대와 더불어 유일하게 대학통일동아리 부스를 설치하여 북한학과와 UNIS 홍보 및 통일지도를 제작하여 통일에 대해 시민들과 소통하기도 했습니다. 동국대 북한학과와의 학술교류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실천하는 지성인으로서 통일을 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 고려대 UNIS는 실천하는 지성으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통일을 공부하고 행동하는 동아리이다.(사진= 김주헌 기자)



 이러한 8개 팀의 활동보고가 끝나고 다음을 기약하며 각자의 위치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각자의 지역에서 '통일'을 주제로 하여 고민하고 학술활동 등을 하는 것에 대해서 훌륭하다고 생각을 하긴 했지만, 아직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방안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모인 통일콘서트로 인해 서로 간의 이해 및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듭니다. 급진적이 아닌 점진적으로 연결고리를 형성하여 활발한 소통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동아리들이 주축이 되어 대학생들에게 통일에 대한 관심과 정보를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들이 매개체가 되어 통일을 생각하고 앞당길 수 있는 '나비효과'로 작용했으면 좋겠습니다. 더욱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가진 동아리들이 많아져서 대학가에도 통일에 대한 신바람이 불었으면 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가운데 위에 있는 8개 대학에 다니신다면 통일 동아리에 가입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이상으로 제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김주헌, 양주호 기자였습니다. 

여러분의 공감 하나가 통일부기자단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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