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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톡톡바가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그 속의 통일 - ① 시험 파헤치기!

 안녕하세요! 통일부대학생기자단 8기 이소영입니다. 여러분, 요즘 아주 핫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요즘에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 시험을 본다고 합니다. 앞으로 두 편의 기사를 통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과 그 속에서의 통일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란?


 먼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국가 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있는 시험입니다. 학교 교육에서 한국사의 위상이 날로 추락하고 있고, 주변 국가에서 역사 교과서를 왜곡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한국사의 위상을 바르게 확립하기 위하여 이 시험을 마련하였다고 합니다. 

 

 

 

한국사 학습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시험이며, 응시자의 계층이 매우 다양하다는 등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역사 지식의 이해, 연대기의 파악, 역사 상황 및 쟁점의 인식, 역사 자료의 분석 및 해석, 역사 탐구의 설계 및 수행, 결론의 도출 및 평가의 유형으로 시험이 출제되고 있습니다. 또, 시험은 각각 고급, 중급, 초급으로 등급이 나뉘어져 실시되며, 일 년에 4차례에 걸쳐 시행됩니다.

 

 이 외에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보면 이런 특전이 있다고 합니다! 오로지 이런 특전을 위해서만 공부하는 시험은 아니겠지만, 알아두면 좋겠죠?

 지난 1월 23일에는 제 3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있었는데요. 저도 그 시험을 보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답니다! 70만 년 전의 구석기 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공부하려다 보니, 양은 많았지만 공부하면서도 무척 뿌듯했습니다. 한편으론, 식민통치에서부터 시작하여 분단으로 이어지는 근현대사를 배울 때는 많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통일을 향한 노력!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는 어떻게 담겨있는지 최근 기출문제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시험 속 통일

 아쉽게도 가장 최근에 치러진 30회에는 통일 관련한 문제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40번대 후반이나 가장 마지막인 50번에 통일 관련 문제는 꾸준히 출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통일에 관한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제 29회 고급 47번 문제입니다. 

 


  위 성명서는 백범 김구 선생이 1948년에 있었던 남북한 제정당·제사회단체 연석회의에서 남한만의 단독 선거를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서입니다. 그 배경은 앞서 유엔 소총회에서 남한만의 단독 선거를 결정한 데 있습니다. 그래서 정답은 5번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은 여러분 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의 자주독립을 위해 아주 애쓰신 분이시죠! 백범 김구 선생은 준비되지 않은 채 일어났던 광복과 남한만의 단독 선거에 대해 너무나도 안타까워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볼까요. 김구와 김규식 등은 1948년 4월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여 남북통일정부 수립을 위해 평양으로 가서 북한 측 정치 지도자들과 협상을 했습니다. 이를 '남북협상'이라고 하는데요. 또한 김구는 남한 단독정부수립을 반대하는 성명 <3천만 동포에게 읍고() 함>을 발표했습니다. "나는 통일된 조국을 건설하려다가 38도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일신에 구차한 안일을 취하여 단독 정부를 세우는 데는 협력하지 아니하겠다." 라는 구절이 유명하죠. 저 구절을 읽으니 김구 선생의 마음이 어땠을 지 조금이나마 짐작이 갑니다.

 이다음 소개해드릴 문제는 28회 고급 50번 문제입니다. 문제 자체가 완전히 통일에 포커스가 맞춰진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 정책을 실시한 정부시기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연관 지어 문제가 자주 출제되니 이런 유형도 익혀두어야겠죠?

 

 

 

 

 문제에서 언급된 남측의 연합제 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 안이 발표된 것은 2000년 6·15 남북 공동 선언 때입니다. 즉,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남북 관계에 있어 햇볕정책을 펼쳤고, 이로 인해 금강산 관광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정답은 3번입니다. 이 외에도 김대중 정부 당시 개성공단이 세워지기도 했습니다. 

잠깐, 근데 '햇볕정책'이라는 말은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을텐데, 어떤 뜻인지 정확히 알고 계신가요? ‘햇볕정책’이란 말은 김대중 대통령이 1998년 4월 3일 영국을 방문했을 때 런던대학교에서 행한 연설에서 처음 사용하였고 그때부터 정착된 용어라고 합니다. 겨울 나그네의 외투를 벗게 만드는 것은 강한 바람(강경정책)이 아니라, 따뜻한 햇볕(유화정책)이라는 이솝우화에서 인용한 말입니다. 이러한 정책 아래서 이뤄졌던 북한과의 주된 교류협력에는 남북한 비료협상, 정주영 명예회장의 북한 방문, 금강산 관광개발사업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7회 중급 50번 문제입니다.

 

 문제에서는 노태우 정부의 통일 노력을 묻고 있는데요. 보기 1번과 4번의 '남북조절위원회'는 박정희 정부의 7·4 남북공동성명 과정에서 설치됩니다. 2번의 경의선 복구 사업과 5번의 남북 정상 회담은 김대중 대통령 정부 시기에 일어났습니다. 따라서 정답은 3번 남북 기본 합의서입니다. 남북 기본 합의서는 1991년에 채택되었습니다. 

 앞서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소개해드렸었는데요, 사실 대북포용정책의 방향과 내용은 노태우 정권 때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탈냉전이라는 국제적 조건과 남북간 체제경쟁 종식이라는 조건이 형성되면서 북한을 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1988년 노태우 정부는 7.7선언을 통해 적이 아닌 '동반자'로 북을 규정했고, 1989년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 따라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연합'을 설정함으로써 화해협력의 틈새를 열어놓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사능력검정시험과 거기서 출제되는 통일 관련한 문제를 살펴보았습니다. 재밌으셨나요? 통일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우리나라 역사에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단순 스펙을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사 공부를 통해 우리 역사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 역사를 사랑하고, 또 그 역사를 힘써 배우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 (http://www.historyexam.go.kr/)

네이버 지식백과 [남북협상] [햇볕정책]

네이버블로그 http://blog.naver.com/jjpgogo777/22022074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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