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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우리는대학생기자단

[통일부 기자단을 만나다!] 발로 뛰는 열정적인 통일외교관, 송광민 기자


  안녕하세요. 제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의 백상민입니다. 오늘은 8기 기자단에서 조금 특별한 기자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통일부 기자단의 훈남 '송광민' 기자인데요. 송광민 기자는 현재 고려대 경영학부 1학년에 재학중인 탈북대학생으로서 국민들에게 올바른 통일 의식을 심어주고,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서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송광민 기자에게 발로 뛰는 열정적인 '통일외교관'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는데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통일'을 이루는데 앞장서고 싶다는 그의 꿈과 목표를 진솔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송광민 기자의 인터뷰를 자세히 들어볼까요?  


 1. 통일부 기자단을 지원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송광민 기자의 모습△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송광민 기자의 모습

 통일부 기자단에 지원하게 된 것은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직장을 갖는 것이 목표라서 이와 관련된 대외활동에 참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통일에 관한 저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통일부 기자단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가 있었습니다. 친한 지인 중에서 현재 학교를 졸업하고 수습기자로 활동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기자단 활동을 하기 전부터 저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 참가하고 있었고, 이 활동을 통해서 제 지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분의 추천을 받고 통일부가 후원하는 행사에 참여했는데요. 우연히 그 분의 SNS를 살펴보다가 통일부 블로그 기사를 보게 되었고, 통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기자단의 모습을 보고 동경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통일부 블로그가 일반 국민들에게 통일에 관한 유용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순기능을 갖고 있는데요. 저도 이에 기여하고자 지원하였습니다.



 2. 송광민 기자는 특별히 북에 고향을 두고 있는데요가장 생각나는 고향음식을 먹고 싶으신가요?


  인조고기밥이 가장 기억이 납니다인조고기밥은 콩으로 만든 만두피에 밥만 넣고 양념과 함께 비벼서 먹는 음식입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양념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인조고기밥을 직접 판매하는 분들만 갖고 있는 양념 제작 비법이 따로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양념의 맵고 달짝지근한 맛에 항상 끌리곤 했습니다. 

 제가 북한에서 생활하던 중학교 시절에는 매번 집과 학교를 직접 걸어다니면서 통학을 했습니다.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가 생각보다 멀었는데요. 왕복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심시간에는 집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마다 친구들과 함께 학교 근처에 위치한 시장을 방문하여 인조고기밥을 먹었습니다처음 먹었을 때는 질기고 매운 맛이 강했지만그 맛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좋아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먹고 싶어도 그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식당이 주변에 많이 없어서 조금 아쉬울 따름입니다.



 3. 지금까지 남한 사회에서 적응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나요그리고 생활하면서 느꼈던 좋은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송광민 기자는 통일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송광민 기자는 통일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남한에서는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북한에서 살았을 때는 차별적인 분위기가 정말 별로였는데요. 지금은 어떠한 제약없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북한에 있을 때는 군대도 갈 수 없었고직업을 갖는 것도 제한이 있었습니다왜냐하면 국군포로의 가족이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남한에서는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제도적 지원도 많고, 직업을 구하는 데에도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이와 더불어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 때문에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힘들었던 시기는 남한으로 내려온 직후였던 고등학생 시절이었습니다아직 적응되지 않았고, 언어적 차이도 존재하던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남한의 억양이나 외래어 사용에 익숙하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예전부터 대한민국은 실력과 경쟁으로 이루어진 사회라는 것을 들었는데실제로 그렇다는 것을 경험하여 놀라움을 느꼈습니다저는 자존심이 강한 성격을 갖고 있어서, 남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긍정적인 자극을 받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주변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열심히 살아서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대외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4. 송광민 기자가 쓴 기사들이 참 많은데요자신이 쓴 기사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무엇인가요그리고 추천하고 싶은 기사가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 '통일을 마중가자'는 슬로건이 인상깊은 BUK21 동아리의 모습△ '통일을 마중가자'는 슬로건이 인상깊은 BUK21 동아리의 모습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기사는 <새내기 탈북대학생 동아리 ‘BUK21’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 가다!!>입니다. 'BUK21'은 Brain Unikorea(21세기 두뇌통일한국)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북한에서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고난의 행군시기인 1990년대 출생한 탈북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요. 이 동아리는 현재 남한에서 생활하는 탈북 대학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활동을 진행중입니다.

  탈북 대학생들은 대학을 입학하는 것은 쉽지만공부를 하거나 적응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도탈락률이 높은 편입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탈북대학생들을 도와주기 위한 단체가 필요했고,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는 동아리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저희 동아리의 최종 목표는 미래 한반도의 통일인재로세계를 향해 도전하는 글로벌인재로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동아리에서는 주로 독서토론발표 등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인재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답니다. 또한 대학생활이나 대학원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들을 학술적인 방식으로 서로 터놓고 이야기하기도 시간도 가집니다. 

  앞서 말씀드린 <새내기 탈북대학생 동아리 ‘BUK21’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 가다!!>이라는 기사 제목을 보면 흥미롭게 느껴지실 텐데요. 이 기사는 탈북대학생들이 참가했던 견학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당시에 저희 동아리 멤버들은 한반도통일미래센터뿐만 아니라 태풍전망대수락산 폭포 등을 견학했습니다. 특히 태풍전망대에서 북녘 땅을 바라볼 때에는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북녘을 바라보았는데요이러한 심정을 남한 친구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어서 기사를 쓰게 되었답니다기사를 작성하면서 가장 많이 생각한 것은 3만 명 가까운 북한이탈주민들의 심정이 저와 동일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러한 감정을 공유하고자 기사를 썼습니다. 이 기사가 앞으로 국민들과 공감대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5. 통일부 기자단 활동을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깁니다그동안 참여했던 행사 중에서 기억에 남은 행사가 있다면 하나만 얘기해주세요.


△ <통일박람회2015>에 참여한 송광민 기자의 모습△ <통일박람회2015>에 참여한 송광민 기자의 모습

  올해 5월 말에 실시했던 '통일박람회 2015'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저는 이렇게 큰 규모의 활동에 참여한 적이 없었는데요통일박람회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현장 사진도 촬영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이처럼 통일을 향한 국민들의 열기가 대단하지만, 막상 통일로 향하는 발걸음은 아직 열정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통일부 부스에서 통일부 기자단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했던 이번 행사는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했을 때는 국민들에게 통일을 알릴 수 있어서 보람 있었습니다비록 이번 행사는 수도권에서만 진행되었지만앞으로는 통일에 대해 일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전국 규모의 행사로 발돋움했으면 좋겠습니다.



 6. 송광민 기자를 보면 남과 북의 평화적인 통일을 위해 발로 뛰는 열정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송광민 기자에게 '통일외교관'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싶은데요. 열심히 살아가는 송광민 기자는 현재 어떠한 꿈과 목표를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송광민 기자는 'BUK21'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여 꿈을 펼치고 있다.△ 송광민 기자는 'BUK21'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여 꿈을 펼치고 있다.

  저는 앞으로 통일 관련된 분야에서 일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그리고 혹시나 기회가 된다면 통일 관련 단체에서 참여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그저 받기만 했는데, 앞으로는 제가 직접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고 싶습니다특히 통일은 현안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안입니다통일은 시급히 해결되어야할 과제이지만실제 이 문제가 해결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통일에 대한 편견으로는 '경제적인 문제'를 꼽을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통일편익보다는 통일비용을 더 크게 생각하는데 분들이 많은 편입니다. 이로 인해 통일이 늦어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됩니다. 우리가 결혼을 하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한 상태에서 혼인을 하는 것처럼 통일도 준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급한 마음에 서둘러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동안 서로 고민하고 준비하면서 평화적인 통일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통일비용'보다는 '통일편익'을 더 크게 누릴 수 있는 '통일한반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7. 제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이 현재까지 거의 6개월 정도 활동을 했는데요.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대학생 기자단 단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면 속 시원하게 얘기해주세요!


△ 제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단체사진!△ 제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단체사진!

  갑자기 생각하려니 조금 어색하네요(수줍수줍). 그동안 제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기사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다른 기자단 단원들의 기사를 읽다보면 저의 부족한 부분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통일부 기자단을 통해 저의 생각을 얘기하고자 참여했지만,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는 단원들의 모습을 통해 지금까지 제가 지니고 있던 통일에 관한 지식들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통일은 혼자만이 아닌 남북이 함께남북 주민들이 함께 이루어나가는 화합의 정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타인의 삶을 바라보는 과정에서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봅니다. 이를 토대로 이번 기자단 활동을 단원들과 함께 올바른 통일의 방향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으로 보내고 싶습니다.

  이번 기자단 단원들이 저를 잘 챙겨준 것에 대해서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다들 통일에 관심이 있어서 지원했을 것이기 때문에 8기 기자단 활동이 끝난 이후에도 모두가 통일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는 모습으로 남아주기를 바랍니다.



 8. 인터뷰 단골 질문인데요. 혹시 통일에 대해서 고민해보신 적이 있나요? 송광민 기자가 생각하는 통일이란 무엇입니까?

△ 송광민 기자는 여러 가지 활동으로 인해 바쁜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지만,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활동만큼은 꾸준히 참여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송광민 기자는 여러 가지 활동으로 인해 바쁜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지만,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활동만큼은 꾸준히 참여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저는 탈북청소년이기 때문에 통일에 대한 생각이 남다릅니다탈북청소년들은 통일의 마중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과거에는 시설이 열악해서 수도 펌프를 사용하기 전에는 항상 마중물을 사용했습니다마중물은 깨끗한 물을 받기 위해서 사용해야할 필수품이었습니다이처럼 탈북청소년들은 통일을 준비하는 마중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탈북청소년들이 '통일'을 앞당기는 '마중물'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남북 주민들이 통일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게 된다면 통일은 금방 이루어질 것이라고 봅니다이러한 의미에서 통일은 희망에도 비유할 수 있습니다북녘 땅에 있는 고향 친구들과 가족들을 만난다는 것은 탈북청소년들에겐 아직까지 꿈으로만 남아있습니다하지만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이러한 꿈이 희망이 되겠지요. 남북한의 대립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손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통일이 된다면 이러한 경제적인 손실을 줄일 수 있고, 헤어졌던 이산가족들도 자유롭게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통일은 누군가에게는 '희망'으로 다가올 것이고, 대한민국 전체로 바라보면 더 큰 대한민국으로 발돋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일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싶다는 송광민 기자는 '통일외교관'이라는 별명답게 한반도의 통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비록 남한에서 북녘에 있는 고향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지만, 앞으로 통일이 된다면 송광민 기자도 자유롭게 고향을 왕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통일'을 꿈꾸는 송광민 기자의 인터뷰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더욱 '통일'에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제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의 백상민 기자였습니다. 

 

여러분의 공감 하나가 통일부기자단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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