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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로 가는 길

제 17 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식 현장

 안녕하세요~ 8기 기자단 송광민, 이준호입니다. 저희는 지난 7월 1일, 제 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식에 다녀왔습니다. 총 1만 여 명이 넘는 자문위원들이 행사에 참석하여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통일을 염원한 출범식 현장을 지금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는 대한민국 헌법 제92조에 설치 근거를 둔 헌법기관이자, 대통령 직속의 자문기구입니다. 이념과 정파, 세대와 계층을 초월하여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해 국내외 여론을 수렴하고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처럼 국민의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하여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시대적 상황과 국민적 여망을 반영하기 위하여 1980년대 초반 범국민적 통일기구로 설립되었습니다. 특히 다변화하는 주변국의 정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 초당적·범국민적 차원에서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7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국민 참여, 통일 공감, 희망 도약을 컨셉으로 함께 하자 통일준비! 앞당기자 통일대박!”을 슬로건으로 내건 민주평통 제17기 출범식이 개최되었습니다


△17기 민주평통 출범식(파도타기)△17기 민주평통 출범식(파도타기)

 

△17기 민주평통 출범식에 참석한 자문위원들△17기 민주평통 출범식에 참석한 자문위원들

 

 

 의장으로 행사에 참여한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지난 70년의 성공의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야 한다. 더 큰 비상을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분단국가’라는 현실이다. 지난 70년간 끊어졌던 국토의 허리를 다시 잇고 한민족이 다시 하나가 될 때,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크게 비상할 수 있다. 민족 모두가 함께 행복한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기 위해 자문위원 여러분과 함께 정부도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며 행사에 참석한 자문위원을 독려했습니다.

 

 

△17기 민주평통 대회사를 하는 박근혜 대통령△17기 민주평통 대회사를 하는 박근혜 대통령

 

 이 날 출범한 제17기 자문회의에는 총 19,947명의 자문위원이 위촉되었습니다. 이들은 2015년 7월 1일부터 2017년 6월 30일까지 2년 동안 한국의 통일을 위해 활동하게 됩니다. 민주평통의 한 관계자는 “자문위원 선발에 있어서 국내 지역별로는 통일준비 내실화와 활성화를 위해 인구 분포 등을 고려해 균형 있게 위촉했으며, 시군구 지역협의회에는 최소 40명 이상의 자문위원이 구성되도록 했다"며 지역 안배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초당파적 통일준비와 통일역량 결집을 위해 10개 정당에서 추천된 427명이 참여했고, 광역·기초의원 3천157명도 자문위원으로 위촉됐습니다. 그리고 북한이탈주민 85명도 자문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한편, 청년들의 자문위원 참여도 높아졌는데, 30대 이하가 전체 구성원의 12.6%로 지난 16기에 비해 비율이 2.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경북 구미에서 올라 온 컴퓨터 공학 전공의 여대생은 (익명 요청) “처음에 고등학교 때 통일 관련 웅변대회에 나가면서 통일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앞으로 자문위원으로서의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전공분야와 연계하여 통일과 관련된 활동을 해보고 싶다.” 며 출범식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20대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꾸준한 관심과 함께 통일 관련 활동의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민주평통에서 진행하고 있는 통일 노래 가사 공모전 등이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였습니다.

 강릉 원주대학교 법학과에 재학 중인 김민성, 김원휘, 손진주씨는 “교내 통일관련 동아리에서 활동 중 교수님의 추천으로 이번 자문위원에 지원하게 되었다.”며 “2030세대들을 위한 통일 홍보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당장 학점과 취업 문제에 통일이 직결되어 있지 않다 보니 관심사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현실이 존재한다.”면서 현재 청년들의 상황을 대변해주었습니다. 통일에 대한 인식 제고의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정부나 공공기관 단체에서 통일 문제를 대학생들의 진로 문제와 연계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며 정부차원에서의 제도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함을 강조하였습니다.

 고려대 북한학과 2학년 장휘씨는 “우선 지난 16기에 비하여 이번 17기에 20대가 많이 참여했다는 것이 보다 많은 청년들의 통일 의식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보다 폭넓고 전문적인 청년들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관심 차원이 아니라 공공기관 혹은 민간단체에서 더 많은 홍보와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공공기관과 더불어 민간단체 차원에서의 노력을 강조하였습니다. “현재 북한인권영화제를 준비 중에 있는데, 이처럼 자연스럽게 북한의 문화를 이해하고 새터민들의 입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며 인터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강릉 원주대 법학과 김민성, 김원휘, 손진주자문위원들과 함께△강릉 원주대 법학과 김민성, 김원휘, 손진주 자문위원들과 함께△고려대 북한학과 장휘 자문위원과 함께△고려대 북한학과 장휘 자문위원과 함께

 

 한편 이번 17기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8기 통일부 기자단 송광민 기자는 "저는 2013년 제16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위촉 되어 활동하였고, 이번에 또다시 제17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2년간의 자문위원 임기를 마치면서 지난 활동에 대해 되돌아보게 됩니다. 처음에 자문위원 활동을 시작하면서 국민들의 통일의견을 수렴한 정책건의를 비롯하여 탈북청소년 멘토링 사업 등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북한의 실상과 통일 문제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면서 통일과는 거리가 멀어져 가고 있는 청소년 계층의 통일의식을 함양시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2년의 임기를 마무리 하고 새로운 통일 시대를 향해 출발하게 될 제17기 민주평통 자문위원 활동이 기대됩니다. 16기 활동경험을 토대로 17기에는 새로운 활동도 펼쳐보고 싶습니다. 특히 탈북청소년들에 대한 더 활성화 된 멘토링 사업을 진행하여 그들을 통일시대의 인재로 준비시키고, 통일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미래 통일한국을 이끌어갈 청소년계층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영향력 있는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이 되는 올해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사업 발전에 있어 더 큰 성과가 이룩되기를 기원합니다."며 출범식 소감을 밝혔습니다.

 

△17기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새터민 출신 송광민 기자△17기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새터민 출신 송광민 기자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문위원들의 통일 대합창을 끝으로 출범식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더울 날씨와 함께 뜨거운 장내 열기로 가득했던 행사장의 기운이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통일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장을 나왔습니다.

 행사장 밖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이념, 세대, 지역갈등을 모두 초월하여 8천만 국민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통일을 위한 이들의 행보가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참 고

 1. 사진자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변인실

 2.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17기 홈페이지

 3. 김유진. (2015. 6. 26). 민주평통 17기 자문회의 내달 1일 공식 출범. 파이낸셜뉴스.

 4. 연합뉴스. (2015. 6. 26). 민주평통 17기 자문회의 출범, 현경대 수석부의장 연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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