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통일부 제7기 대학생기자단 백승국 입니다. 여러분 혹시 신문을 읽으시나요? 아마 읽는다면, 새로운 소식을 접하고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 읽으실 겁니다. 그러면 우리의 북녘 동포들은 어떤 신문을 읽을지 시리즈 별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당과 정부를 대변하는, 체제선전 수단에 불과한 언론
북한에서의 언론이란 '온 사회의 김일성주의화에 기여' 하도록 하는 수단이며, 북한당국에서는 '당의 예리하고 전투적인 사상적 무기', '당과 대중을 연결하는 중요한 수단' 등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다수의 북한 언론 중 노동신문은 가장 권위적이고 북한 언론의 '총참모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당-국가 체제인 북한에서 당중앙위원회의 기관지로 발간되는 노동신문은 1945년 11월 1일 <정로>라는 제호로 출발했으며, 1946년 9월 1일 현재의 이름으로 개칭되어 일간으로 발행되고 있습니다. 당중앙위원회의 기관지로서 북한지도자를 높이 우러러 모시고 지도자의 혁명사상을 백방으로 옹호선전하며 당을 강화하고 당의 노선과 정책관철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외적 입장을 공식대변하는 대표적 신문, '노동신문'
발행 및 발인은 노동신문사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사는 편집국, 당역사교양부, 당생활부, 혁명교양부, 공업부, 농업부, 과학교육부, 남조선부, 국제부, 보도부, 대중사업부, 사회문화부 등 12개 부서를 두고 있습니다.
내용 구성을 보면, 1970년대 중반에 완성된‘김정일의 주체적 출판보도론’에 따라 사상교양자적 역할, 조직동원자적 역할, 문화교양자적 역할, 대적투쟁 및 대적언론전의 강력한 무기, 대외선전과 외교의 수단을 모두 담아 총 6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면과 2면은 정치면으로 지도자의 혁명 활동과 관련된 공식보도와 당의 방침해설, 대중을 조직 동원하는 사설과 전투적 구호, 북한 고위층의 동정 등을 싣습니다. 3면은 경제면으로 각지 경제관련 소식이 실려 있습니다. 4면은 사회문화면으로 북한 내 사회, 문화, 체육, 예술 등의 소식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5면은 남한 및 통일관련 기사, 6면은 국제 뉴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연중무휴로 발간되고 있으며, 편집형태는 전면 가로쓰기를 채택하며 모든 기사는 한글전용입니다. 김일성, 김정일 시대에는 주로 흑백으로 인쇄를 했었으나 최근 김정은 시대에 들어서 체제안정성을 과시하기 위해 컬러로 인쇄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의 기관지인만큼 노동신문은 한국언론 및 서방언론과 비교했을 때 생활정보 기사나 범죄 등의 사건기사, 정책비판 기사, 사건사고 기사 등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신 남한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와 범죄, 시위 및 파업현장 등은 생생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남한보다 살기 좋은 곳이며, 지상낙원이라는 것을 북한 주민들에게 인식시키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통일대박론을 위한 언론의 역할은 무엇이 있을까요?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남북한 합작으로 통일신문을 발간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 국민모두가 통일을 간절히 소망한다는 사실을 북녘 동포가 언론을 통해 알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통일부 제7기 대학생기자단 백승국이었습니다.
참고자료
통일부 통일교육원 - 북한지식사전
김영주, 이범수 - 현대 북한 언론의 이해
[이미지 출처 : 동아일보, 연합뉴스, SBS, YTN]
'통일 미래 길잡이 > 북한 전망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노스페이스를 북한에서 입는다? 북한 겨울패션의 핫 아이템 '패딩' (1) | 2014.11.20 |
|---|---|
| 북한으로 떠나는 이색 테마여행 BEST4 (0) | 2014.11.11 |
| 북한 민둥산을 살리는 '그린데탕트'로 남북평화 이끈다 (5) | 2014.11.07 |
| 남북의 첫 합작 대학교인 평양과학기술대학교, 첫 졸업생을 배출하다 (0) | 2014.10.26 |
| 북한의 스마트폰 '아리랑', 스펙 및 기능 뜯어보기 (1) | 2014.10.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