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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쫑알쫑알 수다방

북한에 대한 지원 계속해야 할까? - 경북과학대학교 토론

북한 지원


통일미래의 꿈 블로그를 열렬히 방문해주시는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풍성한 한가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나요? 이제 점점 가을이 성큼 다가오는 것이 느껴지는 하루하루입니다. 현재 저(박정웅 기자)는 경북과학대학교 간호학과 1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그리고 ‘시그널(Signal)’이라는 토론동아리에 속해 있습니다. 제가 왜 학교와 동아리를 소개하는지 궁금하시죠? 바로 이번 토론동아리에서‘북한에 대한 지원’이란 주제를 가지고 뜨거운 토론을 했기 때문입니다. 뜨거운 토론 현장으로 독자 여러분들을 모시겠습니다.

북한 지원▲ 9월 토론 주제


먼저, 경북과학대 시그널 동아리를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시그널은 2012년에 창설된 동아리로 현재 동아리의 지도 교수님은 간호학과의‘꽃’이라 불리는 김선희 학과장 교수입니다.

시그널 동아리의 목적은 첫 번째로 회원(간호학과생)의 독서토론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것입니다. 기대효과로는 친목과 우의의 도모와 문학적 식견의 확대, 자기주장능력의 함양, 취업 현장에서의 면접 시 두려움 없는 접근입니다. 즉, 자유로운 토론과 비판적 사고 함양은 물론 면접에 대비하는 동아리입니다. 처음 시작은 독서토론이지만, 매달 토론을 마치면 다음 달에 토론할 주제를 미리 선정을 합니다.

저희 동아리는 9월4일 2가지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첫 번째 주제로‘선행학습법을 금지시켜야 한다.’, 두 번째 주제는‘통일 전 북한에 대한 지원을 계속 해줘야 하는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첫 번째 선행학습법 금지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는 사람들이 많은 자료를 가지고 와서 자신의 주장을 강력하게 말 하였습니다. 선행학습에 대한 대학생들만의 개성적인 생각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자신이 가지고 온 정보로 설득을 하고 그들의 주장에 반박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토론은 점점 뜨거워졌습니다. 첫 시작을 뜨겁게 한 후 배심원의 심사로 '선행학습을 금지해야한다.'의 반대, 즉 '선행학습을 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승리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북한 지원▲ 토론을 진행하는 강동협 시그널 회장

 북한 지원▲선행학습법 금지에 대한 토론

드디어 두 번째 주제인‘통일 전 북한에 대한 지원을 계속 해줘야 하는가.’로 토론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찬성에 입장에 서서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찬성 측에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찬성 : 눈을 감고 우리나라 지도를 그려보십시오. 아무도 반쪽으로 지도를 그린 사람은 없습니다. 이렇듯 우리 마음속엔 북한과 남한은 하나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같은 동포이기 때문에 통일되기 전 북한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반대 : 지금은 우린 휴전 상태입니다. 또한 이제 한민족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태론 재정적인 지원을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북한에 계속 지원을 해왔지만 북한 정권이 이를 군사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찬 : 북한에게 원조를 한다는 것은 언젠가 다가올 통일을 위해 합니다. 지금 당장 통일을 하면 빈부격차가 심하기 때문에 국가 경제력이 떨어집니다. 이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북한에게 원조를 하는 것이고 북한에게 직접적인 원조가 아닌 NGO단체를 통하여 지원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지원을 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반 : 우리나라는 북한에게 약 20년간 지원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더 나아진 것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지원한 쌀은 첫 번째는 군인들에게 나누어주고 나머지 질이 떨어진 쌀을 주민들에게 보급한다고 보도가 되었습니다. 이것을 보았을 때 북한에게 지원을 해도 나아진 것은 없다고 보이기에 북한에 대한 지원을 그만두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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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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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 언제 올지도 모르는 통일을 위해 언제까지 지원을 해줘야합니까?

찬 : 언젠간 다가올 통일을 위해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통일을 위한 경제적 성장통이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언젠가 통일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물질적으로 지원을 해주어서 북한에게 통일을 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반 : 20년 동안 지원을 하였는데 변화가 없다는 것을 보면 통일은 안 될 것 같은데요?

찬 : 북한이 20년 전과는 다르게 많이 개방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는 한민족 한 피가 흐르기 때문에 통일은 될것이라 확신합니다.

반 : 차라리 원조비용으로 우리나라에게 더 투자를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찬 : 통일을 기다리기 보다는 통일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적극적으로 힘을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북한이 현재 우리나라에게 지원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지원을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북한에 재정적으로만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건물을 지어준다던가 도로를 만들어주는 것 같이 실용적인 지원을 해주면 북한도 언젠가 마음이 열려서 통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사회자 : 마지막 정리 발언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찬 : 현재 북한은 잠재력은 많으나 글을 모르는 아이로 비교하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가 부모가 된 입장에서 글을 가르쳐 주고 키우면 나중에 그 아이는 훌륭한 아이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에게 경제적으로 적극 지원을 해주어서 언젠가 다가올 통일을 위해 대비하고 통일이 된다면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통일한국이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저희 찬성측은 북한에게 적극적인 원조를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 : 북한은 우리나라와 같은 민족입니다 그렇지만 북한과 우리나라는 휴전상태이기 때문에 무차별적인 지원은 북한에게 총알을 지원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에게 적극적인 원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지원찬성▲ 찬성측 주장 발표

북한 지원▲ 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박정웅 기자

북한 지원▲ 열띤 토론을 마친 후 시그널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이렇게 열띤 토론을 마치고 배심원의 심판으로 찬성 측의 승리로 토론이 끝이 났습니다. 토론 중간에 배심원들도 자신들의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 때문에 토론은 첫 번째 주제보다 더욱 뜨거웠던 것 같았습니다. 많은 동아리 사람들이 다시 한 번 북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많은 대학생들은 과연 북한과 그리고 통일에 어떻게 생각을 하고 살아갈까요? 한번이라도, 하루에 한번은 생각 해보았을까요? 

하지만 저희 경북과학대 시그널 동아리 회원들은 토론이 정해진 후 북한과 통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 회의에는 ‘통일’이라는 딱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뜨거운 토론을 하기로 했습니다. 시그널 동아리 사람들이 통일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되고 더 나아가 경북과학대 학생, 칠곡군 주민, 더 나아가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통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지금 주변 사람들에게 통일 메시지를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경북과학대학교에서 7기 기자단 박정웅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