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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쫑알쫑알 수다방

북한, 인천에 상륙하다?!

알제리전으로 헛헛한 월요일 아침입니다. 그러나 우리 슬퍼하지 않기로 해요, 이번주 금요일 다같이 

그리고 월드컵 폐막 후 우리를 또 한번 가슴뛰게 할 인천아시안게임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은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할까요? 윤희수, 구본재 기자가 공동취재했습니다.

북한이 오는 9월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천아시안게임은 2014년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대한민국 인천에서 열리며, 45개국의 1만 3000여 명 스포츠인들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의 스포츠 축제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는 평화와 단합, 친선을 이념으로 하는 아시아올림픽이사회 성원국으로서 남조선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조선선수단을 보내기로 결정했다”며 참가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통신은 “조선 올림픽위원회는 경기대회에 조선선수단이 참가한다는 것을 아시아올림픽 이사회에 공식통보했다”며 “이사회와 경기대회조직위원회가 제정한 규정에 따라 경기대회 참가에 필요한 신청을 곧 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발표△북한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발표

 

북한은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이로써 약 1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게 되는 셈입니다.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300여 명의 선수단은 물론이고 280여 명의 여성 응원단과 악대, 선원 등이 참여하였습니다. '북한 미녀 응원단'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올해 역시 북한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가 화제가 되면서, ‘북한 미녀 응원단 방문’이 주요 포털사이트 화제의 검색어로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미녀 응원단△북한의 미녀 응원단


북한의 인천아시안게임 참가를 접한 누리꾼들은 “북한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대박”, “북한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환영해요”, “북한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올 때 미녀 응원단도 함께 와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사일 발사를 하는 북한군△미사일 발사를 하는 북한군


하지만 며칠 전까지만 해도 북한은 한반도 공해상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온갖 도발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돌연 평화의 상징인 아시안게임 참여 의사를 밝히며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이는 우리가 북한의 도발 행위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의 사실에 주목해야 할 필요성을 제시합니다.

평화를 위한 제스처를 취함과 동시에 도발을 한다는 것은 북한 외교방식에 있어서 나름대로 균형을 맞추는 행위입니다. 북한은 한 쪽으로 쏠리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북한의 태도는 항상 예의 주시해야 하는 대상인 동시에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최근의 이산가족 상봉과 미사일 발사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을 승인하는 평화의 제스처를 취했고, 우리나라와 미군이 행했던 키 리졸브 훈련을 항의하는 뜻을 가짐과 동시에 평화의 제스처에 대한 균형의 뜻으로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던 것입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러한 사실은 부산아시안게임(2002)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2년 9월부터 10월까지 개최된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남한과 북한의 선수단이 흰색 바탕에 푸른 한반도가 그려진 깃발을 들고 동시에 입장했던 것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명백히 북한의 유화 제스처입니다. 그러나 정확히 3개월 전인 6월 29일에는 서해에서 북한경비정과 우리 해군사이의 전투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것을 보아 북한의 도발 행위는 외교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의 인천아시안게임 참가가 남북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을까요?


△이산가족상봉 타결△이산가족상봉 타결


물론 북한이 계속 도발만 하는 것 보다는 평화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관계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북관계개선의 주된 방향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이러한 제스처를 취했을 때, 우리가 다시 어떤 행동을 취하냐에 따라 다릅니다. 남북관계는 외교입니다. 외교는 한 나라만 노력한다고 해서 좋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양 나라가 모두 협력 하에 있어야 관계계선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북한의 선수단을 다른 나라의 선수단보다 생활 측면에서 더 신경을 써준다든지, 응원단에게 많은 도움과 지원을 제공한다든지 말입니다. 그렇게 하면 북으로 돌아간 선수단과 응원단이 ‘남조선이 우리들에게 많은 지원을 해줬다.’와 같은 뜻을 전해 남북관계 또한 좋아질 뿐만 아니라 선수단과 응원단 개개인에게 자본주의를 학습시켜 통일의 기반을 만들어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참사 및 여러 가지 흉재로 온 국민이 걱정하는 이 시기에 북한의 세월호 참사에 대한 심심한 조문과 인천아시안게임 참가는 분명 대한민국을 넘어서서 한반도에 대해 좋은 일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가 북한에게 적절한 행동을 취하여 남북관계 개선의 큰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북한의 긍정적인 반응들이 증폭되어 현재의 경직된 남북관계에 좋은 영향을 끼치기를 바랍니다. 이상 제7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구본재, 윤희수 기자였습니다.


[출처]

1.http://w3.sbs.co.kr/news/newsEndPage.do?news_id=N1002405141

2. http://image.news1.kr/system/photos/2014/5/23/870549/article.jpg

3. http://sundaysisa.com/sisa/data/file/Adfjk_68saAS/2050835344_HUbwIqZy_49db64157bd67.jpg

4.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772347

5. 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4/02/05/PYH2014020507590001300_P2.jpg